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일본 배낭여행기>/벳부·유후인

유후인 컨트리로드 유스호스텔

구상나무향기 2016. 4. 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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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의 가장 꼭대기에 위치한 컨트리로드 유스호스텔.

역에서 880엔의 택시비가 소요되는 조금은 먼 거리다.

  

유후다께 산행을 위해 찾아온 유후인.

하지만

결국 눈때문에 산행은 포기하고 말았던 그때의 일본 여행이었다.

 

 

 

 

 

 

 

하룻밤 숙소로는 전혀 손색이 없는 곳.

 

유후인에서 온천도 했는데

정작 이곳의 온천물이 더 좋았다는 건 넌센스다.

 

이용객 후기에서도 이곳 온천물이 좋다는

말을 들었는데, 실제 이용해보니 좁은 공간이었지만 물 하나 만큼은 전혀 손색이 없었다.

 

다른데 가지말고 그냥 여기서 공짜 온천 이용해도

더 낫다는게 경험자의 솔직 후기다.

 

 

 

 

<2층 침대다. 그날 날씨 탓에 이용자가 별로 없었다.>

 

 

 

 

늦은 밤, 혼자서 이 유스호스텔 찾아 온다고 고생 좀 했다.

 

눈이 얼마나 내리든지,

그래도 10년 배낭여행자의 포스로 꿋꿋하게 신념껏 찾아 들었다.

 

밤 8시에 찾아온 손님에 쥔장이 깜짝 놀라더라

자기는 안 오는줄 알았다고.

 

눈내리는 깜깜한 산중 밤길을 찾아오기란 쉽지 않는 일이다.

 

 

 

 

<중년아저씨, 논다고 정신 팔려서 늦게 갔다.>

 

 

컨트리로드 유스호스텔은

밤에 찾아오면 좀 낭패다.  그게 외진데에 있기 때문이다.

 

다만, 낮에 찾아온다면 그냥 걷자. 유후인 마을 특유의 볼거리도 솔솔하다.

그또한 재미다. 차타고 가면 몰라도 걸어 다니면 안 보이는 것도 보인다.

 

 

 

<숙소 가기전 늦게 먹었던 소바 셋트>

 

 

 

다음 날, 눈이 더 많이 내려 고립되고 말았다.

기차나 버스 모두 올스톱!

 

 

 

 

 

 

 

컨트리로드 유스호스텔에서 바라본 눈 온 풍경이다.

 

 

 

 

 

 

 

 

젊은 이 쥔장이 벳부역까지 손수 운전해서

안전하게 이동시켜 주었다.


유후인발 기차가 모두 중지되어 산너머 뱃부역으로

이동한 것인데, 그런데 그 길이 꼬불꼬불 눈길에 매우 위험한 길인데도

순수 운전해서 이동시켜 준 것이다.

 

뒤늦은 인사지만 지금이라도 감사하게 여긴다.

그들의 친절함은 참으로 열정적이란 사실에 항상 감탄하는 바이다.

 

 

 

 

 

 

 

평소 퇴실할 때, 유후인역까지 태워주는데

저렇게 노래로 끝맺음 해준다.

 

유후인 여행만 4번 될터이다.

그런데 가장 추억에 남는 여행이 바로 저때였었다.

 

 

 

<유후인에서 벳부가는 고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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