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골프이야기 78

봄의 길목에서 아재의 일탈 리더스 cc(레이크~파인)

개인적으로 부산 경남의 구장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리더스 cc 서라벌, 양산, 다이아몬드 내가 좋아하는 곳들이지만 그중에서도 리더스를 제일 선호하는데 그 이유는 난이도가 코스에 따라 흥미진진하며 모험심을 자극하는 홀들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리더스는 전형적인 산악형이라 아차 하면 OB와 해저드로 점철되는 라운딩을 해야 한다. 그래서 에이밍이나 탄도나 티 높이 등 여러모로 신경 써서 티샷을 해야 하는 곳. 그냥 다 받아주는 태평양 같은 그런 곳이 아니기 때문에 정말 신경 곤두 세워서 한 타 한 타 때려야 하는 곳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쉬운 곳이 아니기에 내가 좋아하는 이유다. 넓은 것 같기도 하지만 아차 스핀 걸리면 자비 없는 OB행. 플랫하 게 스트레이트로 보내야만 굿샷이 가능하다. 특히 파인과 힐 코스는..

골프이야기 2024.02.27

매화 피는 봄의 라운딩 하이스트 cc

주구장천 하이스트만 다니는 것 같지만 거리 가깝고 그린피가 싼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부킹의 효율성 때문이다. 일주일 전 아님 심지어 며칠 남기고 문자를 넣어도 조인 업자들에 의해 그런데로 쉽게 조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 때문에 하이스트를 자주 찾는 가장 큰 이유다. "뭐 주말에 할 것도 없는데 여기라도 가봐야지"하고 나선 라운딩. 자주 다니면 사실 질리기 마련 하지만 하이스트는 가성비가 매우 좋기로 유명한 구장. 절대 어설픈 구장은 아니다. 완연한 봄의 날씨. 1부의 시간이었지만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섰다. 워낙 열쟁이라 웬만한 추위가 아니면 거의 자켓을 입지 않는다. 이번 겨울 라운딩 내내 자켓 입고 다닌 게 서너 번에 불과할 정도 매화는 이미 만개. 몇 홀 지나지 않아 완연한 봄의 기온을 보인..

골프이야기 2024.02.19

82타 라베 찍은 서라벌cc (레이크~힐)

불과 일주일 전 리더스 cc에서 84타로 라베를 찍었는데 서라벌 cc 레이크~힐 정규 코스에서 82타로 다시 베스트스코어를 찍은 것. 이번에는 버디까지 멋지게 잡았는데 1m 리어까지 해냈다. 서라벌은 전장거리가 길기로 유명한 곳. 심지어 레이크 2번 홀은 예전 파 5였는데, 파 4로 활용하고 있을 정도로. 대체적으로 파 4라도 대부분 길다. 그런데도 백돌이가 82타 라베를 친 건 행운이 따른 것.. 솔직히 멀리건 2번 이용이 있었기에 민망스러운 건 사실. 티샷 2번을 미스샷을 냈는데 동반자 승인으로 멀리건 사용. 다행히 그 멀리건 두 방은 페어웨이에 멋지게 안착했기에 82타가 가능했었다. 어쨌든 저쨌든 82타는 정규홀 내 라베가 되었다. 서라벌은 거의 1년 만에 다시 찾은 것. 락카와 사우나 리모델링 공..

골프이야기 2024.02.05

공 끝이 휘는 슬라이스 고치기 공 끝 휘는 문제해결

https://youtu.be/QI4rZOW9D-A?si=bkR0fjjY6e0TJdoZ 유튜브에서 이 분의 영상이 가장 공감 가는 것 같아서 옮겨 옵니다. 사실 나도 이 공 끝이 휘는 문제 때문에 엄청 고생을 했습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일단 몸통 회전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닫혀서 맞아야 제대로 스트레이트로 날아갑니다. 열려 맞으면 슬라이스 납니다. 이 두 가지만 명심하면 됩니다. 스윙이 끝난 후, 프로 같은 멋진 피니쉬는 아니라도 어쨌든 정면을 바라보며 피니쉬가 되어야 하지 우측을 보면서 피니쉬가 되면 안 됩니다. 몸통 스윙을 못하고 팔로만 채를 던지는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입니다. 물론 그냥 깎아 때리는 슬라이스 하곤 다릅니다. 관건은 몸통 스윙! 글로 표현하기란 어렵지..

