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일본 배낭여행기> 81

벳푸 회전초밥 쿠라스시 비추합니다.

구글 지도를 찾으면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쿠라스시. 벳푸에 제법 잘하는 스시 전문점이 군데군데 있지만 웨이팅이 길고 또 칸나와 근처에 있어 멀다는 게 단점. 숙소에 가까운 곳을 찾다보니 쿠라스시가 검색되어 찾아갔었다. 개인적으로 초밥매니아. 정말 많은 회전초밥 집을 가봤기에 이곳도 그 정도는 되겠지 하면서 큰 기대 없이 찾아갔었다. "아니 이 정도 종류 밖에 없다고?" 의아했었다. 사실 일본 어디가나 회전 초밥 집에는 종류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종류는 몇 가지 되지 않았고 맛 또한 완전 기대 이하 하나 같이 물컹 거렸고 밥은 간이 되지 않아 밋밋했고 간장을 찍는게 아니라 뿌려 먹게끔 작은 접시는 아예 내 놓지를 않는다. 그나마 전갱이가 식감이 좋아 한 번 더 주문하고 먹고서는 스톱했었다. 식감이 ..

벳푸 장어 덮밥 맛집 '나다이우나 토토'

앞전 후쿠오카에서 장어 덮밥을 맛보려고 하니 죄다 사전 예약하지 않으면 먹기도 힘들었고 가격도 상당히 비쌌었다. 그래서 여기도 그러려니하고 생각했는데 예약도 안 했지만 웨이팅 없이 바로 식사가 가능했고 무엇보다 가격이 하카타보다 거의 절반이다. 후쿠오카에서는 못해도 4~5천엔은 기본. 그런데 여기서는 제일 비싼 게 2,830엔 대부분 1,000엔 대로 먹을 수 있다. 그럼 맛이 다르겠지?라고 했지만 전혀 그렇치 않다. 메뉴는 입구 키오스크에서 주문하면 된다. 키오스크 보고 우물쭈물하지 말고 성질 급한 한국 사람답게 메뉴판 보고 미리 정해 놓고 주문하자. 역시 장어 덮밥. 맛은 엄지척. 벳푸 여행 와서 처음 먹는 음식이어서 그랬는지 몰랐지만 역시나 가성비 최고의 존맛! 가격도 좋고 맛은 더 좋다. 비싼 후..

규슈 올레 벳푸 근교 오쿠분고 코스 12km 오이타 올레길

"오호! 딱 좋네" 벳푸에 간 김에 걷기 좋은 길이 근교에 있다 해서 다녀온 곳, 오쿠분고 올레길. 규슈에도 올레길이 있는데 이는 제주도 올레길을 모티브로 하여 만든 일본판. 이정표나 표지기가 실제 제주도와 똑같이 만들어놨기에 이질감이 없을 정도다. 홈페이지도 아주 잘 만들어놨기에 한국인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https://kyushuolle.welcomekyushu.jp/ko/ 규슈 올레 韓国・済州島発の人気トレッキングが九州に。九州の自然を五感で感じ、自分のペースでゆっくり回る旅をしよう。 kyushuolle.welcomekyushu.jp 외국인은 교통편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일단 접근이 편해야 하고 마치고 돌아오는 일정에서도 교통편 이용이 좋아야 한다. 낯선 곳에 떨어져 돌아오는 방법을 몰라 "여기 어..

후쿠오카 초밥의 성지 하카타 토요이치(완간시장)

하카타 토요이치 흔히 완간시장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사실 엄연히 다른 두 장소다. 완간시장은 하카타 토요이치 옆에 있는 마트 이름이고 실제 시장이라고 하기엔 작은 마트 수준. 그 옆에 있는 곳이 하카타 토요이치다. 일단 웨이팅이 어마어마하다. 날씨만 좋다면 굳이 실내 식사를 하지 말고 테이크아웃으로 하자 테이크 아웃은 줄이 아주 짧거나 거의 없다. 바로 사서 바깥으로 나와 테이블이나 의자에 앉아 식사를 하면 되는데 공원 한편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기에 날씨가 좋다면 굳이 오랫동안 줄을 서지 말고 나가서 먹자. 성질 급한 한국인들이 1시간 가량 줄 서서 먹을 이유는 없을듯하다. 요즘은 구글 지도에서 교통편이나 영업시간이 나오기 때문에 참고하면 된다. 11시부터 시작해서 오후 8시 30분까지 영업한..

벳푸 료칸 보카이 호텔 boukai(bokai) 보카이료칸 망해 호텔 보카이 호텔 가이세키 가이세키 조식

이번 일본 여행은 료칸에서 쉬고 싶었다. 일본풍 자글자글한 그런 숙박지를 고르고 고른 곳, 망해(보카이 호텔, boukai OR bokai)) 트립 닷컴에서 부킹했는데 네이버나 다음 곳곳을 뒤져도 이 숙박지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다. 료칸 분위기도 있지만 침대방도 있는 것 같은데 바깥의 풍경이나 경치는 전혀 모르겠고 식사에 대한 정보도 없었다. "아니 뭐 이런 곳이 다 있어" 현대 사회에서 폰으로 확인하는 정보가 절대적인데 그에 반면 이 호텔에 대한 정보는 몇 개 없었다. "이거 부킹 할까 말까?" 고민 상당히 했지만 벳푸까지 갔는데 온천이라도 제대로 해야지 싶어 온천이 있는 료칸이 있어 이곳을 선택한 것. 일단 가성비가 좋을 것 같다는 느낌 하나 만으로 부킹한 숙소였었다. 사실 료칸이라면 일본에서는 ..

