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프랑스 배낭여행기 26

레 투르(Le tour)~발므 고개(Col de balme)~포제트 고개(Col des Posettes)~트렐레샹 산장(tre le champ)~몽록(Montroc)-2

발므 산장을 지나 TMB 길을 걸으면 또 다른 풍경이 압도한다. 정면에 샤모니를 위시한 좌.우측 설산 풍경이 웅장한 뷰를 보여주며 압도하는데 가히 장관을 넘어 가슴까지 벅찰 지경이다. 우측에 돋아난 봉우리가 바로 포제트봉. 예전 TMB 종주할 때도 오르지 않았지만 이번에도 그냥 예전 갔든 그대로 루트를 밟았다. 왜냐하면 봉우리 보다도 이곳의 풍경이 사실 너무나도 뛰어나기 때문. 그날은 무덥지 않고 걷기에는 최적의 기온 하늘도 파랗고 기온까지 좋아 트레킹 하기에는 최고의 시간이었다. 알프스 산신령 제대로 복을 뿌려 주신 날. 포제트 고개에서 다시 곤돌라 타는 곳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있다. 저기에서 돌아가면 된다. 저긴 마을이 아니라 어떤 움막이나 창고 비슷한 곳. 아마도 스키 시즌에 잠시 물건이나 기..

샤모니 여행, 레 투르(Le tour)~발므 고개(Col de balme)~포제트 고개(Col des Posettes)~트렐레샹 산장(tre le champ)~몽록(Montroc)

샤모니엔 군데군데 버스 타는 곳이 있지만 숙소와 버스터미널이 가까워 터미널에서 버스를 탔다. 1번, 2번 버스 모두 여기에서 탑승 가능 모두 버스비는 무료다. 오늘 목적한 le tour 가는 버스는 2번 버스. 2번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오면 레 뚜르(LE TOUR)에 도착한다. 샤모니 시내에서 약 30분 거리. 발로신(VALLORCINE)에서 발므 고개(COL DE BALME)까지 이어주는 곤돌라가 있는데 샤모니 멀티패스권은 발로신에서 타는 것으로 안내되어 있다. 하지만 레 뚜르에서도 탑승이 가능하다. 이건 예전 샤모니 여행을 했을 때 이미 경험했기에 알고 있었든 내용. 하지만 멀티패스권에서는 이런 내용은 나오지 않는데 이뿐만 아니라 발므 고개까지 스키리프트도 탑승 가능하다. 애초에 발로신이 아니라 레..

샤모니 여행, 브레방(Brevent)~라 플라제르(La Flegere)~락블랑 (Lac Blanc)트레킹

샤모니에 왔다면 트레킹은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즐길거리다. TMB(뚜르 두 몽블랑, Tour du Mont Blanc) 흔히 몽블랑 트레킹으로 많이 알려진 이 트레킹 코스는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3개국에 걸친 알프스를 종주하는 170km에 해당하는 긴 종주길이다. 코스를 어떻게 걷느냐에 따라서 거리의 편차는 있지만 최소 7~10일 정도는 걸려야 종주가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2015, 2016 두 해에 걸쳐 170km을 완주했는데 2015년 첫해는 프랑스~이탈리아~프랑스 2016년에는 이탈리아~스위스 구간을 이어 최종 완주했었다. 그땐 샤모니에서 관광 따위 사치였고 오로지 TMB 종주에만 초집중을 했기에 걷고 또 걸으면서 힐링했던 내 인생에 있어 최고의 여행 기록이자 산악 기록이기도 했었다. 그 후 ..

샤모니 호텔 추천, 샬레 호텔 프리외르 (Chalet Hotel Prieure) 호텔 머큐어 샤모니 샹트르 (Hotel Mercure Chamonix Centre)

예전 TMB 종주를 위해서 샤모니를 찾았을 때는 호텔 검색 자체를 하지 않았는데 알펜로제라는 한인 민박(도미토리)을 이용했고 샤모니에서는 로컬로 입실 했기 때문이다. 그때는 TMB 종주에 초집중을 했기에 사실 산장이나 산 근처 호텔에서 숙박을 해결했지 샤모니 안에서는 숙박을 하리란 생각을 못했기 때문이다 앞전 여행에서는 '개고생'이 테마였으면 이번 샤모니 여행은 휴식과 낭만이 테마. 호텔도 가급적 넓고 뷰가 좋은 곳으로 선정. 여러 호텔을 물망했고 찾아봤는데 역시나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두 호텔이 가장 인기였다. 나름 이것저것 많이 찾아보고 골랐는데 가격대비 무엇보다 숙소 컨디션이 매우 훌륭했었다. 이는 개인적 주관이 묻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들이야 어느 정도 감수하는 것도 있기 마련. 하지만 뭐..