골프이야기 2024.02.01

84타 라베 찍은 리더스cc, 레이크~힐

84타 치고 라베(life best) 찍었다고 호들갑 떨 건 아니지만 분명 개인적으론 정규홀에서는 최고의 실력을 보인 그날이었다. 정규홀 84타는 내 개인 라베다. 물론 리더스뿐만 아니라 포웰 그리고 아라미르에서도 84타 기록은 있었다. 하지만 아직 84타 밑으로는 기록을 깨지 못한 현실. 아직까지는 84타가 내 라베다. 하이스트 cc에서 79타, 가야퍼블릭 76타는 모두 9홀 퍼블릭. 정규홀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기록을 가지고 라베라 하기엔 좀 겸연쩍은 면이 분명 있다. 어렵다고 하는 리더스에서 최저타를 기록했으니 아직까진 라베는 라베다. 뭐 라베야 깨려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다음에 그 기록을 깰 수 있는 거야 당연지사다. 어쨌든 입문 후 세 번째로 기록한 정규홀 최저타수. 캐디의 관용성이나 멀리건 전..

골프이야기 2024.01.29

테일러메이드 심글로리 19도 유틸리티 리더스CC 또다시 도전!

유틸리티는 로프트 각도에 따라서 대략 2~5번까지 구분할 수 있는데 앞전 혼마 16도 유틸리티(2번 유틸리티)를 이용, 제법 좋은 비거리를 낸 적이 있었다. 하지만 각도가 낮을수록 비거리가 많이 나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초보가 소화하긴 어려운 난이도의 클럽이다. 일단 각도가 낮으니 잘 뜨지를 않고 뱀샷과 미스샷을 연발했기에 특히 방향성이 좋지 않다는 게 가장 큰 문제. 일단 "살고 보자"의 심정으로 160~180m 정도를 낼 수 있는 23도 유틸리티를 구입 사용했었다. 무엇보다 페어웨이에서 살아야지 죽으면 그만이지 않겠는가 그래서 구입한 게 테일러메이드 심글로리 23도 S 플랙스였는데 아주 적절했고 사실 미스샷 거의 없이 이 유틸리티는 제대로 몫을 해냈다. 각도가 높으니 잘 뜨니 일단 살기는 산다. 하지만..

골프이야기 2024.01.22

2024년 첫 라운딩은 하이스트CC

급하게 조인을 요청하니 하이스트 주말에 연락이 닿았다. 다이아몬드에서 2023년 12월 라운딩 후 올해 첫 라운딩이다. 휑하게 부는 바람 그날, 바람이 거세였는데 유독 하이스트는 8번 홀에 들어서면 바람이 거세게 불어든다. 지형이 그래서 그런 건지 공이 바람에 휘는 게 보일 정도다. 이번에 어떤 일인지 1번 홀 두 번 모두 티샷이 아주 만족스러웠다. 항상 1번 홀에서는 망하기 그지 없었고 살면 다행이었는데 그날은 운 좋게 두 번 모두 티샷 성공. 하지만 퍼터가 말을 듣지 않아 보기로 끝냈지만 말이다. 버디도 하나 잡았다. 내가 좋아하는 5번 홀, 딱 핀에 붙혀서 성공. 하지만 그날 6번 파3에서는 두 번 모두 해저드로 보내고 말았다. 안 되는 날이었다. 저번에 왔을 때는 이글 찬스만 무려 3번을 잡았는데..

골프이야기 2024.01.15

양산 다이아몬드cc 사나이들의 뜨거운 한판

양산 cc와 인근한 구장, 그리고 양산 cc와 가장 비슷한 환경을 가진 곳으로 결코 쉽거나 만만한 곳이 아닌 어려운 곳이다. 전장거리가 길기 때문에 비거리가 짧으면 전략적 파 온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곳에 오면 심적 부담이 확 든다. "그래도 골프는 파 온이 목표가 아니겠는가" 그렇기에 OB가 많이 나는 이유다. 양산과 더불어 다이아몬드 역시 페어웨이가 좁고 전형적인 산악형 골프장이기 때문에 약간만 휘어도 OB다. 특히나 다이아몬드는 높은 언덕 위에서 티샷을 해야 하는 홀들이 많은데 언덕 위에서 때리면 탄도가 높고 공중 체공 시간이 길어 스핀이 약간만 걸려도 공은 우측으로 급격하게 휘면서 날아가기 마련. 페어웨이는 좁고, 공은 휘고 결론은 OB. 비거리가 짧거나 아님 힘이 약한 여성 골퍼라면 딱히 O..

골프이야기 2023.12.11

포웰과 양산에서 몸부림치다.

