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골프이야기

용원 cc 야간 골프, 4번째 도전.

구상나무향기 2023. 5. 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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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강아지 다복. 딸내미가 키우고 있는데 애견카페에 데리고 왔었다.

 

 

 

바야흐로 벌써 5월도 중순을 넘었다.

이래저래 참으로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어떻게 시간 가는 줄 정말 모를 정도.

 

월요일 시작하고 돌아서면 벌써 금요일.

 

화사한 5월의 녹음을 즐겨야 하니 주말은 더욱 바쁘고

이래저래 골프 칠 일이 야간이 손쉽다.

 

하여 요새 계속 용야(용원 cc 야간 골프)만 도전하고 있다.

 

 

 

벌써 장미가 피는 5월 중순.

 

 

어느덧 용야도 이번이 4번째 도전.

생각보다 쉽지 않은 구장이다. 매번 오는 조인 멤버들은 다들 고수들만 온다.

 

야간 모임에 적극적인 사람들, 대게는 골프 취미에 진심이고

경력도 다들 화려한 사람들이 일반적.

 

내가 가장 초라한 구력과 실력을 가진 동반자라 보면 된다.

 

 

 

 

 

용원은 일단 거리가 길다.

파 5는 거의 550~600m 사이.

 

일부 파 4 홀 중 서비스홀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거리는 만만치 않다.

다만, 그린이 좋고 포대 같은 악조건은 없기에

그린 주변 공략은 다소 손쉽다는 강점이 있다.

 

그린과 그 주변 환경이 너무 잘 되어 있는 곳, 용원 cc다.

 

 

 

 

 

공 사고난 앞팀, 몇 홀 끝나고 바로 빠졌다. 안전사고는 나면 안 된다.

 

 

 

페어웨이 관리가 매우 잘되어있기는 한데 일단 잔디 높이가 높다.

웬만한 티를 하나 꼽고 있다고 생각할 정도의 잔디 높이.

 

그렇기에 탄도가 높을 수 있고

찍어 치면 아차 하이볼 내지는 비거리가 짧아진다.

 

러프는 잔디가 더 무성해서 아이언 치기도 힘들다.

잔디라기 보다는 사초 더미 수준이다.

 

고수들도 제법 실수를 많이하는 구장이다.

몇 번 실수를 거듭한 뒤에 깨닫기도 한다.

 

이런 잔디 높이 탓에 유틸은 뽕샷(하이볼) 치기 좋은 환경.

나도 몇 번이나 실수를 반복했었다.

 

 

 

 

 

유틸 보다 우드를 들었지만 우드가 이번에는 최악이었다.

소위 뱀샷을 때리고 만 것,

 

드라이버로 비거리 잘 내고, 세컨을 우드 잡았는데 이걸 쪼루 내고 말다니.

허탈한 순간.

 

니미럴...

 

 

 

 

짧은 파 4,  거리는 잛아도 의외로 힘들다. 폭이 좁아 OB가 제일 많다. 이름만 서비스홀. 절대 쉽지 않다.

 

 

 

하지만 어프로치는 또 연습한 만큼 잘 나왔지만

몇 번 소심하게 때리는 바람에 풀썩거린 것도 두어 번 있기는 했었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실수.

 

하지만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어프로치는 이어갔다.

 

칲 인 버디와 칲 인 파 찬스도 있었는데

아쉽게 깃대를 맞추고 말은 것.

 

"으악~~~"

아쉬운 소리가 용원 숲에 울러퍼졌었다.

 

'원 샷 원 킬'

어프로치 한 번에 오케이 받은 경우도 서너 번 있었기에

이번에 어프로치 실력 향상에 아주 흡족했었다.

 

 

 

 

 

 

무학 코스 파3에서는 모두 파 세이브에 성공

하지만 백구 코스 파3에서는 모두 더블보기.

 

백구 코스 파 3은 거리가 제법 멀다.

낙구 지점에서 핀빨 세우기엔 역부족. 하필 퍼터까지 망.

 

그래도 파 3 슬라이스 형상을 모두 극복

이번 파 3은 방향성과 탄도 매우 좋아 흡족했었다.

 

지금껏 유독 파 3에서 슬라이스를 연거푸 때려왔기 때문에

이거 고치느라 제법 연습했었다. 덕분에 아이언 방향성에 대해

공부도 했고 제법 극복도 되었다.

 

 

 

 

동반자가 저 왼쪽 무덤에 공을 떨어뜨려 한참을 찾았다.

 

 

 

 

 

드라이버 비거리도 아주 좋았고

나름 어프로치나 아이언 샷이 좋았지만

 

때때로 퍼터가 망했고

한 번씩 어프로치에서 실수가 나와 아쉽게도 점수는 좋지 못했다.

 

그래도 지금껏 4번 도전에서

가장 재미있었든 라운딩이 아니었나 싶다.

 

그날, 동반자 모두 구력이 어마어마했는데

거기에 낀 신출내기가 제법 활약한 하루.

 

멀리건 한 번 없고 로스트 볼 한 개 없이

그날은 딱 내 실력에 맞는 점수 만큼 한듯하다.

 

 

 

 

용야에 오는 동반자들은 다들 구력이 높다. 이번 동반자들 역시 구력은 거의 10년 이상, 20년 구력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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