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산행기/일반산행기

황매산 환종주 (구름재~황매산~모산재~구름재)

구상나무향기 2023. 5. 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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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멀리 황매산

 

 

새벽같이 나간 황매산 꽃산행 길.

"우와 엄청나 게 막히네"

 

도착한 시각 오전 6시.

예측했지만 오늘 이 정도로 극심하 게 막히고 있을 줄은 몰랐다.

 

코스를 바꿔

진양기맥 길에 올라 차라리 황매산 종주를 하기로 한다.

 

어차피 걸어가야 할 길이 아닌가.

도로를 걷는 것 보다야 차라리 산길이 낫다는 판단.

 

 

 

 

오룩스맵을 보고 구름재에서 이어지는 진양기맥 길을 발견.

그대로 능선에 올라타 보기로 한다.

 

어차피 차가 막혀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

서둘러 옷깃을 여미고

 

구름재에서 진양기맥 길에 올라탄다.

아마 이게 그날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이다.

 

차는 구름재 한참 전에 멀찍이 주차를 하고

구름재부터 올라탄다.

 

 

 

 

능선에서 본 황매산

 

 

 

어차피 구름재에서 한 바퀴 돌아야 황매산 종주다.

지도를 봐도 황매산 환종주라고 하려면 구름재가 제격.

 

도로엔 가득한 차량과 인파로 넘쳐나지만

구름재 산마루엔 인적이라곤 없다.

 

온갖 산새소리와 딱따구리의 요란한 소리를 제외하곤 적막강산.

 

한참 능선을 타고 오르니 그제야 법연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한다. 거기가 박덤.

 

 

 

 

황매산

 

 

여기서부터는 그제야 등산객들과 조우.

황매산을 즐기려는 다양한 꾼들이 상호 교류하는 등산로다.

 

저 멀리 합천댐이 메말라 가고 있는 모습이 다소는

걱정스럽다.

 

제법 가뭄이 깊었는가 보다. 저수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

 

 

 

산철쭉 뒤로 합천댐이 보인다.

 

 

내가 방문했을 시기(4월30일)에 이전 며칠간 냉해가 덥쳤다.

하여 절정기가 다소는 늦춰진 싯점.

 

언론 뉴스에 오늘이 절정이라고 했는데

냉해로 다소는 실망스럽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덜 피었지만 드문드문 군락지는 이미 만개.

눈으로 즐기기엔 충분했었다.

 

 

 

 

산마루에서 본 황매산 전경

 

 

황매산이 한 눈에 드러나는 바위 터럭에 앉아

식사를 즐기니 망중한이 따로 없다.

 

전날에 비바람이 불었는데

오늘은 화창하기만 했던 그날.

 

황매산을 즐기기엔 최고의 날이 아니었나 싶다.

 

 

 

 

 

 

 

 

 

 

 

 

 

 

 

 

 

 

 

 

 

 

 

 

 

 

 

 

 

 

 

 

 

 

 

 

 

 

 

 

 

 

 

 

 

 

 

 

 

 

모산재 인근에 여근바위가 있어 찾아봤다.

https://samgyu.tistory.com/7355894

 

황매산 여근바위 (19금 주의)

이 바위는 몇 해 전, 우연히 숲 속으로 들어갔다가 발견한 여근 형상을 한 바위입니다. 너무 비슷해서 깜짝 놀랬는데요 이게 등산로에서 벗어나 숲에 있기 때문에 아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해

samgyu.tistory.com

 

 

 

 

 

 

모산재에서 순결바위 방향 즉 덕만주차장으로  이동.

거기서 구름재로 향하면 환종주가 이어진다.

 

 

 

 

 

 

 

 

 

 

 

 

맞은편 능선 황포돛대 바위

 

 

 

거리는 13km

시간은 대략 7시간 30분. 

 

늦으막한 점심 시간을 포함했으니 서두르면 이보다는 빨리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황매산 철쭉 절정의 시기에

차가 많이 막힌다면 차라리 구름재에서 시작하는 환종주도 딴은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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