포웰 cc 1부에 참여했는데.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그날 새벽. 하지만 춥기는 잠시, 금방 따뜻해진 햇살을 느끼며 즐거운 라운딩을 했었다. 포웰은 롯데스카이힐 때부터 서너 번 방문한 이력이 있기에 코스에 대한 느낌은 잘 아는 편이지만 그건 언제까지나 실력 하고는 별개의 문제다. 드라이버 티샷이 가끔 슬라이스를 내기는 했지만 대체적으로 무난했었든 경기. 퍼터가 말썽을 부리는 바람에 백돌이가 되었지만 라운딩 중 특별히 문제가 된 샷들은 없었든 것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여전히 핀빨은 문제. 당최 붙이지를 못하고 멀지 감치 떨어지기 일쑤. 무엇보다 그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역풍에 시달렸기에 비거리는 다소는 짧았다. 며칠 후, 양산 CC 3부에 참여했는데 올해 양산 CC에서는 마지막 3부. 3부 첫 티였기에 대..

골프이야기 2023.11.27

싱글도 백돌이가 되는 그곳, 정산cc

정산cc, 주말 1부에 티를 잡았다. 사악한 그린피에 혀를 내두르지만 회원이 있어 다행히 두 번이나 신세를 지게 되었는데 올해 3번째 도전인 정산cc 정산cc는 싱글 구력자도 백돌이가 된다는 악명 높은 구장이다. 특히나 그린으로 갈 수룩 어려워지는 환경이기 때문에 온 그린하지 못했다면 다소는 당황스런 트러블샷을 해야 할 경우가 부지기수 특히 그린의 언듈레이션은 최악이란 평가로 악명이 자자하다. 그린이 마치 파도 치는 형상을 닮았다. 온 그린해도 공이 미끌려 주르르 흘러 내려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기에 온 그린 했다고 안심할 수 없다. 그렇기에 어퍼로치를 상당히 긴장김있게 해야 하는 경우도 많고 아차하면 그린 벙커에 퐁당이다. 정산은 벙커밭. 티샷이 벙커에 빠지지 않는 것만 해도 다행일 정도. 라운..

골프이야기 2023.11.20

늦가을의 짜릿함, 하이스트cc 싱글 달성

늦가을 3부. 날씨는 쾌청했고 11월의 날씨 답지 않게 포근하기만 했든 그날의 밤. 3부 조인 동반자들은 다 하나 같이 고수들 연령대가 60대 이상의 20년 경력자들만 모였다. 거기에 햇병아리가 끼였으니 "아이고 못하면 개쪽이네"라는 탄식이 하이스트 산기슭에 울린다. 잘하는 것도 전염인가?라는 질문이 생길 정도다. 그 사람들 틈바구니 속에서 이렇게 잘 될 일인가 싶었다. 지금껏 하이스트에서 라운딩 한 횟수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많은 것도 사실. 지난 번, 하이스트에서 79타로 싱글 달성한 전례가 2번 있었지만 이번처럼 이렇게까지 시원하게 터진 경우는 처음. 앞전 싱글은 정말 운이 좋았고 캐디의 관용성이나 멀리건 사용도 한몫한 타수이기에 나름 머쓱한 것도 사실이지만 이번 싱글은 멀리건 3번 홀에서 막창나..

골프이야기 2023.11.06

늦가을의 정취, 정산 CC (해우~달우)

올봄 처음으로 정산 CC 도전 후 오랜만에 다시 찾은 정산. 역시나 부산.경남 최고의 구장 다운 면모다. 개인적으로 다닌 수많은 구장 중 조경 하나 만으로는 으뜸에 해당하는데 페어웨이 관리나 그린 관리에도 매우 뛰어난 CC. 하지만 최악의 구장이라고 말하고 싶은 건 바로 반전의 묘미 그린의 언듈레이션은 정말 기괴할 정도로 꼬아 놓고 또 꼬아 놨다는 거. 거의 파도가 치는 형상 그대로다. 전국 다 돌아다닌 사람도 이 처럼 그린 언듈 심한 곳은 여기가 처음이라고 혀를 내두를 정도. 아직 설거지가 부족한 백돌이. 티샷, 세컨 그리고 써드샷까지 아주 잘 갔지만 결국 그린 앞에서 완전히 좌절. 정산 CC은 그린 주변 환경을 정말 까칠하게 만들어놨기 때문이다. 그린 앞에는 어김없이 벙커가 있고 어프로치 환경도 매우..

골프이야기 2023.10.25

대회로 본 남.녀 최대 드라이버 비거리 (대회 최고 롱기스트는 얼마였을까?)

