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실종 사건 "강아지가 문을 나갔어요" 수화기 저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매우 떨려있었다. "예? 어디로 나갔는데요 왜 나가요?" 당황스런 질문과 답. 간단한 인테리어 때문에 업자를 불렀고 그 인부가 잠깐 문을 열어놨는데 이 틈에 쏜살같이 자유를 찾아 튀어 나간 강아지 바로 '다복'이다. 2010년 .. 세상이야기 2019.07.24
제주도 먹거리 3종 셋트 (다금바리회, 흑돼지, 자리돔회) <자바리, 제주도에선 다금바리라 부른다> 제주도에서 가장 비싼 어종, 다금바리 실제 다금바리는 다른 어종이고 제주도에선 자바리를 다금바리라 부른다. 어쨌든 다금바리이든 자바리이든 고급 어종이다. 실제로 나는 섶섬 다이빙하면서 물속에서 이놈들을 직접 보기도 했었다. 식.. 세상이야기 2019.05.21
어느새 5월 벌써 5월, 세월이 유수 같다는 비유에 거의 적합할 정서가 지금이 아닐지 싶다. 작년, 대전한밭벌대회에서 온통 비에 쩔어 75KM 지점에서 포기한 것에 대한 미련은 사실 지금도 떨춰내기 어려운 흑역사의 순간이었다. 2전2패. 유성온천대회에서 대전한밭벌대회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코스까.. 세상이야기 2019.05.10
불국사~감포 왕복(55km) "아이고 죽겠네 죽겠어" 2017년 8월, 불국사에서 감포까지 왕복했을 때 나는 넋을 빼놓고 이 극악하고도 한심한 토함산 오르막 길을 올랐었다. 더워도 너무 더웠든 지난날, 나는 무던히도 저 길을 왕복했던 전력이 있었다. <석굴암 오름길> 장거리 훈련을 하고 싶을 때, 코스 선정은 어.. 세상이야기 2019.02.25
새해 소망 <가지산장> 날씨가 수상하다. 겨울인데도 그다지 춥지 않다고 여기는 건 나의 이해하지 못할 정서 때문인가 아님 타인과의 공감력 부족인가. "천왕봉에 눈꽃 피었어요?"라는 물음으로 겨울 혹한의 척도 기준으로 삼고 있는 본인. 얼마 전, 천왕봉에 눈꽃 핀 사진을 봤지만 '감탄 전달'.. 세상이야기 2019.01.04
해지는 언덕 바람 부는 언덕 위, 가을 나절 삭풍이 되지 못한 바람은 그렇게 헐랭이 인생에게 바람을 불어넣어 준다. 그 바람이 이 바람인 지는 몰라도 어째튼 시원하면서도 움츠려들지 않을 정도의 추풍이다. 바람을 즐겨보니 어느덧 시간은 흘러 세월도 함께 몰아간다. 인생 고달픔은 딱 한순간인데.. 세상이야기 2018.10.31
가을 망상 <큰무늬갈대> 가을, 그 무덥든 폭염은 다 어디로 갔을까? 다시는 오지 않을 것만 같이 그렇게 속을 뒤집더니 어느새 폭염의 악다구니는 사라지고 서늘한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지 않는가 참으로 각별했던 지난 여름. 어째튼 다시 안 돌아올 것같이 그렇게 세차게 몰아치던 폭염도 흩어.. 세상이야기 2018.10.17
천안과 영동 드디어 오픈워터 교육을 수료하고 자격증을 발급받았다. 또 하나의 취미 조건이 성립된 순간. 꿈에 그리던 그곳(?)으로 달려갈 참이다. 마라톤, 등산 그리고 다이빙 취미가 하나 더 생긴셈. 이래저래 집 나갈 일은 더 생겼으니 역마살 기운이 가면 갈수록 더 뻗치니 이것도 팔자인가 싶다. .. 세상이야기 2018.09.14
가을인가, 이제 좀 뛰어보자 <진영운동장> 순천만울트라마라톤대회를 벌초 때문에 부득이 출전하지 못했다. 그랬기에 컨디션 조절이 가장 신경 쓰이는 시기이기도 하다. 7월 말, 통영대회 이후 한달 동안 쉬었기에 컨디션 조절이 나름 필요한 시기. <가을이 다가온 조만강> 땡볕, 너무 무더워서 올여름은 제.. 세상이야기 2018.09.03
