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산행기/일반산행기

오대산 선재길의 황홀한 단풍(월정사~상원사 왕복 20km)

구상나무향기 2023. 10. 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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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오대산을 찾았다.

 

2017년 5월에 선재길을 걸어보곤 이 길에 대한 단풍 찬사가 가히 뛰어나기로

이 길에 대한 그리움으로 다시 찾은 것.

 

먼 부산에서 평창까진 결코 쉬운 길이 아니기에

쉬이 다닐 수 있는 곳도 아니다.

 

2023년 10월21일 단풍 모습

 

 

 

 

하지만 선재길 단풍,

이 먼 길을 걸어온 것에 대한 선택이 참으로 옳았다는 걸

증명해 준 황홀한 단풍의 길이었다.

 

선명하고 고운 단풍.

 

올해 지리산 단풍 때깔은 그다지 좋지 못했는데

선재길의 단풍은 명불허전, 가히 최고의 단풍.

 

 

 

 

 

 

월정사에 도착 후, 선재길을 통해 상원사까지 걸으면 되는데

정확히 9km.

 

왕복하면 18km 정도 되는데 시간은 대략 5시간이면 된다.

 

하지만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전나무숲길도 있어 나는 그것까지 걸었기에 거리가 22km로 조금 더 길었다.

 

 

 

 

 

월정사~상원사 간 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어느 구간이든 버스를 이용해서 절반만 걸어도 충분하니

 

체력에 자신이 없다면 왕복할 생각 말고

버스 타고 올라가서 상원사에서 역으로 월정사로 내려와도 된다.

 

상원사에서 비로봉까지는 3.5km

비로봉이 욕심 난다면 상원사까지 가서 거기서 비로봉만 왕복하면 될 터이다.

 

 

 

 

 

선재길 단풍은 가히 명불허전

걷기 좋은 곳에 위치한 단풍 명소이기에

 

사부자기 걸으면서 보는 단풍으로 으뜸이다.

 

선운사, 백양사, 내장사 같이

길이가 짧아서 다소 아쉬운 단풍 명소도 있지만

 

선재길은 제법 거리도 길고 단풍도 좋아

걷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가을 여행으로는 아주 제격이다.

 

 

 

 

 

어느 계곡가에 앉아 멍하니 시간만 보내도 좋을 곳.

선재길은 어느 계절에 찾아도 자연의 멋스러움을 선사하는 낭만의 장소.

 

먼 길 찾아 올라가는 보람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 

단풍의 명소, 선재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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