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산행기 297

남덕유산~서봉~덕유교육원

새벽 4시에 일어나 씻고 준비, 아침을 든든히 먹고 길을 나서니 영각사 입구까진 정확하 게 8시 도착. 장유에서 서상까진 2시간 30분이 조금 더 걸리는 곳. "우와 엄청나게 춥네" 불어대는 아침 바람에 정신을 못 차릴 정도다. 올해 환갑을 넘긴 동반자는 남덕유산이 두 번째. 나는 당최 숫자를 모를 정도로 남덕유산과 서봉을 찾았지만 그래도 겨울에 찾아왔든 기억이 제일 소록소록하다. 이유는 한 가지 바로 상고대 때문이었다. 덕유산과 더불어 남덕유산에서 피어나는 상고대는 그야말로 천하제일경. 감탄을 자아내는 최고의 상고대가 피는 곳이기 때문인데 요샌 거의 피어나지 않는다. 춥다 춥다 해도 그때만큼의 추위는 없었고 바람만 가득. 상고대는 하릴없었고 다만 산행으로만 즐긴 남덕유산의 서정. 참으로 오랜만에 오른 ..

백무동~한신계곡~세석~장터목대피소(1박)~백무동

12시경, 나른한 오후에 도착한 백무동주차장. 오늘 목적지는 한신계곡으로 올라 세석을 지나 장터목대피소. "5시간이면 되겠죠?" "어디로 가세요"라고 물어보는 입구의 공단 직원 세석을 지나 장터목으로 간다는 말에 위의 물음으로 물어보니 "6시간은 족히 걸려요"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한두 번 다닌 길도 아니지만 오래간만에 이 코스를 걷는 것이라 기억이 희미해 물어본 것이었다. 하도 짐승길만 다니다 보니 정작 지정 등산로에 대한 경험이 가물할 정도의 수준. 하지만 예전 추억을 떠올려 보니 5시간이면 충분할 듯하다. 백무동에서 세석까지 3시간 세석에서 장터목까지는 2시간. 적어도 5시간이면 도착하겠다는 생각으로 출발 결과론적으로 12시 출발해서 16시 30분에 도착했으니 생각보다는 빨랐다. 물론 빨리 도착한 이..

선지능선~벽소령(1박)~음정마을(with.단풍)

지리산 단풍은 얼마나 많이 하산했을까? 저번 주 오대산을 방문했을 땐, 단풍이 완전 절정. 하지만 지리산 단풍에 대한 찬사를 이리저리 살펴봤지만 영 신통치 않은 분위기다. 사실 올해 지리산 단풍 때깔은 예년 같지 않다는 모습. 실제 가서 보니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는 단풍의 색채미였다. 루트를 고민하다가 생각해 낸 곳은, 비린내골. 이름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진 골짜기이기도 하지만 사실 이곳은 아직 나에게 있어 미답지다. 비린내골에 대한 어원을 찾아보면 부자바위에 얽힌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에 나오는 선녀가 떠나버린 곳이라 비리네(飛離嬭) 골. 음정 상부의 이 골짜기가 제비가 날아오는 형상 즉 비연래(飛燕來)가 연음화 되면서 유래. 음정과 벽소령을 잇는 능선이 소금쟁이능선이라고 부르는데 소금쟁이들이 절인 생선..

백패킹의 성지 선자령, 선자령 가을 풍경

영하 1도. 어제와 오늘 평창의 기온은 급전직하로 떨어져 영하의 기온을 보여주었는데 역시나 명불허전 강원도. 어젠 잠시나마 눈빨까지 날려 첫눈까지 견문하게 된 부산 촌놈. 어젠 선재길 오늘은 선자령을 밟았다. 싸늘한 기온을 벗삼아 사부자기 걸으니 날씨는 그야말로 가을하늘 공활하기만 하다. 예전 2017, 5월에 선재길과 더불어 선자령을 걸은 적이 있었기에 낯설지는 않지만 봄이 아닌 늦가을에 걸어보긴 처음. 백패킹족들이 이리 많을지는 몰랐다. 선자령이 별보기 맛집이라는 소문을 들었지만 주말에 백패킹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 청춘남녀들로 가득했었다. 정상 아래 부근의 풀밭, 백패킹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는데 별을 보며 낭만을 충전하려는 청춘남녀들이 바람을 이기며 늦가을의 정취를 즐기고 있었다 참고로 선자령..

