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산행기/일반산행기

마산 앞바다의 장관, 무학산 진달래

구상나무향기 2023. 4. 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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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이 화사하게 많이 피었다.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우측 오르막을 이용해 능선 산행으로 시작.

서마지기를 통해 정상을 찍고 학봉 능선으로 하산한 루트다.

 

서학사를 지나 능선으로 붙으면 된다.

 

때마침 진달래가 마지막 절정이란 소식에 올라봤다.

 

하지만 철쭉도 같이 만개해

진달래와 철쭉이 공존하는 따뜻한 날의 산행.

 

대게는 개화 시기가 어긋나기 마련인데

올해는 철쭉이 정말 빨리 피어나 눈호강 제대로 했다.

 

 

 

 

 

무학산은 마산의 진산, 마산 앞바다가 그림 같이 드러나는 천혜의 풍경이

드러나는 멋진 산이다.

 

이 무학산을 자주 등산한 이력이 있지만

대부분 내서환종주를 위해 장거리 산행 때문에 지나간 전력이었고

 

이렇게 무학산만 산행하기 위해 접근한 건 참으로 오랜만이다.

 

 

 

맞은편에 보이는 학봉 능선.

 

달맞이 고개에서 서마지기로 오르는 능선.

철쭉이 정말 화사하 게 피어났다.

 

진달래는 능선에서는 지고 있었지만

정상 부위는 절정.

 

아마 시기적으로 이렇게 빨리 피어난 건 역대급이 아닌가 싶다.

산행 시기는 4월 8일.

 

철쭉도 좋고 진달래도 좋고

1석2조의 즐거움을 누린 산행.

 

 

 

맞은편 학봉 능선의 진달래

 

 

학봉 능선 아래

무학폭포가 거세다. 그 폭포소리가 맞은편 능선까지 울려 퍼지고 있었는데

 

어긋제 내린 폭우로 폭포가 지금 장관이었다

 

새로 산 울트라23, 줌으로 댕겨 보았더니

저런 모습이다.

 

눈으로는 아주 작게 보이지만 문면의 이기는 이걸 저렇게 크게 보여준다.

 

 

 

 

무학폭포, 맞은편 능선에서 줌으로 확대한 장면

 

서마지기로 오르기 전, 이미 진달래가 다 떨어졌다.

하지만 그 자체가 또 하나의 감성적 풍경으로 다가온다.

 

세월이 흐를수록 감성적으로 변한다고 하는데

딴은 그런가 보다.

 

떨어진 진달래의 꽃잎에

마음이 가는 이유가 세월에 따른 감정의 변화 때문인가?

 

 

 

 

 

어느듯 서마지기.

 

사실 무학산 산행은 그리 어려운 곳이 아니다.

초보들에게 추천할 그런 평이한 산행지의 산.

 

등린이나 초보들에게 적극 추천하기 좋은 코스의 난이도다.

게다가 산에서 보는 마산 앞바다의 풍경과

 

맞은편 천주산과 작대산의 푸른 모습들이 그림으로 다가오는 곳.

시간은 넉넉하게 잡아도 3~4시간이면 족하기에

 

어려운 난이도가 아닌 곳을 찾는다면 무학산이 제격이다.

 

 

 

서마지기의 진달래 풍경

 

 

햇살 좋은 어느 날의 산행.

 

 

서마지기에서 정상까지 365계단을 일자로 표시해놨다.

성큼 성큼 오르니 짧은 시간에 1년을 걸은 느낌이다.

 

 

 

 

 

 

무학산 정상에서 학봉 능선으로 하산.

학봉 오기 전, 서원곡으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있기에 거기로 하산.

 

넉넉한 점심시간 포함 4시간 정도면 충분한 시간.

 

 

말 그대로 꽃길

 

 

진달래가 그립다면

좋을 시기에 너무 좋은 풍경을 간직한 무학산이다.

 

창원, 경남, 김해에서 유명한 진달래 산행지로는

천주산, 종남산, 무학산 세 군데가 대표적.

 

다 다녀봤지만 사실 다 비슷비슷한 풍경이다.

어느 곳이 좋고 나쁜 곳은 없지만

 

철쭉의 화사함과 진달래의 울긋불긋한 자태, 무엇보다 짙푸른 바다까지 같이 보고 싶다면

무학산을 추천하는 바이다.

 

 

 

하산하면서 본 마산앞바다.

 

 

 

산행코스: 서원곡공영주차장~서학사~달맞이고개~서마지기~정상~학봉능선~서원곡~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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