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일본 배낭여행기>/후쿠오카

후쿠오카 초밥의 성지 하카타 토요이치(완간시장)

구상나무향기 2024. 2. 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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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이 몰린 하카타 베이사이드

 

 

하카타 토요이치 흔히 완간시장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사실 엄연히 다른 두 장소다.

 

완간시장은 하카타 토요이치 옆에 있는 마트 이름이고

실제 시장이라고 하기엔 작은 마트 수준.

 

그 옆에 있는 곳이 하카타 토요이치다.

 

 

 

하카타 토요이치

 

 

일단 웨이팅이 어마어마하다.

날씨만 좋다면 굳이 실내 식사를 하지 말고 테이크아웃으로 하자

 

테이크 아웃은 줄이 아주 짧거나 거의 없다. 

바로 사서 바깥으로 나와 테이블이나 의자에 앉아 식사를 하면 되는데

 

공원 한편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기에

날씨가 좋다면 굳이 오랫동안 줄을 서지 말고 나가서 먹자.

 

성질 급한 한국인들이

1시간 가량 줄 서서 먹을 이유는 없을듯하다.

 

 

 

 

그날 행사가 있는지 베이사이드에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그런데 전부 여성들이다.

 

 

 

 

요즘은 구글 지도에서 교통편이나 영업시간이 

나오기 때문에 참고하면 된다.

 

11시부터 시작해서 오후 8시 30분까지 영업한다고 하는데

줄은 늘 서 있는 것 같다.

 

들어가자마자 명부에 이름부터 적자

서 있는 사람들은 이름 적어 놓고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멋 모르고 줄만 서있으면 시간만 낭비할 뿐이다.

반드시 가자마자 이름 적고 대기하면 된다.

 

운 좋으면 1시간

아니면 그 이상 대기해야 한다.

 

 

 

 

테이블 공간이 협소해서 대기 시간이 길다. 하지만 테이크 아웃은 줄이 거의 없다.

 

 

시모노세키 가라토 시장의 초밥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규모나 종류나 가라토 시장이 더 나아 보이기는 하다.

 

가라토 시장에서 판매하는 초밥의 종류가

아마도 더 다양하고 많았지만 그래도 이 정도 규모면 상당하다.

 

다양한 초밥들은 한국에서는 보기가 힘든 종류들.

한국인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상당히 많이 찾는다.

 

 

 

 

 

개인적으로 초밥에 환장하는 사람이기에

맛에 대한 평가로 따지자면 

 

하카타 시내 초밥 전문점에서 먹는 초밥보다야 맛이 좀 덜하다.

 

확실히 쫄깃하고 담백한 맛은 

초밥 전문점에서 즉석에서 먹는 맛이 더 으뜸이다.

 

밥에서 약간 온기가 있어야 밥맛과 회감이 서로 어울러지는데

 

이곳은 아무래도 즉석이 아니기 때문에

밥이 좀 차갑고 굳어있기 때문에 맛은 좀 덜한 편이다.

 

그런데 뭐 그 정도는 "그러려니" 하면 될 정도다.

 

 

 

 

 

 

저렴한 금액과 다양한 종류의 초밥을

한 군데에서 접할 수 있는 매력이 있기에 이곳을 찾은 이유다.

 

저번에 왔을 때는 시간이 부족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아주 제대로 실컨 먹어봤다.

 

아쉽게도 고등어라고 산 초밥이 고등어가 아니고 다른 종류였다.

고등어가 그날 없었다.

 

고등어라고 산 건 아무래도 전갱이 같았다.

 

 

 

 

 

같은 종류가 연속되기 때문에

계속 보면 똑같은 초밥이 나온다.

 

군함 종류도 아주 많다.

트레이가 비면 바로 채워 준다.

 

 

 

 

참치와 연어

방어 갈치 전갱이 정어리 장어 새우 등등 아주 다양하다.

 

특정 종류은 약간 부족한 식감이 있기는 하지만

워낙 다양한 종류의 초밥과 저렴한 가격이 그 부족한 것을 상쇄해주기에 충분했었다.

 

물론 가격이 저렴하다고 맛까지 없다면

사람들이 이토록 몰릴 이유는 없을 것. 맛과 가격 둘 다 괜찮다.

 

 

 

 

 

 

공원 벤치나 

인근 무료로 제공되는 식사 공간이 있으니 거기에서 먹으면 된다.

다만, 실내 공간은 없다.

 

바람맞으면서 야외에서 먹어보자

겨울이라도 그다지 춥지 않더라

 

대충 대기시간 파악해 보고 너무 인고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면

빨리 판단해서 테이크 아웃으로 정하자.

 

불볕더위나 강추위가 아니라면

성질 급한 자, 테이크 아웃하자!

 

 

 

 

확실히 초밥 때깔은 뛰어나다. 종류도 많다.

 

 

시내 초밥 전문점에 비할 바야 아니지만

웬만한 어설픈 초밥집 보다야 낫다.

 

 

두끼를 나눠 먹었다. 점심 저녁용 식사를 한번에 사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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