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세상이야기 313

진해 최고의 꽃길 코스

해마다 지금이 되면 살짝 떠나는 나만의 힐링 장소가 있는데 내가 아는 최고의 꽃길이라 자부하는 곳. 바로 진해드림로드와 안민고개 그리고 장복산에서 펼쳐지는 최고의 꽃길이 바로 그것. 벚꽃, 진달래, 개나리, 홍도화, 개복숭아, 죽단화 등이 일제히 피기 시작해 그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의 산책길이 된다. 이맘때가 되면 안민고개 가는 길은 자전거와 사람만이 다닐 수 있도록 차량은 모두 통제가 되기에 걷기에 최적이다. 입구에서 사부자기 걸어 안민고개의 흐드러진 새하얀 벚꽃에 잠시간 홀리다 보면 금방 드림로드 입구에 다다른다. 여기서부터는 붉디붉은 홍도화와 개복숭아 꽃 그리고 벚꽃까지 같이 피어 울긋불긋 꽃대궐의 진수를 보여주는 최고의 걷기 코스. 이 길은 오래전부터 나한테 있어 운동의 궤를 같이한 땀의 장..

세상이야기 2022.04.04

춘래불사춘, 봄날은 간다.

김해에서 가장 긴 골프연습장. 길이가 230m라고 되어있는데 실제 뒤 그물까지는 거의 300m라고 소개되어있다. 다른 골프연습장은 길이가 불과 130m 안팎. 그래서 내가 슬라이스가 난지도 모르고 연습하는데 실제 슬라이스는 150m 이상 나가서 휘어지기 때문에 짧은 거리의 연습장에서는 슬라이스가 나는지 조차도 모른다. 여기서 치니 제대로 알겠더라. 그런데 저 250m까지 누가 맞출까? 했는데 진짜 딱딱 맞추는 기인이 가끔씩은 나타난다. 아이언으로 진짜 230m 따박따박 보내고 드라이버는 뒷그물까지 300m 가까이 맞춰내는 딱 한 사람 있기는 하다. 하도 기가 차서 그 사람 오면 다들 쳐다보기 바쁘다. 골퍼들 치는 걸 유심히 살펴보면 다들 150~180 정도가 대부분. 좀 멀리 가는 사람들은 200~230..

세상이야기 2022.03.07

벌써 2월이 다 가버렸네...

2022년 일출이 밝은지 벌써 2개월. 순식간에 2달이 훌쩍 지나갔으니 세월 참 빠르다는 탄식이 딴은 멋쩍어 보인다. 학수고대 기다리며 바라본 지리산, 눈 소식은 없다. 하늘나라선녀들의 동계 파업은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는데 향후 파업철회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겨울이면 언제 어느 때 올라도 눈과의 정서를 가득 담았던 지리산. 이젠 시기에 딱 맞춰 오르지 않으면 눈 구경은 고사하고 흙탕물만 잔뜩이다. 춘래불사춘이라고 했는가 코로나 확진자가 17만 명이 넘었다. 인구대비 전 세계 1위다. 그 핑계로 운동 끊었더니 배살이 아우성 그래서 더는 못 참아 다시 운동 시작했다. 골프는 너무 심심해서 운동량이 적어 간에 기별도 안 간다. 그렇기에 골프가 나이 들어 하기 좋은 스포츠라는 이유다. 사실 골프는 저질..

세상이야기 2022.02.23

고등어회 추천, 모슬포항 수놀음

성산 근처에 갔거나 , 산방산 인근, 모슬포항 여행중이라면 가성비로 최고의 식당 수놀음 추천. 내돈내먹. 뭐 식당이 내한테 협찬할 이유는 전혀 없고 나도 검색과 검색을 통해 찾아간 곳, 미영이네 식당도 있고 모슬포항에 여러 횟집들이 있지만 수놀음 추천. 이유는 가격대비 훌륭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똑같은 양이다. 가격 비싸다고 더 양이 많고 밑반찬 더 나오지 않는다. 여긴 물가 비싼 제주도. 고등어회나 대방어회 먹고 싶다면 수놀음으로 가시라 밑반찬도 소홀하지 않고 나오는 메뉴도 다른 가게들과 동일하다. 손님 많은 데는 다 이유가 있음 바글바글, 코로나 여파에도 앉을 자리가 없더라 제주도 고등어회도 자연산 보다는 대부분 통영(욕지도)에서 들어온 양식, 자연산은 드물다. 고등어회는 욕지도에서 먹어보고 극찬을 ..