골프 경기에서, 보통 지정한 파5 홀에서 티오프한 볼이 페어웨이 상 가장 멀리 날아간 경기자. 페어웨이에서 정지하지 않은 경우는 제외하며, 반드시 파, 버디, 이글 등으로 홀아웃해야 인정된다. 대개 아마추어 경기자들이 내기를 할 때 사용하는 용어이다. 롱기스트의 정의다. 파5 홀에서 가장 멀리 보낸 비거리를 말하는 것인데 통상 이 롱기스트를 보면 아마추어들의 최대 비거리를 유추할 수 있다는 뜻도 된다. 골프대회에서 나온 롱기스트의 거리는 아마추어 남자 기준, 243M, 시니어 기준 240M, 여성부 180M 즉 이 정도 비거리를 날리는 수준이라면 그냥 오잘공이라고 보면 된다. 대회에서 나온 최대 비거리이니 알만한 수준들의 실력이다. "내가 200m는 늘 보내"라고 말하지만 사실 남자들이라도 매번 200m..

골프이야기 2023.10.17

복수혈전의 그날, 포웰cc 3부

포웰CC는 올봄에만 해도 이름이 롯데스카이힐김해 CC였다. 양잔디로 유명한 구장이었는데 이걸 포웰CC가 인수하면서 조선잔디로 확 바꿔 버린 것. 예전 롯데스카이힐김해CC 였을 때 개인적 3번 정도 라운딩 한 전례가 있었든 구장.. 예전 기억으론 완전 백돌이 시절에 라운딩 했기에 거의 대부분 100타를 왔다 갔다 했을 정도의 실력 특히나 양잔디였을 시기였고 이 구장이 그리 쉬운 곳이 아니었기에 백돌이가 백돌이하기에 가장 최적의 구장이었다. 포웰CC로 바뀌고 처음 출전. 시간이 맞지 않아 기회만 엿봤는데 마침 3부에 조인이 가능했었다. 그날, 비가 억수로 온 날이었는데 마침 저녁에 개이면서 운(?) 좋게 라운딩이 가능했었다. 이젠 더위는 정말 꺾였고 시원하기 그지없었든 늦여름의 라운딩. 어느 정도 실력을 약..

골프이야기 2023.09.19

시원하기만 했든 아라미르cc 3부, 드디어 복수혈전

작년 아라미르 CC, 백돌이 답게 주구장천 냉탕온탕 왔다갔다를 반복했고 심지어 생크, 쪼르, 뽕샷 등등 민망한 짓거리는 다양하게 저질렀든 나에게있어 최악의 구장. 나에게 있어 진정한 백돌이 시대를 열었든 구장이었다. 정규홀 라운딩은 저번 달 다이아몬드 cc 이후 한달 만에 아라미르 3부에 도전해봤다. 과연 이번에는 어땠을까? 정확히 2년. 8월이 내가 머리 올린 지 딱 2년 되는 때다. 이제 3년 차가 되었지만 여전히 백돌이 신세에 크게 벗어나지 못한 신세. 그런데 7월부터 급성장하기 시작했었다. 드라이버 자세와 아이언 자세를 좀 더 가다듬고 이래저래 지금껏 필드에서 보고 배운 걸 신중히 생각하고 다듬었더니 확연한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 게 최근이다. 아라미르는 평지라서 쉬울듯 하지만 생각보다 그리 쉬운 ..

골프이야기 2023.08.16

골프 입문 후 최고의 라운딩, 양산 다이아몬드CC

7월의 어느 평일에 뜬금없이 이루어진 하이스트 라운드. 하이스트는 50% 할인이 가능하기에 가능하면 참여하고 있을 정도다. 어렵지만 연습하기엔 최고의 구장 이곳은 정교한 샷을 요구하는 구장이기 때문에 드라이브 교정하기엔 최고의 장소다. 나름 뒤땅 문제 해결과 드라이버 공 끝이 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요즘 많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 문제를 하이스트와 다이아몬드CC에서 어느 정도 해결하려 했었다. 황당한 일도 있었는데 파5 4번 홀, 분명 그것도 비거리도 좋게 페어웨이 한복판으로 공을 보낸 것을 나도 캐디도 확인했었다. 슬라이스도 훅도 아니었고 스트레이트 구질이었기에 딱 봐도 굿샷이었다. 그런데 가서 아무리 찾아봐도 공이 보이질 않는다. 사방에 보이는 건 까치들 무리.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 무리 ..

