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산행기/북알프스 산행기 9

일본 북알프스 산행기-4 (야리카다께에서 신호다께 온센까지)

야리까다께 산장을 벗어나 스고로꾸 산장까지 넘어가는 길이다. 이곳에서 부터 급하강길이 시작되며 아주 위험한 너덜길이다. 낙석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구간이다 발한번 장난 삼아 자갈더미를 밀어 보았더니 우르르르 하고 쏟아져 내려간다. 시껍하겠더라 눈이 어질어질 고산병은 사람을 힘들게 한다. 밑은 절벽이고 사람 환장하겠다. 배낭의 짐은 계속 어께를 짓누른다. 그래도 참 풍경은 일품이였다. 밑의 협곡에서 구름이 잠시 개였다. 밑도 끝도 없는 너덜지대다. 저 자갈밭은 잘 무너진다. 그래서 가는길 아니면 다른길 가라해도 못간다. 길이 쫍고 쉽게 무너지기 때문에 올라오는 사람들이나 내려가는 사람들 모두 양보심이 필요하다. 밑에 사람이 다 올라올때까지 기다린다. 아득한 경사길이다. 저밑을 내려가는데 낙석 사고가 ..

일본 북알프스 산행기-2 (오덴지흇테 산장에서 니시타께 산장까지)

참 위험한 길이다 헛디디면 생과 사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기 힘들다. 토사길이라 쉽게 미끄러지기 쉽상이다. 아찔하게 넘어왔는데나중에 저거 보다 더 위험한길 수두룩하게 많더라 사진에는 수훨한 부분을 찍었다. 위험한 구간은 바위 붙잡고 넘어가기도힘들어 사진을 찍지도 못했다. 이정표는 없고 바위에 페인트 칠을 했다. 구름과 비..그리고 안개....그리고 뒤어어 나타난 산장 지금 생각하면 참 꿈같이 나타난 산장의 모습이다. 실컨 비에 두드려 맞고 입에 단내가 풀풀날 싯점에 나타난 산장이기에그 반가움은 말로 표현이 안된다. 오덴지 흇테 산장 내부 바깥에 비는 점점 잦아들긴 했어도 비는 계속 내린다. 산장을 출발하고 한참뒤 비가 개인다. 그틈에 촬영한 지나온길이다. 저능선을 걸어왔다니 참 내 다리가 대견하다. 좀더 ..

일본 북알프스 산행기-1 (카미코지에서 오덴지흇테 산장까지)

산행일시: 2008. 8.12~8.17 (5박6일)산길 : 上高地~蝶ケ岳~常念岳~大天井岳~西岳~槍ケ岳~双六小屋~鏡平~新穗高溫泉 거리 : 55.0 km 국내에 높다한 봉우리라 하면 한라산 1,950m 백두산은 2,744m에 해당한다. 하지만 근처의 일본의 연봉들은 해발 3,000m에 해당하는 봉우리만 10개가 넘는다. 한국에서 아무리 올라도 해발 2,000m 근처에도 도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본은 기본급 봉우리도 2,000m가 훨씬 넘는다. 산행시 접근해야 하는 이름 없는 봉우리의 고도가 2,500m 수준이니 가히 그 험함의 수준이 짐작하고도 남는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산꾼의 욕심은 한정이 없다. 물른 그것이 욕심만 있다고 해서 또 되는일도 아니다. 히말라야 고봉에 도전하는건 돈이나 시간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