오대산 선재길의 황홀한 단풍(월정사~상원사 왕복 20km)

정말 오랜만에 오대산을 찾았다. 2017년 5월에 선재길을 걸어보곤 이 길에 대한 단풍 찬사가 가히 뛰어나기로 이 길에 대한 그리움으로 다시 찾은 것. 먼 부산에서 평창까진 결코 쉬운 길이 아니기에 쉬이 다닐 수 있는 곳도 아니다. 2023년 10월21일 단풍 모습 하지만 선재길 단풍, 이 먼 길을 걸어온 것에 대한 선택이 참으로 옳았다는 걸 증명해 준 황홀한 단풍의 길이었다. 선명하고 고운 단풍. 올해 지리산 단풍 때깔은 그다지 좋지 못했는데 선재길의 단풍은 명불허전, 가히 최고의 단풍. 월정사에 도착 후, 선재길을 통해 상원사까지 걸으면 되는데 정확히 9km. 왕복하면 18km 정도 되는데 시간은 대략 5시간이면 된다. 하지만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전나무숲길도 있어 나는 그것까지 걸었기에 거리가 2..

황매산 억새 나들이, 백패킹

영남알프스 간월재와 신불산 억새 평원 등을 수차례 가봤지만 사실 억새의 낭만은 황매산이 가장 으뜸이다. 황매산은 접근하기도 수훨하지만 무엇 보다 황매평전에서 보여주는 억새의 어마어마한 군락은 대한민국 어느 곳보다 뛰어난 억새의 낭만을 보여주는 곳이다. 접근도 좋고 걷기도 좋고 연인끼리 가족끼리 오붓하 게 손잡고 거닐기엔 최고의 장소. 무엇보다 이 억새 평전은 대한민국 최고의 군락지라는 사실. 봄에는 철쭉 가을엔 억새 황매산은 최고의 볼거리로 가득한 곳이다. 접근 방식은 두 군데 인데 산청과 합천 산청 차황에서 접근하면 일단 주차비는 무료. 하지만 합천에서 접근하면 주차비가 발생하는데 이는 황매평전까지 차량이 접근하기 때문 그리고 매우 혼잡하다. 산청에서 오면 미리내주차장에서 주차 후 약 30~40분 가량..

산행기/백패킹 2023.10.20

지리산 단풍여행, 후다닥 천왕봉 한 바퀴 돌기

"과연 내 체력이 얼마나 떨어졌을까?" 한때 최고 전성기(?) 때, 100km 울트라마라톤을 한 달에 2회까지 뛰었을 시절. 그때는 50km 뛰는 건 그냥 훈련이었고 30km 산행은 수시로 행했을 시절이었다. 아마 내 나이 40 중반 때가 아니었나 싶은데 체력적으로 가장 뛰어났든 시절. 하지만 이젠 마라톤을 접고 한참을 쉬었기에 늘어난 뱃살과 체중, 떨어진 체력에 대한 한탄스러움만 늘어나고 있을 작금의 시기 2019년 2월. 4년 전 천왕봉 왕복을 7시간 4분 만에 주파한 적이 있었다. 천왕봉 오른 횟수야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지만 시간적으로 보면 저 시간대가 가장 빠른 개인적 기록. 이번에 이 기록을 깨보자는 심정으로 도전한 것. 체력적으로 내가 얼마나 더뎌졌나 점검하자는 취지. 가을 단풍여행은 덤. ..

