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산행기/백패킹

구절초 피는 곳에서 백패킹

구상나무향기 2020. 10. 1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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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야생화 촬영하는 사람들이나

페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에겐 활공장이 더 익숙한 곳.

 

 

 

구절초 찍는 사람들

 

 

이곳은 개인적으로 15년 이상을 찾아온 이 계절 최고의 야생화 촬영지다.

구절초, 자주쓴풀, 당잔대, 솔체꽃, 용담이 흐드러지 게 피어나는

가을 야생화 최고 성지가 바로 이곳.

 

특히나 구절초가 가득 피어난 시기, 황금들녘과 낙동강이 바라보는 정상에서의 풍경은

카메라 좀 찍어본 사람들이면 소위 환장할 장소다.

 

 

예천군 풍양면

 

"그래 바로 이곳이야"

가을 백패킹 장소로 이곳을 선정하는 데 뇌내회로가 단 10분 만에 결정한다.

 

망설일 이유가 없는 곳이다.

아침에 운해까지 펼쳐지면 더할 나위 없는 축복이었겠지만

 

그런 행운까지는 없었다.

 

이곳 정상에서 3번 정도 야영을 했었는데 모두 운해가 피어났기 때문에

기대를 걸었지만 아쉽게도 그날은 아니였다.

 

 

 

 

 

 

 

이곳은 차량으로 손쉽게 올라올 수 있는 최고의 백패킹 명소.

 

도로 상태가 양호해 차량이 올라가는 데는 문제가 없다.

다만 정상은 예전에는 차량 이동이 되었지만 지금은 막아 놓은 상태.

 

 

 

 

 

활공장

 

 

정상 직전 주차하고 짐 지고 불과 10분만 걸으면 된다.

 

우측에서 오르면 차박은 안된다.

능선은 양쪽 다 연결되어있지만 차량 이동은 불가.

 

활공장은 좌우측 기다란 평지의 능선이기에 이곳은 백패킹의 최고 명소.

어느 쪽이든 탁 트인 공간에서 텐트 설치가 가능하다.

 

 

구절초가 화사하게 피어난 활공장.

 

 

역마살 달인이 촬영하고 있는 저곳이 예천군.

 

어느 방향이든 가을 풍경으론 으뜸이다.

 

 

 

역마살 달인

 

 

 

 

 

 

 

정자 있는 곳,

이미 다른 팀들이 점령한 상태.

 

활공장 바람 적은 한켠에 집을 지었다.

 

 

활공장 구석에 집을 지었다.

 

느긋하 게 앉아

황금 들판을 바라보며 낭만과 서정을 즐겨보는 시간.

 

이게 바로 여유로운 백패킹의 묘미 아니겠는가.

 

 

 

 

 

 

저녁은

전북구이와 문어 그리고 와인.

 

 

 

 

일몰은 멋지게 일어난다.

 

가녀린 찍사의 실력이 부족해 이만큼만 담고 말았다.

실제로는 정말 멋진 풍경이었는데

 

 

 

 

가을 하늘 아래, 구절초가 소담하 게 피어난 곳에서의 하룻밤.

가을밤의 낭만은 이렇게 만들어 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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