크리스마스에 다녀온 후쿠오카 여행 야경이 멋있는 캐널시티하카타와 나카스의 풍경들

개인적으로 일본 여행에 대한 횟수를 물어본다면 대략 30회 정도는 될 것이라 추정된다. 일일이 세어 보진 못했어도 대충 그 정도는 될 듯한데 뭐 그렇다고 내가 일본에 대해 속속들이 다 아는 것도 아닐뿐더러 고작 부산에서 시모노세키와 후쿠오카만 별 시리 그렇게 많이 다닌 일본 여행. 딴은 그런 게 직장이 부산 중앙동이었고, 크루즈 출발 장소가 중앙동이라는 이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물론 나고야나 도쿄 오사카 등 다른 곳들도 다녀보긴 했지만 사실 규슈와 야마구치 여행이 압도적인 건 선박으로 다니기 딱 좋은 곳이 바로 그 두 군데였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후엔 일본 여행을 못 갔고 끝나고 나서 이제야 일본 여행을 떠난 것. 딱 맞춰 크리스마스 시즌이 된 건 우연의 일치. 일본이 한국에 비해 더 크리스마스 분위기..

하카타 킷테 지하 1층 초밥 맛집 스시사카바 사시스

웨이팅이 어마어마한 곳. 이곳은 외국인 뿐만 아니라 현지인 맛집으로 유명하기에 웨이팅이 장난 아니다. 오픈런이 아니라면 최소 1시간은 기본. 하카타1번가 지하 쇼핑센터에도 스시사카바 사시스 지점이 있는데 거기나 여기나 웨이팅은 기본. 가게가 크지가 않고 소규모이기에 수용하는 인원이 많지 않다. 어디가나 다 마찬가지 선술집 형식이라 다 조그만하다. 결국 먹지 못하고 우오가스시로 발걸음을 했는데 꽤나 아쉬운 곳. 일단 줄 서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하카타 1번가 회전초밥 우오가스시 하카타역 초밥 맛집

우오가스시, 사실 나는 이 가게에서 최고의 스시를 맛봤다고 말하고 싶다. 어디 가나 일본에서 먹는 초밥이야 신선도와 종류 그리고 맛에서 빠질 수 없는 곳들이 많다. 이 우오가스시의 유명도 역시 뛰어난데 외국인보다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는 곳으로 소문난 곳이다. 회전초밥 형식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 회전초밥은 아니고 주문하면 가져다주는 방식. 돌고 있는 접시엔 다양한 초밥 종류들이 표기되어 있어 참고만 하면 된다. 한글로 다 표기가 되어있어 선택하기만 하면 가져다 준다. 맛, 역시 최고다. 줄 서서 먹을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 적어도 이곳에 가서 먹는다면 실패는 없다. 개인적 입맛으로는 줄전갱이(시마아지)가 최고였음. 웨이팅 최소 30분 이상 1시간은 기본.

초밥의 성지 하카타토요이치 완간시장 크루즈 탈 때 이용방법

하카타 토요이치, 완간시장은 하카타 포트타워가 있는 국제여객터미널과 아주 가깝다. 국제여객터미널과 불과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기에 마지막 여행 일정 때 찾아가기 좋다고 하지만 시간적으로 크루즈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있어서 선택사항은 아니다. 배 승선시간이 11시. 티켓팅은 10시30분부터 그런데 완간시장 오픈은 10:45분이고 식사 시간은 11시부터다. 티켓팅 할려면 줄도 서야 하고 또 티켓팅 후 승선 할려면 또 대기하고 있어야 하는데 언제 완간시장 다녀오겠는가 무엇보다 완간시장 자체도 대기 시간이 만만치 않다. 시간적으로 맞지 않기에 여행 일정과 상관없이 별도로 찾아가는 걸 추천한다. 아님 팀을 나눠서 티켓팅 팀과 완간시장 팀을 나눠서 활용한다면 마지막 날, 다양한 초밥을 배 안에서 실컨 맛 볼 수 ..

정말 오랜만에 찾아간 후쿠오카 하카타

아마도 참 오랜만이라 할 것이다. 후쿠오카 여행은 코로나 이전엔 줄기차 게 여행 간 곳이라서 누구보다 잘 아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코로나 이전부터 끝나고 지금까지 일본 여행 자체가 5년은 걸리지 않았나 싶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여행한 후쿠오카. 되려 한국보다 더 신나게 즐긴 크리스마스. 정작 일본은 크리스마스 당일은 휴일이 아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한국 보다 훨씬 더 들떠있는 분위기. 시내 곳곳에서 크리스마스를 제대로 즐기고 있는 후쿠오카였었다. 이틀 반 동안 55km을 걸으면서 간만에 옛추억을 뜨올리며 하카타 곳곳을 다 걸어다녔다. 근교 여행을 가볼까 하다가 왕복 시간을 아끼기 위해 에너지가 샘 솟아 이틀 동안 주구장창 걸어다녀 버렸다. 사실 후쿠오카 근교는 거의 대부분 다 가봤기에 오랜만에 여행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