세상이야기 2022.02.10

테크니스 시너지 렌즈 삽입술 수술 후기

제 개인적인 수술 후기 내용입니다. https://blog.daum.net/samlee/7355677 35년 만에 안경을 벗다, 다초점렌즈 삽입술 *참고로 저는 업체와 병원 간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순수한 개인 경험담입니다. 수술로 고민하시는 분 그리고 수술 후 불편하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이런 분들의 조언들을 참고로 했으면 합니 blog.daum.net 테크니스 시너지 렌즈로 수술하신 분들의 수술 후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좋았든 분들이야 불편함을 호소하진 않겠지만, 앞으로 수술하실 분들에게는 자신들의 경험담만큼 소중한 것도 없을 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수술 후기를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어 깜짝 놀랐습니다. 의외로 부작용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수술에 문제가 있었든 분들은 이래저래 하..

세상이야기 2022.02.03

35년 만에 안경을 벗다, 다초점렌즈 삽입술

*참고로 저는 업체와 병원 간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순수한 개인 경험담입니다. 수술로 고민하시는 분 그리고 수술 후 불편하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이런 분들의 조언들을 참고로 했으면 합니다. 6월에 눈이 뿌옇고 침침해서 안과를 찾았더니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 "벌써 내가 백내장이라니" 저어기 놀라긴 했지만 요새 하도 백내장이 흔하니 나 역시 대세에 굴복한 것이라 여기고 백내장에 대해서 이래저래 알아보니 역시나 백내장 + 다초점 렌즈 삽입술이 거의 세트메뉴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요즘 거의 대세다. 노안 해결하고 시력 올리고 백내장 고치고 이거 일석삼조가 아닌가. 물론 보험 적용이 되는지에 대해선 사전에 알아봐야 한다. 나는 2013년에 들은 실비 보험이 있기에 가능. 참고로 2016년 이후에 가입한 사람..

세상이야기 2021.10.06

샌디스크 OTG USB 폰 인식 방법 type-C

폰과 컴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USB 바로 OTG USB다. on-the-go universal serial bus, 즉 양방향 usb을 말한다. 기존 usb은 컴에서만 사용 가능했지만 otg은 컴과 폰 양쪽을 오가며 자료를 서로에게 옮길 수 있는 신개념 usb. 폰의 sd카드 대체로 otg usb 하나쯤은 있어야 할 물건이 되었다. sd카드는 작고 얇아 분실하기도 쉽고 다루기도 힘들며 리더기가 없으면 sd카드에 파일을 넣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otg usb은 그냥 폰에 꼽기만 해도 원하는 파일을 손쉽게 이동 컴과 폰을 오가며 자료를 원활히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갤럭시에 호환될 수 있는 type-c 버전으로 128G OTG USB을 구입. 이유는 자료 큰 파일을 컴에서 폰으로 옮길 수 ..

세상이야기 2021.07.05

강아지 방광결석 치료비용

2010년 5월이 생일인 암컷 다복. 올해로 11년 견생입니다. 대략 5년 전 즈음 유선 종양으로 수술한 이후 그래도 건강했는데 최근 며칠 전, 행동 양식이 이상했습니다. 오줌을 찔끔찔끔 마치 요실금 마냥 지리기 시작하고 오줌을 시원하 게 누지 못하면서 엉덩이를 바닥에 대기를 수십 차례. 특히 그날은 더 심해져 문제가 있다고 바로 여겼죠. 흘린 오줌은 찐한 갈색. 여기에 피가 좀 섞여 있어 그랬답니다. 그때는 몰랐는 데 알고보니 세균하고 피하고 섞여 있어 씻어내면 비린내도 심하게 나고 색깔도 저렇게 나온 거죠 일반 오줌은 노란색이나 묽은색이죠 사람하고 똑같습니다. 이상하다 싶어 바로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세상에 방광 근처에 저렇게 큰 결석이 생긴 게 아닙니까 강아지들은 사람 보다 결석을 더 크게 만든다고..

세상이야기 2021.05.12

2020년 소회.

