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푸켓 여행기 4

푸켓, 라차 섬과 피피 섬

라차 섬은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 모두 할 수 있는 아주 아름다운 곳 라차야이와 라차노이 두 섬이 있는 데 어디를 가더라도 산호가 많고 에메랄드빛 세상을 만난다. 스노클링을 해도 수많은 열대어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물이 어찌나 맑은지 물 속 10m 정도 아래 물체가 그냥 보인다. 스노클링과 체험다이빙 그리고 초보자가 스쿠버다이빙하기엔 최적이다. 체험다이빙을 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라차 섬에서 하자. 수심이 얇고 물이 맑을 뿐만 아니라 조류나 파도가 거의 없어 라차 섬에서 주로 다이빙 교육이 많이 이루어진다. 저 사람들 모두 교육생들. 라차 섬은 상륙이 가능하다. 저 섬으로 들어가 휴식을 취하는 호핑투어 프로그램도 많다. 위: 라차 섬 아래: 피피 섬 피피 섬에 갈려면 입장료 600바트를 징수한다. 예전..

푸켓 여행기 2019.06.20

푸켓 다이빙 여행 첫날

"아... 니미럴 비가 오는구나" 잔뜩 찌푸린 하늘은 심술 많은 마누라마냥 검디 검다 1년을 기다린 휴가 그런데 비가 온다 비가 와도 좋을 여행이 있었다 비가 와도 행복했던 여행도 있었다 15년 여행의 역사 속에 비로 인한 에피소드가 비단 없었을까 하지만 이번 탄식은 여행의 맛과 여행이 주는 기대치의 흥분과 설렘과는 거리가 멀다 내가 하고자 하는 열망의 바로미터와 상반되는 비이기 때문이다 난 스쿠버다이빙을 위해 그제 방콕에 왔고 어제 푸켓에 도착했었다 내가 푸켓으로 스쿠버다이빙 여행지로 택한 이유는 여친이 삐친 이유와 같다 즉 많다 그중 하나가 인프라가 풍부해서이다 그런데 그 인프라를 즐기는 데 있어 금전의 출납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뼈아픈 실책이었다 여기 물가 더럽게 비싸다 웬만해선 여행의 감성으로 자..

푸켓 여행기 2019.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