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골프이야기

시원하기만 했든 아라미르cc 3부, 드디어 복수혈전

구상나무향기 2023. 8. 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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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먹고 힘내보자

 

 

작년 아라미르 CC, 백돌이 답게 주구장천 냉탕온탕 왔다갔다를 반복했고

심지어 생크, 쪼르, 뽕샷 등등 민망한 짓거리는 다양하게 저질렀든 나에게있어 최악의 구장.

나에게 있어 진정한 백돌이 시대를 열었든 구장이었다.

 

정규홀 라운딩은 저번 달 다이아몬드 cc 이후

한달 만에 아라미르 3부에 도전해봤다.

 

과연 이번에는 어땠을까?

 

 

 

백돌이 거듭나다.

 

 

정확히 2년.

8월이 내가 머리 올린 지 딱 2년 되는 때다.

 

이제 3년 차가 되었지만 여전히 백돌이 신세에 크게 벗어나지 못한 신세.

 

그런데 7월부터 급성장하기 시작했었다.

 

드라이버 자세와 아이언 자세를 좀 더 가다듬고 이래저래 지금껏 필드에서 보고 배운 걸

신중히 생각하고 다듬었더니 확연한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 게 최근이다.

 

 

 

 

 

 

아라미르는 평지라서 쉬울듯 하지만

생각보다 그리 쉬운 곳은 아니다.

 

어디 쉬운 구장이 있는가

 

하지만 넓다란 페어웨이가 왠지 모를 안정감을 주는 건 사실.

 

여러 번 경험이 있는 아라미르.

 

이른 3부라서 전반부는 햇볕과 씨름했고 후반전에야 라이트 불빛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었다.

 

 

 

 

 

 

 

드라이버가 다이아몬드에서 처럼 제 구실을 톡톡히 해냈다.

비거리는 거의 대부분 200m이상. OB 없이 이렇게 보낸 건 입문 후 처음.

 

예전 코앞에 떨어지는 비거리에 비한다면 격세지감.

 

심지어 캐디가 250m 된다고 말한 경우도 3번있었다.

누가봐도 제법 날렸다.

 

비거리는 이제 흡족할 정도가 되었고 자세도 나름 안정적이란 자평.

OB나 해저드가 전혀 없었으니 스트레이트로 보냈다는 데에 크게 만족하는 이유다.

 

공 끝 휘는 문제를 이번에 제대로 가다듬었다.

공 끝 휘는 슬라이스가 아주 고질이었는데 이번에 이런 문제가 없었기에

제대로 쾌재를 불렀다.

 

역시 몸통 스윙이 제대로 돌아야 한다는 게 확실한 대답.

 

채를 어떻게 던지느냐가 관건이었다.

인도어에서 연습한 효과가 이번 라운딩에서 제대로 발휘되었다.

 

 

 

 

 

 

 

파3에서는 파 2번, 보기 2번

이제 파3에서도 슬라이스 없이 그대로 보내는 데 성공.

 

사실 휘거나 훅 없이 그대로 날아가는 것만 해도 매우 성공적이란 자평.

스트레이트가 정말 중요한 파3.

 

비거리 맞추는 것에도 어느 정도 성공했기에 나름 뿌듯했었다.

하지만 여전히 삔빨 세우기엔 역부족.

 

몇 번 어프로치에서 삔빨 세우지 못해 타수 한타 더 먹은 경우도

있었기에 이걸 제대로 못하면 80대 초반은 아직 무리수.

 

 

 

 

 

 

 

하지만 이젠 백돌이 탈출에는 성공한듯 하다.

어느 구장에 가도 보기플레이 정도는 무난히 소화하기 때문이다.

 

트러블 샷 발생시

어프로치가 부족해서 문제.

 

이젠 이걸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다.

 

정확한 샷.

100M 이내에서는 삔에 붙히는 샷을 이젠 해야할 숙제다.

 

번번히 벗어나 어프로치를 추가하면 되면

역시나 타수나 늘어날 뿐.

 

 

 

 

백돌이가 업그레이드 되었다.

 

 

아라미르는 벙커가 적은 곳이다.

그런데 그날 나만 유독 그 적은 벙코로 매번 들어가는 지 모를 일이다.

 

그런데 벙커로 들어갔지만 모두 빼내는데 성공

실수도 없었고 심지어 그린벙커에서는 멋지게 핀에 붙이는 데까지 성공.

 

벙커샷 실수가 없었든 게 자화자찬.

페어웨이 벙커에서는 7번 잡고 샷. 온 그린 시키는 데 성공했었다.

 

 

 

 

 

이번에 84타 기록.

해저드 오비 전혀 없었고 드롭도 없고 멀리건도 없었든 라운딩.

 

아쉽게 보기가 많았지만

파 세이브 놓친 경우가 세컨이나 써드샷에서 핀에 붙히지 못하고

프런지에 떨어지는 바람에 생긴 어프로치 추가 때문이었다.

 

이것만 줄였어도 충분히 80대 초, 나아가 싱글도 가능했으리라

이젠 이걸 줄이는 데 더욱 집중해야 할 듯 싶다.

 

 

 

84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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