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전체 글 3563

이세상 끝나는 그 끝에서라도, 비비각시

이세상 끝나는 그 끝에서라도 당신을 기다릴테요 한번 맺은 인연을 어찌 저버릴까요 처음 느낌 그대로 내 가슴에 남아 있는데 우리둘 만남은 우연이 아니에요 ​ 서로 간절히 원한 열망으로 이루어진거죠 세상이 우릴 갈라놓아도 난 비비각시 되어 이세상 끝나는 그 끝에서라도 당신을 기다릴테요 오로지 당신만이 내가 사는 이유 입니다 영원히 영원히

세상이야기 2023.09.20

복수혈전의 그날, 포웰cc 3부

포웰CC는 올봄에만 해도 이름이 롯데스카이힐김해 CC였다. 양잔디로 유명한 구장이었는데 이걸 포웰CC가 인수하면서 조선잔디로 확 바꿔 버린 것. 예전 롯데스카이힐김해CC 였을 때 개인적 3번 정도 라운딩 한 전례가 있었든 구장.. 예전 기억으론 완전 백돌이 시절에 라운딩 했기에 거의 대부분 100타를 왔다 갔다 했을 정도의 실력 특히나 양잔디였을 시기였고 이 구장이 그리 쉬운 곳이 아니었기에 백돌이가 백돌이하기에 가장 최적의 구장이었다. 포웰CC로 바뀌고 처음 출전. 시간이 맞지 않아 기회만 엿봤는데 마침 3부에 조인이 가능했었다. 그날, 비가 억수로 온 날이었는데 마침 저녁에 개이면서 운(?) 좋게 라운딩이 가능했었다. 이젠 더위는 정말 꺾였고 시원하기 그지없었든 늦여름의 라운딩. 어느 정도 실력을 약..

골프이야기 2023.09.19

레 투르(Le tour)~발므 고개(Col de balme)~포제트 고개(Col des Posettes)~트렐레샹 산장(tre le champ)~몽록(Montroc)-2

발므 산장을 지나 TMB 길을 걸으면 또 다른 풍경이 압도한다. 정면에 샤모니를 위시한 좌.우측 설산 풍경이 웅장한 뷰를 보여주며 압도하는데 가히 장관을 넘어 가슴까지 벅찰 지경이다. 우측에 돋아난 봉우리가 바로 포제트봉. 예전 TMB 종주할 때도 오르지 않았지만 이번에도 그냥 예전 갔든 그대로 루트를 밟았다. 왜냐하면 봉우리 보다도 이곳의 풍경이 사실 너무나도 뛰어나기 때문. 그날은 무덥지 않고 걷기에는 최적의 기온 하늘도 파랗고 기온까지 좋아 트레킹 하기에는 최고의 시간이었다. 알프스 산신령 제대로 복을 뿌려 주신 날. 포제트 고개에서 다시 곤돌라 타는 곳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있다. 저기에서 돌아가면 된다. 저긴 마을이 아니라 어떤 움막이나 창고 비슷한 곳. 아마도 스키 시즌에 잠시 물건이나 기..

샤모니 여행, 레 투르(Le tour)~발므 고개(Col de balme)~포제트 고개(Col des Posettes)~트렐레샹 산장(tre le champ)~몽록(Montroc)

샤모니엔 군데군데 버스 타는 곳이 있지만 숙소와 버스터미널이 가까워 터미널에서 버스를 탔다. 1번, 2번 버스 모두 여기에서 탑승 가능 모두 버스비는 무료다. 오늘 목적한 le tour 가는 버스는 2번 버스. 2번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오면 레 뚜르(LE TOUR)에 도착한다. 샤모니 시내에서 약 30분 거리. 발로신(VALLORCINE)에서 발므 고개(COL DE BALME)까지 이어주는 곤돌라가 있는데 샤모니 멀티패스권은 발로신에서 타는 것으로 안내되어 있다. 하지만 레 뚜르에서도 탑승이 가능하다. 이건 예전 샤모니 여행을 했을 때 이미 경험했기에 알고 있었든 내용. 하지만 멀티패스권에서는 이런 내용은 나오지 않는데 이뿐만 아니라 발므 고개까지 스키리프트도 탑승 가능하다. 애초에 발로신이 아니라 레..

