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일본 배낭여행기>/고쿠라·시모노세키

관문해협 하나비(불꽃) 대회

구상나무향기 2016. 9. 2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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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쿠라역에 엄청난 인파>



일본 3대 불꽃놀이 중 하나가 관문해협 하나비 대회다.


우리처럼 축제라하지 않고 이들은 대회라 부르는데

각 국가별로 다양한 불꽃을 쏘기 때문이란다.


출발하는 고쿠라역과 도착역인 시모노세키와 모지항역은

엄청난 인파가 몰려든다.



<모지항에 몰려든 인파>



모지항과 시모노세키는 서로 해협을 마주하고 있는데

시모노세키는 혼슈의 야마구치현.

모지항은 큐슈의 후쿠오카현으로 구분된다.


이 두 해협 사이에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불꽃을 쏘아 올리는게 바로 '관문해협하나비대회'다.



http://hanabi.moji-retro.com/




<저 반대편이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





매년 8월13일에 개최하는데


마침 나의 여행기간에 맞물려 겸사겸사해서 이 불꽃축제를 즐겨보러

모지항으로 떠나보았다.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어 인산인해였는데

다들 질서의식이 뛰어나서 그런지 그 인파 속에서도 불미스러운 일 없이

다들 차분하게 축제를 즐기는 분위기다.






모지측에서 70만명

시모노세키측에서 45만명


총 115만명 이상의 관객들이 몰려드는 인파로 따지면 일본에선 제 2위란다.








모지항역에서 파는 다양한 먹거리들인데

우리네 먹거리와는 조금은 다르긴 하다.


하지만,

남포동 일대나 명동에서 즐기는 우리네 간식과 크게 다르진 않다.











난 도대체 이게 뭔가 했는데

세상에 오이다.


오이를 이렇게 팔고 있는건 처음 본다.











마침 이날은 그들의 추석과 같은 명절 '오봉' 전이라 이렇게 유카타를 입은

시민들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오봉은 일본의 추석으로 8월15일이다.

우리의 한가위는 8월15일 음력으로 지내지만 일본은 양력으로 지낸다.






해는 어느듯 서산으로 뉘역뉘역 떨어지고

19:30분부터 불꽃 축제는 시작된다.


불꽃 놀이의 자세한 사진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라







여긴 모지항의 건너편 시모노세키 가라토 시장이다.

여기서는 유료로 좋은 자리에 앉게 해준다.


오전에 시모노세키 가라토 시장에서 초밥을 먹고

고쿠라에서 쉬다가

오후엔 모지항으로 움직였었다.





500엔 내면 좋은 자리에서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는데

시모노세키 가라토 시장에선 이런 유료 좌석이 있고

모지항에선 없었다.





시모노세키 인근이나

고쿠라 인근에 숙소를 미리 정해놓고 불꽃놀이를 즐기는게 좋다.


정말 대단한 인파라서 오고 가고 하는데 식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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