1월, 설날 때 가족들과 함께 떠난 제주여행. 아마 그때만 하더라도 이런 암울한 시대가 도래하리란 예상은 전혀 하지 못했을 것이다. 코로나가 이토록 발목을 잡을줄 누가 알았으랴 2월, 지리산 폭설 때 지리산에 올라 눈구경 제대로 하고 온 날을 기억한다. 사실 목요일부터 노심초사 눈이 다 녹을까 걱정을 했더랬다. 눈꽃이 절정이었던 날로부터 3일째 되던 날, 드디어 천왕봉에 올랐고 최꼭대기에 남은 마지막 설경을 시리도록 감상하고 온 행운의 날이였다. 요즘은 cctv로 천왕봉과 장터목의 풍경을 실시간 볼 수 있기에 가능했던 순간 3월, 이때부터 코로나가 점차로 우리네 삶 속으로 파고든 싯점이었을 것이다. 3월의 마지막, 합천 벚꽃 구경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환상적인 경험이었다. 십리가 아닌 백리에 펼쳐진 벚..

세상이야기 2020.12.31

블루로드 A코스 포함 28km 걷기

어디를 가볼까 내내 고심을 했었다. "신나게 뛰어봐?"라는 생각도 했지만 연휴 기간, 먼 곳에 대한 그리움이 있어 나의 노스텔지어의 손수건을 걸어 보려 겨울바다로 향해보았다. 지금 한창 ing 중인 해파랑길, 부산에서 포항까지 진행중이다. (제주 올레길은 120km 걸었다. 역시 진행중) 마음에 드는 코스가 있음 그때그때 코스가 정해지는 게 나의 해파랑길 걷기 특징. 영덕에서 시작하는 블루로드는 해파랑길과 같은 코스인데 그중 하루나절 개운하게 걸으면서 원점회귀가 가능한 곳을 찾으니 A코스가 나온다. 블루로드 A코스는 강구항에서 해돋이 광장까지 17km. 그곳에서 다시 강구항까지 걸어오면 대략 30km가 되지 않을까 예상했었다. 실제로 걸어보니 28km. 시간은 대략 7시간 정도 예상했는데 정확하게 딱 맞..

세상이야기 2020.12.30

제주 올레길, 월정리~김녕~함덕

전날 50km을 서귀포에서 표선까지 뛰었고 오늘은 월정리에서 함덕까지 계획을 세워보았다. 사실 오늘에 대한 계획은 즉흥적으로 이루어진 거. 뭐 어차피 무계획이 오늘의 계획이었다. 공항으로 가방을 부치고 가벼운 복장으로 다시 올레길을 탐닉하러 길을 나섰다. 올레길 20코스와 19코스의 일부 구간, 두 구간을 걸어 보기로 작정한 건 순전히 월정리 해안가를 걸어 보리란 기대치 때문. 월정리, 김녕, 함덕은 해수욕장으로 이루어진 코스다. 이 코스가 보여주는 낭만이 올레길 중엔 특별하다 하여 특정 구간만 떼내어 걷기로 계획을 세운 거. 201번 버스, 표선에서 1시간 타고 가면 드디어 월정리. 오늘은 여유롭고 한갓진 일정. 어제 50km을 뛴 후유증도 감안하여 천천히 걷는 데만 몰두한 날이었다. KOREA FRE..

세상이야기 2020.11.26

독도 상륙기(독도명예주민증)

울릉도 여행을 하면서 독도에 가보기로 마음먹은 건 예전 군시절 추억 때문이었다. 해군 시절 그리도 많이 다녔던 독도. 그건 경비 임무 때문이었지 정작 한 번도 밟아보지 못했던 곳이기도 하다. 물론 그 당시에도 선착장이 작아 군함은 접근 조차 못했었다. 독도에 선착장이 생기고 동도에 일반인이 입도할 수 있었든 건 2005년부터. 그전까진 일반인의 방문이 허용되지 못했었다. 2005년 3월 24일 정부 방침이 변경됨에 따라 제한지역(동도, 서도) 중 동도에 한하여 일반인의 출입이 가능하도록 공개제한지역에서 해제되었고 입도 허가제를 신고제로 전환하여 2009년 6월 기존의 1일 입도 제한 인원(1,880명)을 폐지하였다. 저동항에서 독도까지는 2시간 20여분 정도가 소요된다. 울릉도에서 독도까진 늘 파도가 많..

세상이야기 2020.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