샤모니 호텔 추천, 호텔 머큐어 샤모니 샹트르 (Hotel Mercure Chamonix Centre),샬레 호텔 프리외르 (Chalet Hotel Prieure)

예전 TMB 종주를 위해서 샤모니를 찾았을 때는 호텔 검색 자체를 하지 않았는데 알펜로제라는 한인 민박(도미토리)을 이용했고 샤모니에서는 로컬로 입실 했기 때문이다. 그때는 TMB 종주에 초집중을 했기에 사실 산장이나 산 근처 호텔에서 숙박을 해결했지 샤모니 안에서는 숙박을 하리란 생각을 못했기 때문이다 앞전 여행에서는 '개고생'이 테마였으면 이번 샤모니 여행은 휴식과 낭만이 테마. 호텔도 가급적 넓고 뷰가 좋은 곳으로 선정. 여러 호텔을 물망했고 찾아봤는데 역시나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두 호텔이 가장 인기였다. 나름 이것저것 많이 찾아보고 골랐는데 가격대비 무엇보다 숙소 컨디션이 매우 훌륭했었다. 이는 개인적 주관이 묻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들이야 어느 정도 감수하는 것도 있기 마련. 하지만 뭐..

샤모니 여행, 에귀디미디(Aiguille du Midi)전망대 & 몽탕베르 산악열차(Montenvers Mer de Glace)

에귀디미디(Aiguille du Midi 3,842m) 전망대. 몽블랑을 그야말로 코앞에서 마주 볼 수 있는 해발 3,842m까지 오를 수 있는 곳. 고산병 체험을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고산병이 궁금하시다면 에귀디미디 전망대를 꼭 올라보자. 물론 고산병은 짧은 순간만 견디면 된다. 나도 저기 올라 고산병으로 짧으나마 고생 좀 했었다. 그렇다고 이 멀리 샤모니까지 왔는데 샤모니 최고 볼거리이자 랜드마크인 에귀디미디 전망대를 안 가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샤모니 필수 방문 코스, 에귀디미디 그리고 브레방, 몽탕베르, 발므 고개 등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에귀디미디가 으뜸이다. 숙소에서 나오니 저멀리 브레방(brevent)이 보인다. 예전 저곳에 두 번이나 올랐는데 관광차 케이블카로 올랐고 또 ..

최고의 버킷리스트 1위, 샤모니 온천(QC Terme)

샤모니 온천, QC Terme는 국내 몇 군데 매체에서 소개되어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명소다. 샤모니, 두 번이나 왔지만 그때는 오로지 TMB 산행에 초집중을 했기에 이런 온천이 있는 지도 몰랐고, 무엇보다 온천에 시간 보낼 정신이 없었을 그때다. 그땐 여행의 테마가 '개고생'이었고 이번 여행의 테마는 '휴식'. 하니 어찌 샤모니 온천에 아니 가 볼 수 있겠는가. 특히 몽블랑의 설산 아래 아늑하게 펼쳐지는 그 환상적인 뷰는 "아니 저런 데가 다 있었어?"라는 찬사가 터진다. QC Terme는 체인점이라고 하는데 그중 샤모니에 이 온천 시설이 있다. 즉 'QC Terme 샤모니 지점'. 찾기란 어렵지 않다. 역시나 구글지도 하나만 있음 어렵지 않게 찾는데 샤모니 어떤 호텔에 있든 온천까지는 걸어서 10분..

샤를드골~제네바공항~샤모니 도착(파리에서 샤모니 가기), 호텔 샤모니 머큐어 샹트르 (Hôtel Mercure Chamonix Centre)

아고다 픽업 서비스를 왕복으로 신청했는데 공항~호텔간 이용이었다. 공항에선 벨기에 미녀가 돌아갈 땐 금발이 이쁜 아일랜드 청년이 호스트였다. 호텔 앞에 픽업 밴이 도착했는데 약속 시간보다 20분이나 빨리 도착한 게 아닌가. 파리 도로는 좁고 복잡해 양방 통행이 안 되는 곳도 많다. 마침 호텔이 있는 곳이 바로 그런 곳. 나를 태우기 위해 서있기 때문에 정체를 우려해 후다닥 뛰쳐나와야만 했었다.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한 건 파리 시내에서 1시간 후. 생각보다 너무 빨리 도착해 맥도널드에서 한참을 서성이다가 에어프랑스로 향했다. 에어프랑스 샤를드골~ 제네바로 부킹 했는데 만일 위탁수화물이 있다면 사전에 미리 신청하고 수화물 가격도 지불해야 된다. 현장에서 수화물 수수료를 물면 온라인 보다 2배를 내야 한다. ..

