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죽을래 이런데 나를 데리고 와" "아니 내가 오라고 한 건 아니야" "니가 맨날 여기만 온다매 그래서 나도 와봤지" 하이스트cc에서 주고받은 내내 못마땅해하던 지인과의 대화다. 나는 주말 골퍼인지라 사실 조인에서 쉽게 다닐 수 있는 하이스트를 유독 많이 다녔고 그리고 여기서 단맛 쓴맛을 다 본 나름 이 구장을 잘 아는 골린이. 지인은 구력 4년 차의 중급 수준의 골퍼 그런데 백돌이급 실력을 보여주며 내내 궁시렁과 분풀이를 나에게 해댄 것이다. "하이스트 더럽게 어렵네"하면서 내내 투덜거렸었다. 어느덧 완연한 봄의 색채로 가득한 하이스트. 나는 이곳만 주구장천 다녔기에 사실 누구보다 이 필드에서 대해선 잘 안다고 자부했었다. 하지만 그건 실력과는 별개의 문제. 저번 차에 왔을 때 나는 이곳에서 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