샤모니 여행, 브레방(Brevent)~라 플라제르(La Flegere)~락블랑 (Lac Blanc)트레킹

샤모니에 왔다면 트레킹은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즐길거리다. TMB(뚜르 두 몽블랑, Tour du Mont Blanc) 흔히 몽블랑 트레킹으로 많이 알려진 이 트레킹 코스는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 3개국에 걸친 알프스를 종주하는 170km에 해당하는 긴 종주길이다. 코스를 어떻게 걷느냐에 따라서 거리의 편차는 있지만 최소 7~10일 정도는 걸려야 종주가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2015, 2016 두 해에 걸쳐 170km을 완주했는데 2015년 첫해는 프랑스~이탈리아~프랑스 2016년에는 이탈리아~스위스 구간을 이어 최종 완주했었다. 그땐 샤모니에서 관광 따위 사치였고 오로지 TMB 종주에만 초집중을 했기에 걷고 또 걸으면서 힐링했던 내 인생에 있어 최고의 여행 기록이자 산악 기록이기도 했었다. 그 후 ..

샤모니 호텔 추천, 샬레 호텔 프리외르 (Chalet Hotel Prieure) 호텔 머큐어 샤모니 샹트르 (Hotel Mercure Chamonix Centre)

예전 TMB 종주를 위해서 샤모니를 찾았을 때는 호텔 검색 자체를 하지 않았는데 알펜로제라는 한인 민박(도미토리)을 이용했고 샤모니에서는 로컬로 입실 했기 때문이다. 그때는 TMB 종주에 초집중을 했기에 사실 산장이나 산 근처 호텔에서 숙박을 해결했지 샤모니 안에서는 숙박을 하리란 생각을 못했기 때문이다 앞전 여행에서는 '개고생'이 테마였으면 이번 샤모니 여행은 휴식과 낭만이 테마. 호텔도 가급적 넓고 뷰가 좋은 곳으로 선정. 여러 호텔을 물망했고 찾아봤는데 역시나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두 호텔이 가장 인기였다. 나름 이것저것 많이 찾아보고 골랐는데 가격대비 무엇보다 숙소 컨디션이 매우 훌륭했었다. 이는 개인적 주관이 묻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들이야 어느 정도 감수하는 것도 있기 마련. 하지만 뭐..

샤모니 호텔 추천, 호텔 머큐어 샤모니 샹트르 (Hotel Mercure Chamonix Centre),샬레 호텔 프리외르 (Chalet Hotel Prieure)

예전 TMB 종주를 위해서 샤모니를 찾았을 때는 호텔 검색 자체를 하지 않았는데 알펜로제라는 한인 민박(도미토리)을 이용했고 샤모니에서는 로컬로 입실 했기 때문이다. 그때는 TMB 종주에 초집중을 했기에 사실 산장이나 산 근처 호텔에서 숙박을 해결했지 샤모니 안에서는 숙박을 하리란 생각을 못했기 때문이다 앞전 여행에서는 '개고생'이 테마였으면 이번 샤모니 여행은 휴식과 낭만이 테마. 호텔도 가급적 넓고 뷰가 좋은 곳으로 선정. 여러 호텔을 물망했고 찾아봤는데 역시나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두 호텔이 가장 인기였다. 나름 이것저것 많이 찾아보고 골랐는데 가격대비 무엇보다 숙소 컨디션이 매우 훌륭했었다. 이는 개인적 주관이 묻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들이야 어느 정도 감수하는 것도 있기 마련. 하지만 뭐..

샤모니 여행, 에귀디미디(Aiguille du Midi)전망대 & 몽탕베르 산악열차(Montenvers Mer de Glace)

에귀디미디(Aiguille du Midi 3,842m) 전망대. 몽블랑을 그야말로 코앞에서 마주 볼 수 있는 해발 3,842m까지 오를 수 있는 곳. 고산병 체험을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고산병이 궁금하시다면 에귀디미디 전망대를 꼭 올라보자. 물론 고산병은 짧은 순간만 견디면 된다. 나도 저기 올라 고산병으로 짧으나마 고생 좀 했었다. 그렇다고 이 멀리 샤모니까지 왔는데 샤모니 최고 볼거리이자 랜드마크인 에귀디미디 전망대를 안 가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샤모니 필수 방문 코스, 에귀디미디 그리고 브레방, 몽탕베르, 발므 고개 등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에귀디미디가 으뜸이다. 숙소에서 나오니 저멀리 브레방(brevent)이 보인다. 예전 저곳에 두 번이나 올랐는데 관광차 케이블카로 올랐고 또 ..

시원하기만 했든 아라미르cc 3부, 드디어 복수혈전

작년 아라미르 CC, 백돌이 답게 주구장천 냉탕온탕 왔다갔다를 반복했고 심지어 생크, 쪼르, 뽕샷 등등 민망한 짓거리는 다양하게 저질렀든 나에게있어 최악의 구장. 나에게 있어 진정한 백돌이 시대를 열었든 구장이었다. 정규홀 라운딩은 저번 달 다이아몬드 cc 이후 한달 만에 아라미르 3부에 도전해봤다. 과연 이번에는 어땠을까? 정확히 2년. 8월이 내가 머리 올린 지 딱 2년 되는 때다. 이제 3년 차가 되었지만 여전히 백돌이 신세에 크게 벗어나지 못한 신세. 그런데 7월부터 급성장하기 시작했었다. 드라이버 자세와 아이언 자세를 좀 더 가다듬고 이래저래 지금껏 필드에서 보고 배운 걸 신중히 생각하고 다듬었더니 확연한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 게 최근이다. 아라미르는 평지라서 쉬울듯 하지만 생각보다 그리 쉬운 ..