파리에서의 낭만, 바토 무슈 디너 크루즈(BATEAUX MOUCHES)

센강에서의 크루즈 여행을 빼놓고 파리 여행을 말할 수 없음이다. 센강에는 다양한 크루즈가 운행되고 있기에 시간과 일정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에펠탑 야경 시간대를 골라 크루즈를 신청하는데 본인 역시 야경을 보기 위해 바토 무슈(BATEAUX MOUCHES) 크루즈를 신청했었다. 사전 예약은 무조건 필수. 적어도 한 달 전에 해야 가능하다. 촌놈 어디가 어디인지 어리버리를 대비해 사전에 호텔을 에펠탑과 바토 무슈 선착장 근처로 예약한 이유다. 호텔이 가까워 시간대 맞추기 좋았고 여유롭게 도착할 수 있었다. 어디가나 허둥지둥 타이트하게 움직이는 건 여행에선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사전 예약한 QR코드를 주면 승선권이 부여된다. 한글로 된 안내서도 준다. 다양한 식사에 대한 안내 그런데 뭐 맛에 대..

걸어서 파리 여행, 알렉상드르 3세 다리~몽마르뜨 언덕(사랑해 벽, 물랑루즈, 라파예트)

숙소인 호텔 아멜리(hotel amelie)에서 몽마르뜨 언덕까지는 약 5km 정도 거리가 나온다. 왕복 10km 정도면 그리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는 충분한 거리. 전날 바토무슈 크루즈까지 합쳐 거의 25km을 걸었기에 (갤럭스 워치에 다 나온다) 오늘은 좀 적게 걸어볼 요량이었지만 실제로는 이리저리 걷다 보니 오늘도 15km을 채웠다. 이틀 동안 파리를 40km 정도 걸으면서 온전히 파리 여행을 다 한 것이다. https://samgyu.tistory.com/7355925 파리를 한 바퀴 걷다-에펠탑,개선문, 샹젤리제, 콩코드, 루브르, 노트르담 짧은 일정의 파리 여행. 보다 실속 있고 핵심적이게 동선을 그릴 필요가 있었으니 구글지도를 꺼내놓고 어떻게 다녀볼까 한참 고민을 거듭했었다. 유튜브 채널 ..

파리를 한 바퀴 걷다-에펠탑,개선문, 샹젤리제, 콩코드, 루브르, 노트르담

짧은 일정의 파리 여행. 보다 실속 있고 핵심적이게 동선을 그릴 필요가 있었으니 구글지도를 꺼내놓고 어떻게 다녀볼까 한참 고민을 거듭했었다. 유튜브 채널 '게으른완벽주의자'님의 내용을 적극 활용해서 동선을 그리는데 성공. 다만, 튼튼한 두 다리를 이용해서 버스나 지하철을 타지 않고 오롯이 걷기만 한 여정이다. 다음 날은 몽마르뜨 언덕까지 왕복. https://samgyu.tistory.com/7355924 장유 촌놈, 파리로 배낭 여행 가다-에펠탑 지긋지긋한 코로나가 끝이 나고 이제야 엔데믹 시대를 열었다. 마스크를 벗는 것 만으로는 코로나 해방을 실감키 어려웠으나 백신접종 증명서 없이도 비로소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진정한 samgyu.tistory.com 오전에 에펠탑 구경을 마치고 점심 식사 후..

장유 촌놈, 파리로 배낭 여행 가다-에펠탑

지긋지긋한 코로나가 끝이 나고 이제야 엔데믹 시대를 열었다. 마스크를 벗는 것 만으로는 코로나 해방을 실감키 어려웠으나 백신접종 증명서 없이도 비로소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진정한 코로나 해방 시대가 도래했다는 걸 실감하는 순간이다. 코로나라는 역사적 현장을 체험했던 시절. 이젠 그 또한 추억으로 갈무리되었으리라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두 군데. 파리와 샤모니. 샤모니는 이미 몽블랑트레킹 즉 TMB 170km을 완주한 전래가 있었는데 그때 두 번 방문했던 곳. 그때로부터 벌써 7년이 흐른 지금. 그 아스라한 설산과 그 아래 피어나는 수많은 야생화들이 생각나 다시 한번 샤모니를 찾고자 떠났다. 다만, 이번 여행은 전투적으로 임했던 지난날 고행의 답습이 아닌 휴식과 낭만이 테마인 여행. 한 번도 보지 못했..

