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골프이야기

핑 G430 드라이버로 날려버린 하이스트CC

구상나무향기 2023. 5. 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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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 G430 드라이버 FLAX 'S'

 

2023년 새로 출시된 핑 G430 드라이버

58g 샤프트 S 플랙스.

 

기존, 혼마 베레스 3스타 R 플랙스를 이용했지만

이젠 어느 정도 자세가 잡혔는지 볼 스피드가 급상승. 백돌이 시절 55 수준이더니

이젠 거의 70가까이 상승했다.

 

혼마가 낭창하기에 내 스피드와 맞지 않아 스윙스팟 임팩트에 문제가 발생되어

탄도가 높아지는 단점이 생겼다.

 

물론 비거리 엄청나게 낸 골퍼의 플랙스가 R인 경우를 여러 번 봤고

최근, 거의 300M 가까이 때리는 골퍼(구력 20년 60대)가 나와 똑같은 혼마 베레스 R 스펙인

드라이버를 들고 있는 걸 봤기에

 

사실 고민을 제법했었다.

 

고수들의 이구동성

"플랙스는 문제가 없다 그저 자세 문제다"

 

 

시타 했더니 블스피드가 66에서 70까지 나왔다.

 

 

 

하지만 어떤 클럽을 줘도 맞춰내는 고수라면 상관없겠지만

이제야  조금 더 성장힌 싯점의  초급에서 중급으로 가는 길목.

 

무엇보다

"짧게 살기 보다는  OB가 나더라도 날려보자" 라는 가치관으로 바뀐 현실.

 

앞전에는 살기에 급급했지만

 

"OB을 낼 것이냐, 투 온을 할 것이냐"라는

도전적 심정으로 이번에 드라이버를 바꿔봤다.

 

사실 살기만 바란다면 기존 혼마 배레스가 더 낫다.

 

비거리 적당했고 안정적인 임팩트로 스트레이트가 가능했기 때문.

무엇보다 지금껏 익혀 온 클럽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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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건 백돌이 시절 오로지 살기 위함 몸부림이었고 투 온을 노린다든지

멋지게 비거리를 날려 파 온 찬스를 만들기엔 역부족.

 

거리 짧은 구장에서는 상관 없지만 이젠 거리 긴 구장에서도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기에 바꿔 본 것이다.

 

낭창거리는 플랙스로 임팩트 맞추기가 나에겐 어려운 도전이었기 때문에

드라이버 바꾼 이유다. 그 클럽이 안 좋아 바꾼 건 절대 아니다.

 

되려 실력자는 혼마 베레스 R 플랙스로 엄청난 비거리를 낸다는 사실.

 

 

 

 

오랜만에 찾은 하이스트

 

 

테일러메이드 스텔스와 핑 g430 중에 고민을 하다

시타 해보고 프로 의견을 들어보니 핑이 맞을듯해서 핑으로 교체했다.

 

남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드라이버가 핑, 타이틀리스트, 테일러메이드 이 세 가지가 아닌가 싶다.

 

옛날부터 눈독 들인 핑.

 

혼마 베레스 3스타 61만 원 주고 구입했는데 50만 원에 팔고

기존 선물 받은 혼마 베레스 2스타 짜리는 20만 원에 처분

 

결국 73만 원짜리 핑 드리이브를 3만 원에 주고 구입.

 

 

 

 

 

 

하이스트에서 핑 드라이브 첫 출전.

결과는 어땠을까?

 

역대급 비거리를 날렸다.

내가 날리고도 어안이 벙벙할 정도.

 

혼마 베레스는 탄도가 높았는데 이는 로프트 각도 보다는 플랙스가 낭창해서 생긴 현상.

 

그런데 핑으로 때려봤더니 탄도는 낮았고

비거리는 더 많이 나온 게 아닌가.

 

내가 하이스트에 지금껏 온 이래 가장 멀리 보낸 비거리였다.

 

 

1번 홀은 여전히 어렵다. 항상 해저드 행이었다.

 

전반 전 모든 홀에서 아마도 비거리는 흡족할 정도로 날려주었다.

다만, 그날 유독 아이언이 안 돼서 너무 실망했었다.

 

아이언이 뒤땅의 연속.

하이스트가 언듈이 있다고는 하지만 자세를 잡지 못한 결과.

 

드라이버를 역대급으로 자랑했는데

아이언에서 개망한 어이 없는 상황.

 

5번 홀, 난이도 최상인 그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사실 그날 오잘공은 아이언이었다.

너무 멋지게 날아가서 붙였기 때문. 아이언이 개망한 그날.

하필 또 버디 잡은 게 바로 아이언 덕분.

 

 

 

 

 

이래저래 웃음과 고민을 함께한 그날, 하이스트cc

 

교체한 드라이버가 잘 안 맞으면 어떡하나 했는데

의외로 엄청 만족했던 그날.

 

파3 6번 홀, 후반 전에는 아이언이 잘 안 맞아 유틸리티로 승부.

멋지게 온 시켰다.

 

아이언 안 되는 날, 7번 홀에서 3번 우드로 승부

제법 날렸다. 

 

 

 

파3 6번 홀.

 

 

최종 점수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워낙 아이언이 망했기 때문에, 웻지와 피칭에서 너무 뒤땅을 때렸고

당황해서 그랬는가 탑핑을 치는 초보적 실수도 저질러버렸다.

 

하지만 '도 아님 모' 인가 그날은 드라이버와 퍼터가 너무 잘 된 날이라

그 덕분에 80대 중반으로 마무리. 대부분 홀을 원 퍼터로 끝냈다.

 

아이언만 터져줬으면 아마 싱글 또 한 번 달았지 않았을까 싶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희망사항.

 

간만에 찾은 하이스트. 그래도 어려운 홀에서 버디 잡은 걸 위안 삼은 날.

재밌기는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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