영남알프스 최고의 계곡, 쇠점골~석남터널~능동산

영남알프스 숨은 계속 중 가장 으뜸인 곳을 찾으라 하면 수많은 후보지가 몰색 된다. 가인계곡, 주암계곡, 쇠점골, 대통골, 학심이골 등등 하지만 계곡이 넓고 그리고 쉬기에 적합한 곳을 찾으라고 하면 이구동성으로 바로 이 쇠점골을 추천할 것이다. 일단 접근성에서 가장 편하고 좋은 것이 최고의 장점 무엇보다 계곡이 수려하고 폭포도 많고 쉬기에 적당하다. 널따란 호박소 주차장이 있어 일단 접근성이 좋다. 그리고 잠깐만 걸어가면 수려한 계곡이 바로 나타나는 곳이라 쇠점골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일찍 서두르면 오천평반석이나 또는 좋은 계곡 자리를 선점할 수 있어 하루 쉬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맑고 깨끗해 모기 따위는 없어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휴가철에는 인산인해다. 쇠점골은 백연사에서 석남터널까지 이어진 계..

가지산 백패킹, 석남터널~가지산

가지산은 영남알프스 최고봉. 여기서 백패킹을 즐길려는 사람들로 항상 붐빈다. 하지만 접근로가 만만찮게 힘들고 이곳은 고산지대라 기후변화가 심해 옷차림에 나름 주의해야 하는 곳. 하지만 사방팔방 탁트인 조망과 최고봉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일몰 풍경에 백패킹족이라면 꼭 한번은 올라봐야 할 성지다. 석남터널에서 가지산이 가장 짧은 구간. 3km 남짓 되지만 660계단의 압박감과 중봉에서의 격한 오름짓 때문에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운문산 넘어가는 자락에 헬기장이 있는데 거기서 피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곳곳 숲속에도 텐트 치기 좋은 곳이 많아 바람 부는 헬기장이 아니라도 적당한 곳을 찾아 피칭해도 된다. 하지만 무리 지어 피칭하기엔 헬기장이 가장 안성마춤이다. 가지산은 일몰과 일출 모두 볼 수있는 명..

산행기/백패킹 2023.06.19

마고할미의 고향, 노고단 철쭉

노고단 철쭉이 올해 유달리 화사하게 피어났다. 지리산 철쭉 때깔이란 게 사실 그다지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기 때문에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다. 세석철쭉이 유명하다 하지만 그건 예전의 명성. 세석평전,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각종 활엽수들이 우점하여 철쭉과 털진달래 종류들이 서서히 세력이 감소하고 있는 숲의 천이과정을 밟고 있는 중이다. 한때 산나리라 불리는 원추리가 많이 자라기로 유명했지만 역시 철쭉과 털진달래와 버드나무 종류들이 많이 자라면서 원추리 같은 초본 식물들의 세력은 많이 사라졌고 이젠 노고단 정상 부위에서만 그나마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을 뿐 자연의 이치에 따라 서서히 그 명성은 사라지고 있는 것. 이젠 그 철쭉들도 세석평전처럼 활엽수들에게 점차로 자리를 내어주고 있는 지리산 노고단이다. 밍밍한 때..

보리뎅이골~바래봉 동릉~바래봉~팔랑길

지금 이 시기, 환상의 풍경을 보여주는 곳 바래봉. 5월, 이때 바래봉에서 바라보는 지리산의 녹음한 풍경은 연중 최고의 시기라는 자평이다. 비단 지금껏 바래봉을 올라본 횟수야 뭔 의미가 있겠는가, 자석처럼 끌리는 기운에 또 올라봤다. 루트는 어디로? 좋은 길 놔두고 어먼길 다니기 좋아하는 팔자 드센(?) 사람이야 애초에 고속도로는 관심이 없다. 잠시간 루트를 10초간 살펴보니 뜬금없는 골짜기의 이름이 감지된다. '보리뎅이골?' 여긴 어디인가를 유심히 살펴보니 팔랑마을에서 바래봉 동릉으로 곧장 이어지는 루트. 팔랑마을에 주차하면 원점회귀로 돌아들 수 있는 안성맞춤의 코스가 아닌가. "그런데 보리뎅이골에 대한 글이 없네" 이래저래 검색할 만한 곳에 다 찾아봐도 당최 보리뎅이골에 대한 정보가 없다. 보리뎅이?..

