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야생화/여름

멸종위기식물, 으름난초 열매를 보다

구상나무향기 2023. 8. 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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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름난초

 

 

으름난초를 올해 보았다고 해서 내년에 다시 같은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해마다 다르고 어디에서 불쑥 돋아나다 깜쪽같이 다 사라져 버리거나.

 

그러다가 또 어느 해에 뜬금 없이 피어난다고 하는 수수께끼같은 난초다.

 

 

 

으름난초 열매

 

 

현재 멸종위기식물2급 보호식물인 으름난초.

 

제주도, 신안, 가거도에 극히 일부만 자생하고

환경이 바뀌면 아예 자라지도 못하는 비운의 난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법 튼튼하고 굵은 줄기와 그리고 아름드리 큰 열매를 맺는다

 

이건

여타 난초과 식물에 없는 아주 독특한 모습.

 

 

 

으름열매와 같은 열매를 맺는 으름난초

 

 

저 통통한 열매 속에는 깨알같은 난초 씨앗이 들어있다.

으름같이 바나나 맛이 나는게 아니라 그냥 깨알이라고 보면 된다.

 

저 으름 열매 하나에 수천개의 씨앗이

들어있지만 그런데도 번식이 안 되는 거 보면 신가할 다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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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엽수 부엽토 아래에 자라고

주로 산아래가 자생지다.

 

숲이 우거지거나 나무 아래에 초본이 많은 곳에서는 자라지 않는다.

참나무 숲. 부엽토가 짙에 깔리는 곳, 주변에 풀이나 이끼 초본류가 없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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