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대만 배낭여행기 10

타이베이 시내 볼거리, 남문시장(난먼스창)

역시 재래시장 구경은 어디 가나 재밌다. 마트나 백화점같은 현대식 문물로 이루어진 시장은 늘 재미가 없다. 어디 가더라도 그들의 재래시장에서 느껴보는 생경하고 낯선 문화가 여행의 재미를 배가시켜주었기에 그 때문에 나는 어디를 가더라도 꼭 재래시장을 둘러본다. 마침 중정기념당 인근에 남문시장이 있어 그리로 가봤다.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는데 재래시장이라고 해도 남문시장(난먼스창)은 실내에 제법 깔끔하게 운영되고 있었다. 전통 먹을거리와 말린 과일, 어란 등 다양한 메뉴들이 낯선 이방인의 눈을 휘둥그레 하게 만든다. 외국인이 잘 찾지 않는지 이들의 호감도도 매우 높다. 다들 호의적인 인상들로 저마다 자신의 상품을 권한다. 지하와 1층. 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하는 안가봤고, 2층은 식당가라 찾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