황매산 환종주 (구름재~황매산~모산재~구름재)

새벽같이 나간 황매산 꽃산행 길. "우와 엄청나 게 막히네" 도착한 시각 오전 6시. 예측했지만 오늘 이 정도로 극심하 게 막히고 있을 줄은 몰랐다. 코스를 바꿔 진양기맥 길에 올라 차라리 황매산 종주를 하기로 한다. 어차피 걸어가야 할 길이 아닌가. 도로를 걷는 것 보다야 차라리 산길이 낫다는 판단. 오룩스맵을 보고 구름재에서 이어지는 진양기맥 길을 발견. 그대로 능선에 올라타 보기로 한다. 어차피 차가 막혀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 서둘러 옷깃을 여미고 구름재에서 진양기맥 길에 올라탄다. 아마 이게 그날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이다. 차는 구름재 한참 전에 멀찍이 주차를 하고 구름재부터 올라탄다. 어차피 구름재에서 한 바퀴 돌아야 황매산 종주다. 지도를 봐도 황매산 환종주라고 하려면 구름재가 제격. 도로엔..

마산 앞바다의 장관, 무학산 진달래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우측 오르막을 이용해 능선 산행으로 시작. 서마지기를 통해 정상을 찍고 학봉 능선으로 하산한 루트다. 서학사를 지나 능선으로 붙으면 된다. 때마침 진달래가 마지막 절정이란 소식에 올라봤다. 하지만 철쭉도 같이 만개해 진달래와 철쭉이 공존하는 따뜻한 날의 산행. 대게는 개화 시기가 어긋나기 마련인데 올해는 철쭉이 정말 빨리 피어나 눈호강 제대로 했다. 무학산은 마산의 진산, 마산 앞바다가 그림 같이 드러나는 천혜의 풍경이 드러나는 멋진 산이다. 이 무학산을 자주 등산한 이력이 있지만 대부분 내서환종주를 위해 장거리 산행 때문에 지나간 전력이었고 이렇게 무학산만 산행하기 위해 접근한 건 참으로 오랜만이다. 달맞이 고개에서 서마지기로 오르는 능선. 철쭉이 정말 화사하 게 피어났다. 진달래는..

밀양의 진산, 종남산 진달래

종남산은 밀양에서도 알아주는 진달래 산행의 성지로 통한다. 종남산 산행 코스는 여러 갈래지만 이번에는 밀양cc가 있는 사포리에서 시작 임도를 따라 종남산으로 올랐다. 시기는 4월1일 이제 진달래는 3월 말이면 모두 개화하는 계절로 변모했다. 종남산은 어느 코스로 올라도 어려운 곳이 아니고 특히나 임도가 잘 되어있어 산행지 입구까지 차로 이동이 가능해 손쉽게 산행이 가능한 곳. 좀 걸어볼 요량으로 임도를 걸어 걸어 다녔더니 대략 10키로 남짓. 종남산 너머로 밀양 시가지가 한 눈에 드러나는 풍경. 아쉽게도 그날, 미세먼지가 심해 푸른 하늘을 맘낏하지 못한 건 아쉬운 점. 어느 코스로 올라도 산행 시간은 3~4시간이면 충분. 임도가 많아 사부자기 걷기 딱좋은 산행지다.

대비사~팔풍재~억산~억산북릉~대비사

대비사, 신라시대 때 박곡리에 창건했고 고려시대 때 이곳으로 옮겼다고 하는 천년고찰이다. 신라 왕실의 대비가 이곳에 머물렀다고 하는 전설이 있고 대자대비한 부처님이 계신 곳이라는 뜻도 있다. 장유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꼬박 2시간이 걸렸는데 이는 웬만한 지리산 접근 시간보다 더 많이 걸린 시간. 영남알프스 어느 들머리 보다 더 멀었는데 지금껏 영남알프스 중 가장 먼 장소의 산행지가 아니었나 싶다. 맞은편 능선의 운문사도 접근 1시간 즈음이면 가능한데 청도 대비사는 시골 중 시골. 길은 좋았지만 마트나 식당도 전혀 없는 오리지널 시골. 맞은편 운문사의 시끌벅적한 관광지하곤 차원이 다른 정말 조용하고도 조용한 곳. 관광객도 없고 산행객도 거의 없어 진짜 조용한 사찰이다. 그날, 내가 가고자 했던 곳, 억산. ..