LOT항공 타고 인천에서 파리 가기

"야호~ 떠나자" 드디어 코로나가 사라졌고 이젠 떳떳하게 마스크 벗고 여행 다닐 수 있는 나같은 역마살 달인의 시기가 도래하니 이런 절호의 기회를 어찌 가만 보고 있을 것인가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다 냅다 질러버린 항공권. 선택은 탁월했었다. 여행의 결정은 주저하면 안 된다는 나의 인생철칙이 있으니 이는 곧 '실천궁행'의 본보기다. 물론 코로나가 한창일 시기에도 나는 태국으로 골프 치러 떠나기는 했지만 그때는 여러모로 불편했던 시기였었다. 백신접종증명서와 그리고 현지에서 음성증명서 발급(행여 양성 나올까봐 어디 가지도 못하고 방에만 콕했음) 그리고 수시 때때로 마스크 쓰고 Q코드 등록하고 입국해서 또 코로나 검사. 이젠 이 모든걸 훌훌 벗어 던지고 마음 편히 떠날 수 있는 바야흐로 여행의 시기다. LOT항..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 트러플 소금 사기.(파리 선물용 추천)

"백화점이 이리 웅장할 수 있나" 아무리 봐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그들의 건축 양식들이다. 몽마르뜨 언덕에서 내려오는 길, 라파예트 백화점에 트러플 소금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서는 이곳을 찾았는데 이곳은 백화점이라기보다는 어느 궁전 안에 들어온 게 아닌가 싶을 정도. 쇼핑할 이유 없이도 충분히 관광 목적으로 들어와도 좋을 그런 명소다 머리를 하늘로 향하고 사진 찍고 있는 관광객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 숙소에서 걸어서 몽마르뜨 언덕을 올랐는데 정확히 5km 거리. 올 때도 이 라파예트 백화점을 지나쳤지만 이런 곳인지는 몰랐다. 그런데 소금 찾다가 알게 된 라파예트. 와~~~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특이한 백화점이다. 근처에 왔다면 꼭 쇼핑이 아니라도 관광 삼아서라도 한번쯤은 들러볼 만한 곳이다. 이..

프랑스 파리 마라톤 대회

프랑스 배낭여행 때 마침 파리에서 그날 마라톤 대회가 개최된 게 아닌가 개인적으로 마라톤 매니아로서 이런 풍경을 아주 이색적으로 생각하는 1인. 샤모니에서 몽블랑마라톤 대회를 직접 본 계기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파리에서 마라톤 대회를 직접 본 경우. 에펠탑 근처, 이에나 다리에서 개최된 마라톤 대회 에펠탑 2층에서 본 마라톤 대회 장면. 이에나 다리, 에스플로네이더 공원과 트로카데르 광장과 마주한다. 간이화장실이 오픈식이라 매우 독특했었다. 화장실은 부족한데 저런식으로 설치하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기는 한데 저걸 한국에서도 도입한다면 사람들이 뭐라고 할까 싶다. 프랑스에서는 저런 방식이 통용되는가 보다. 나도 사용해봤다. 파리에서는 화장실이 부족하기 때문에 화장실만 보이면 일단 이용해야 한다. 외국..

에펠탑 입장, Le champ de Mars 카페

에펠탑 입장은 1층과 2층 그리고 꼭대기층까지 오를 수 있는데 사전에 미리 예매하지 않으면 당일 치기로 할려면 제법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뭐 시간 많은 자의 킬링타임이라면 상관 없겠지만 줄 서기 지루하고 시간 짧은 배낭여행객이면 무조건 예매하자. 꼭대기층은 한달 전부터 거의 예약 불가 수준이고 (대부분 요일이 다 만석) 그나마 1층과 2층 정도는 1시간 이상 줄을 서면 티켓 확보는 가능할 지도 모르겠다. 그냥 예매하고 오는게 보편적이다. 시간 소모가 생각 보다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이와 별도로 입구에서 보안 검색하기 위해 줄 서는 시간은 별도다. 이것도 거의 1시간 정도 걸린다. le champ de mars 카페에서 시간 맞춰 기다리고 있으면 호스트가 찾아와 이름을 부른다. 그러면 미리 예매한 Q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