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대만 배낭여행기

대만 배낭여행, 지우펀 야경

구상나무향기 2017. 1. 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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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펀 수치루 골목>



지우펀에 머무는 이유는 단 한 가지

바로 야경 때문이다.


이 야경을 보기 위해 숙소까지 잡아가면서 하룻밤의

여유로움을 누려보고자 하는게 이유다.


그래서 대낮에 찾아와 지우펀 골목만 누비다 가버리면

지우펀 겉핥기밖에 안된다는 견해다.





<지우펀 최고의 볼거리>



지도 한 장 손에 들면 지우펀 관광은 손쉽다.


십자형 골목을 굽이굽이 헤매 돌다 보면 어느덧 지산제를 지나 수치루 골목으로

접어들게 되기 때문이다.


약간 헷갈려도 지도만 잘 보면 지우펀 골목은

찾기가 전혀 어렵지 않다.





<지우펀 골목은 이렇다>



홍등으로 붉게 수놓은 가게들이 많은데

수치루 골목에 접어들게 되면 더더욱 이 홍등이 넘쳐난다.







구불구불한 골목을 따라 온갖 먹을거리와

기념품 가게가 이어지며,


붉은 홍등이 주렁주렁 달린 좁은 수치루 계단 길 풍경은

타이완을 대표하는 한 장의 사진으로 소개될 만큼 유명하다.







고즈넉한 멋이 깃든 다예관이 곳곳에 있으니


일찍감치 분위기 좋은 다예관에 자리 잡고 고독을

씹으며 지우펀의 밤을 느껴 보자.







이 골목이 바로 수치루 최고의 볼거리자 포인트다.

다들 이 골목을 보기 위해 이 지우펀을 찾는지도 모를 일이다.


왁자지껄 인산인해

정신이 없을 정도다.





<수치루 골목>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애니메이션 배경에 소개된

바로 그 건물이다.


아메이차주관(阿妹茶酒館).


영화에서는 다소 과장된 요소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홍등의 매력이 가득한 지우펀 최고의 볼거리다.




<실제 모습>



영화에서 나온 영상 모습은 아래와 같다.







아메이차주관보단

근처의 찻집에 들어가 느긋하게 다과를 즐겨보기로 하였다.


아메이차주관 안에 들어가기 보단

바깥에서 수치루를 구경하는게 더 나을듯 한건데


사실 아메이차주관은 이미 만석이었다.




<아메이차주관의 홍등>



멀리서 바라본 아메이차주관.

이 장면을 보러 많은 사람들이 지우펀을 찾는다.







홍등이 가득한 아메이차주관 골목의 풍경이다.

이 골목이 바로 수치루다.








아메이차주관 옆 인근 찻집에 스며들어

나름 시간을 보내 보았다.


있는 고독 없는 고독 자근자근 씹어가면서

그렇게 지우펀의 밤을 느긋하게 즐기고 있었다.


어디서나 행복은 내가 찾으면 되는거다.

'가재복 인생', 이럴 땐 남부럽지 않은 시간이었다.






<가재복 주인공>



수치루 골목이 시작되는 지점에

많은 관광객이 저마다 안내자의 말에 귀 기울이며

모여있는 장면이다.






저 극동아시아의 조그만한 땅덩어리에서 날아온

불반도 아재도 폼 좀 잡아봤다.


여기선 의례 다 똥폼 잡는 포토포인트다.







지우펀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체험했지만

다음 날 아침에도 골목길을 한바퀴 더 돌아보았다.


시간이 남아 돌았기 때문인데

남는 시간 뭐하겠나 싶어서 숙소에서 주는 아침을 먹고서는 다시 골목길 돌아봤다.


오늘은 천천히 타이베이에서 머무는 일정이었기 때문인데,

지우펀에서 타이베이까진 불과 1시간으로 가깝다.





<숙소의 아침>



배가 고파서 먹은 게 아니라

먹거리 체험 삼아 먹어본 위완탕이다.


우리네 어묵탕같은 요리인데, 탱글탱글한 어묵맛이

최고의 별미다.


정말 맛있었다.




<지산제 입구의 위완탕집>



맑은 국물에 끓여 내어 주는데 아주 뜨끈하다.


추운 날씨가 거의 없는 대만에서

국물 요리가 인기 있다는게 다소는 이채롭다.


한국 사람들 입맛에도 잘 맞으니 꼭 먹어보자.




<위완탕>




이제 지우펀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고

타이베이행 버스를 타기 위해 골목길을 나서고 있다.


아침인데도 벌써부터 왁자지껄한 골목 분위기다.




<지우펀 골목을 떠나면서>




타이베이로 가려면 버스정류장에서 1062번 버스를 타면 된다.


1시간 정도 걸리는데,

버스는 수시로 다니기 때문에 지루해도 30분 정도만 기다리면 다음 버스가 도달한다.


세븐일레븐에서 위 방향으로 한 구간만 걸어가면

버스 정류장이다.


타이베이나 진과스 그리고 지룽 등

다양한 구간으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에서 위 방향이 버스 정류장>




버스 정류장이 매우 혼잡하면

조금 더 올라가면 버스 정류장이 또 나온다.


한 코스 위에서 타는 건데

그렇게 이용하면 혼잡을 피할 수 있다.






<버스 정류장에서 바라본 바다>




관광객들도 이곳에서 자신들의 관광버스를 타기 때문에 성수기 때는

혼잡이 극을 이룬다.


지우펀은 협소해서 별도 주차장이 없어

이곳에서 기다리면 관광버스가 태우러 오기 때문이다.




<지우펀 버스 정류장>



30분을 기다리니 1062번 버스가 도착한다.

목적지는 타이베이 중샤우푸싱역.


타이베이101타워를 볼려면 중샤우푸싱역 도착하기 1~2군데 전 정류소에

내리면 된다.


멀리서부터 타워가 보이니 가보고 싶은 사람은 미리 내리자.


지우펀에서 대략 1시간쯤 되니

타이베이 중샤우푸싱역에 도착한다.






<중샤우푸싱역 , 내려서 위 방향으로 걸어가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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