뜀박질 요즘 일주일에 2회 이상 10km을 뛰고 있는데 10km 기록은 몇 년 전 57분이 내가 가진 최고의 기록. 체중이 늘면 마라톤의 기록은 줄어들기 마련. 2년 전보다 3kg~5kg까지 체중이 늘었는데 다행히 되려 기록은 날씬(?)했을 때보다 더 좋다. 아마도 체지방보다 근육량이 더 늘은가 보다. 지방이 늘.. 세상이야기 2018.04.19
남해 낚시 여행, 감성돔 구이 <감성돔 구이> 낚시, 25년 전 해군 시절 잠시 즐겨본 적은 있었고 제대 후 아주 잠깐 해보곤 그 이후론 낚시와는 아주 먼 거리를 유지한 채 등산과 마라톤에만 심취했었다. 바다엔 사실 마라톤하러 갔지 그 바다 속 물고기에 대해서는 관심 1도 없었다. <감성돔 구이> 이번 가족들과.. 세상이야기 2018.04.18
불경기가 정말 심하네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인생이라고 했다. 내뜻대로 다 되기만 한다면 그게 어디 인생인가 물론 다들 그렇게 이야기 한다. 하지만 소박한 뜻 조차도 제대로 못 이룬다면 그게 어디 인생 사는 맛인가 하기사 불교에서는 시절인연이라고 하지 않는가 물질이나 인연이나 뭐든 나랑 연이 다을 .. 세상이야기 2018.04.11
진해 드림로드의 봄 <만첩홍도> 진해 드림로드, 봄이 되면 최고의 풍경을 자랑하는 진해의 대표적 명소다. 안민고개의 흐드러진 벚꽃이 만개하는 시점에 만첩홍도라는 붉디 붉은 꽃들이 함께 피어나 최고의 서정적 풍경을 자아낸다. 때는 4월의 초순. <안민고개의 진달래> 이곳은 내가 무척이나 좋아.. 세상이야기 2018.04.10
1월달, 정말 정신 없었네 연말부터 시작해 연초까지 스트레스의 최고 극한기를 맞이했던 지난 세월. 갑자기 들이닥친 몇 가지의 시련들이 전화위복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기까지, 나는 나름의 혹한기를 맞이했어야 했다. 지리산도 가고 한라산도 가고 몸은 바빴지만 정신은 늘 집중했어야 했다. "두뇌는 .. 세상이야기 2018.01.29
홍콩에서 먹은 탄두리치킨 <홍콩 란콰이퐁 탄두리치킨> 탄두리치킨입니다. 인도에서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홍콩에서 먹은 탄두리치킨이 '개인적'으론 더 맛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건 언제까지나 개인적인 입맛. 사실 탄두리치킨의 원조인 인도에선 향과 풍미에서 그다지 맛있다고는 여기지 못했거든요 인.. 세상이야기 2018.01.11
미얀마, 네팔, 캄보디아, 인도, 중국, 일본 비자 개인적으로 배낭여행 했던 국가들의 비자입니다. 많은 국가들을 여행한 건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아시아쪽 여행 하면서 발급 받았던 비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유럽은 비자가 필요한 나라가 거의 없는듯 합니다. 인도 <인도> 네팔 <네팔> 캄보디아 도착 비자 <캄보디아> 중국 .. 세상이야기 2017.11.17
가장 나답게 사는 것? "가장 나답게 사는 것?" 이런 질문을 받는 다면 어떤 답변을 준비할 수 있을까? "내 하고 싶은대로"라는 짤막한 답변을 하고 싶지만 제약이 따르는 삶 속에선 이런 답변은 현실적이지 못하다. 산에 가고 여행을 가고 마라톤을 즐기는 나. 항상 바쁘다. 그리고 모든게 다 내가 하고 싶은 일들.. 세상이야기 2017.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