골프이야기 2023.08.16

멸종위기식물, 으름난초 열매를 보다

으름난초를 올해 보았다고 해서 내년에 다시 같은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해마다 다르고 어디에서 불쑥 돋아나다 깜쪽같이 다 사라져 버리거나. 그러다가 또 어느 해에 뜬금 없이 피어난다고 하는 수수께끼같은 난초다. 현재 멸종위기식물2급 보호식물인 으름난초. 제주도, 신안, 가거도에 극히 일부만 자생하고 환경이 바뀌면 아예 자라지도 못하는 비운의 난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법 튼튼하고 굵은 줄기와 그리고 아름드리 큰 열매를 맺는다 이건 여타 난초과 식물에 없는 아주 독특한 모습. 저 통통한 열매 속에는 깨알같은 난초 씨앗이 들어있다. 으름같이 바나나 맛이 나는게 아니라 그냥 깨알이라고 보면 된다. 저 으름 열매 하나에 수천개의 씨앗이 들어있지만 그런데도 번식이 안 되는 거 보면 신가할 다름이다. ..

야생화/여름 2023.08.16

이게 난초라고? 멸종위기식물 으름난초

난초과 식물 중 가장 독특하고 특이한 생태를 지닌 난초가 이 으름난초가 아닐까 싶다. 다양한 종류, 그리고 가장 진화가 잘 된 식물이라는 난초. 그런데 이 으름난초 만큼은 여타의 난초들과의 특징과는 다른 특이한 형태를 보인다. 일단 키가 크고 줄기도 너무나도 굵다. 난초 종류는 대게가 작고 가늘기 마련 특히 부생성 난초는 더더욱 그렇다. 그런데 이 으름난초는 부생성 난초임에도 불구하고 줄기 굵기가 어른 손가락 만큼이나 되고 키도 제법 크다. 무엇보다 놀란 건 꽃보다 열매. 꽃은 6월경 피는데 열매는 8월경 되면 이렇게 마치 으름 열매 모양으로 맺힌다. 그래서 이름이 으름난초., 참고로 꽃은 저렇게 생겼다. 아니 어떻게 열매가 이리 굵고 크게 열릴 수 있지? 난초과 식물들에게 나타나지 않는 특징. 꽃보다는..

야생화/여름 2023.08.16

뻐꾸기의 앞가슴 털을 닮은 뻐꾹나리

뻐꾹나리는 백합과의 다년생 초본 인데요 생긴 건 꼭 꼴두기 마냥 생겼는데 이름은 뜬금 없이 뻐꾹나리입니다. 왜 그럴까요 ‘뻐꾹나리’라는 이름은 꽃잎의 분홍색의 얼룩이 뻐꾹새의 목에 있는 무늬와 닮았으며, 잎의 모양이나 생긴 모습은 나리 종류와 비슷하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답니다. 사실 딱히 나리 종류 하곤 다르게 생겼는데 돋아나는 잎의 모양새가 닮아 나리라는 이름이 붙은게 아닌가 싶네요 이게 뻐꾸기 인지 아님 꼴뚜기 인지 구분이 안됩니다만 뻐꾸기 가슴털 무늬와 닮았다고 지어진 이름이랍니다.

야생화/여름 2023.08.14

한라송이풀, 구름송이풀, 이삭송이풀이라 불리는 멸종위기식물

한라송이풀은 현삼과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구름송이풀에 비해 줄기에 퍼진 털이 밀생하고 투구 모양의 길이가 아랫입술 길이의 반 정도인 특징으로 구분된다. 고도가 높은 양지바른 풀밭에 살며, 지리적으로 한라산, 설악산, 가야산 등지에서 매우 드물게 분포한다. ‘섬송이풀’이라고도 한다. 현재 한국적색목록에 멸종위기범주인 위기종(EN)으로 평가되어 있다 국가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에서는 가야산에 피는 것을 한라송이풀이라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누구는 구름송이풀 또 누구는 이삭송이풀 하지만 그냥 한라송이풀이라고 하니 나도 한라송이풀이라고 부르고 있다. 내가 뭐 알겠나 중요한 사실은 매해 찾아가진 않았지만 그래도 거의 20년 ..

야생화/여름 2023.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