골프이야기 2023.07.21

극과극의 체험, 용원과 하이스트

용원 CC 야간 3부. 하이스트에 오기 전, 용원에서 3부를 치렀는데 여기서 유독 힘든 순간을 겪어냈다. 용원은 거리가 멀다 보니 어프로치 할 일이 많다. 늘 간당간당 짧게 떨어진다. 하여 그 어프로치가 만만치 않아 어프로치 미스샷 그리고 망할 퍼터. 이미 그린 언저리에서 4~5타 먹고 들어가니 아무리 드라이브와 세컨에서 잘 치고 들어와도 결국 100돌이 수준이다. 용원이 이래서 힘든 이유다. 숏게임에서 환장할 지경. 슬라이스가 다시 꾸물꾸물 살아나는 게 아닌가. 드라이버 바꾸고 그동안 잊고 살았든 슬라이스 악몽이 되살아 나는 게 아닌가. 전반 내내 슬라이스만 때렸고 후반에 몇 홀 정도는 시원하게 비거리 좀 날렸지만 대체적으로 슬라이스로 고전했든 라운딩. 고쳐다 싶었는데 이젠 왜 슬라이스가 나는지 조차도..

골프이야기 2023.06.02

용원 cc 야간 골프, 4번째 도전.

바야흐로 벌써 5월도 중순을 넘었다. 이래저래 참으로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어떻게 시간 가는 줄 정말 모를 정도. 월요일 시작하고 돌아서면 벌써 금요일. 화사한 5월의 녹음을 즐겨야 하니 주말은 더욱 바쁘고 이래저래 골프 칠 일이 야간이 손쉽다. 하여 요새 계속 용야(용원 cc 야간 골프)만 도전하고 있다. 어느덧 용야도 이번이 4번째 도전. 생각보다 쉽지 않은 구장이다. 매번 오는 조인 멤버들은 다들 고수들만 온다. 야간 모임에 적극적인 사람들, 대게는 골프 취미에 진심이고 경력도 다들 화려한 사람들이 일반적. 내가 가장 초라한 구력과 실력을 가진 동반자라 보면 된다. 용원은 일단 거리가 길다. 파 5는 거의 550~600m 사이. 일부 파 4 홀 중 서비스홀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거리는 만만치..

골프이야기 2023.05.18

5월의 골프, 밀양리더스cc

새벽밥 먹고 달려온 밀양 리더스cc. 1부에 참여하기 위해 장유에서 달렸다. 리더스는 조식과 커피가 그린피에 포함. 하지만 "빈속이 날기 편하다"는 슈퍼맨의 입장과 동일하기에 공복에 제대로 한 번 날려보자는 심정으로 리더스에 도전. 리더스는 예전 가을경, 3부에 라운딩을 한 전례가 있었는데 전형적인 산악형 골프장의 핸디는 다 가지고 있는 난이도 높은 구장으로 기억한다. 쉽지 않은 곳. 아차하면 OB 저차하면 해저드로 날리기 쉽상인 곳, 리더스 CC다. 그리고 아일랜드 형 홀이 도사리고 있어 비거리와 방향성까지 좋아야만 전략적인 온이 가능한 홀들이 있어 제법 도전적인 구장이다. 잘해보고자 한 심정은 시작부터 저멀리 ... 서너 홀을 슬라이스를 때리고 (사실 좁은 페어웨이 탓에 아웃) 우드와 유틸이 쪼루를 ..

골프이야기 2023.05.10

핑 G430 드라이버로 날려버린 하이스트CC

2023년 새로 출시된 핑 G430 드라이버 58g 샤프트 S 플랙스. 기존, 혼마 베레스 3스타 R 플랙스를 이용했지만 이젠 어느 정도 자세가 잡혔는지 볼 스피드가 급상승. 백돌이 시절 55 수준이더니 이젠 거의 70가까이 상승했다. 혼마가 낭창하기에 내 스피드와 맞지 않아 스윙스팟 임팩트에 문제가 발생되어 탄도가 높아지는 단점이 생겼다. 물론 비거리 엄청나게 낸 골퍼의 플랙스가 R인 경우를 여러 번 봤고 최근, 거의 300M 가까이 때리는 골퍼(구력 20년 60대)가 나와 똑같은 혼마 베레스 R 스펙인 드라이버를 들고 있는 걸 봤기에 사실 고민을 제법했었다. 고수들의 이구동성 "플랙스는 문제가 없다 그저 자세 문제다" 하지만 어떤 클럽을 줘도 맞춰내는 고수라면 상관없겠지만 이제야 조금 더 성장힌 싯점..

골프이야기 2023.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