겨울에 걷는 지리산둘레길, 인월~금계

지리산 둘레길 걸어 본 지가 어언 8년이 다 되어가는 듯하다. 총 275km. 그중 주천~하동호까지, 둘레길 중 대략 절반 이상을 걸었고 하동호에서 스톱한 지는 어언 8년. 사실 둘레길은 차량 회수 등 교통이 불편하고 먼 길 찾아 간 지리산, 산행이 우선이었지 둘레길로는 성이 차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둘레길도 절반 이상 걸어봤기 때문에 둘레길에 대한 낭만이 어느 정도 사그라들었던 탓이 컷을 것이다. 둘레길은 사철 어느 때라도 좋지만 특히 4~5월 경, 봄의 정서가 가득한 농촌 특유의 아련한 정취를 즐기며 지리산이 주는 굴곡진 산수화를 보는 그때가 둘레길 걷기엔 최적이다. 울긋불긋 꽃대궐이 차려진 둘레길의 봄. 하지만 지금은 삭풍이 몰아치고 내리막은 온통 빙판과 눈길로 쉽지 않은 시기. 마침 전 주..

금오산 단풍, 현월봉과 약사암

구미 금오산, 오래전 금오산에 방문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가 군대 제대 직후 23살 시절 즈음이었다. 즉 총각이었을 시절. 무궁화 기차 타고 또 버스 타고 도착했던 그때 금오산. 산행은 못하고 입구 어딘가에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묵었는데 시기가 지금 딱 이때였을 것이다. 떨어지는 낙엽 소리에도 무서움을 떨어야 했던 그때 젊은 시절. 아침에 눈을 뜨니 관리인이 다가와 "여기서는 텐트 치면 안 된다"라고 타일렀든 것 같았다. 밤새 벌벌 떨다가 다음 날 버스 타고 직지사로 이동. 그리고 김천에서 기차 타고 부산으로 왔던 그때. 28여 년 전 추억이다. 근 30년 만에 도착한 금오산. 그때의 새록한 기억은 전혀 없다. 최근, 금오산에 도전하고자 했지만 번번이 실패. 이상하리 만치 금오산에 갈 계획만 세우면 이래..

새로운 지리 10경

새로이 지리 10경을10 만든다면 어디가 좋을까요? 기존의 10경 말고 새로운 곳을 찾으려면 말입니다. 생각나는 후보 중 11군데의 사진입니다. 11곳의 지리산 명승지의 모습이며 참고로 본인의 사진들입니다. 봉산좌골 이끼계곡: 명불허전의 지리산 최고의 원시적인 비경을 보여주는 곳, 천년의 이끼들이 온 바위를 감싸고 있는 듯한 모습에서 각종 지의류와 애기괭이눈 및 황새냉이들이 보여주는 녹음의 정취는 지리산 최고의 비경. 웅석봉 일몰: 지리산 변방이라 불리는 웅석봉이지만 지리산의 웅장하고 거대한 능선 아래로 떨어지는 붉은 일몰의 장관은 웅석봉이 아니리면 감상하기 힘든 곳이다. 함박골 실비단폭포: 지리산에서 이보다 더 신비롭고 신령스러운 장소가 있을까 싶은 최고의 명승지. 폭우가 쏟아진 직후 찾아가면 물보라와..

새로운 지리10경

새로이 지리10경을 만든다면 어디가 좋을까? 기존의 10경 말고 새로운 곳을 찾으려면 말이다. 생각나는 후보 중 11군데의 사진이다. 11곳의 지리산 명승지. 참고로 본인의 사진들이다. 만수천 계곡 봉산좌골 이끼계곡 함박골 실비단폭포 무제치기 단풍 연동골 단퐁 한신지곡 천령폭포 웅석봉 일몰 노고단 야생화 촛대봉 들국화 바래봉 철쭉 천왕봉 설경 주관적 판단이며 이는 사람들 마다 해석이 딴은 다를 것이며 추가하고자 하는 명승지도 많을 터이니 추천하는 장소가 있으면 다들 말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