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터키 배낭여행기

카파도키아 파샤바

구상나무향기 2014. 8. 2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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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신 마을에서 파샤바까진 차로 불과 10분 거리다.

뛰어 가기로 했었는데, 마침 히치가 되는 바람에 좋은 신세를 지게 되었다.

 

마라토너의 체력으로 더 뛰어보고 싶었지만,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터키인의 호의를 받고 말았다.

 

 

 

 

 

스머프가 살고 있는 계곡, 바로 파샤바다.

실제 스머프의 모티브가 된 장소가 바로 이곳이다.

 

 

 

 

 

벨기에의 작가 피에르컬리포드가 파샤바 계곡의 바위를 보고 영감을 얻어,

탄생한 캐릭터가 바로 '개구쟁이 스머프'다.

 

이게 미국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는데,

파샤바는 스머프의 실제 고향이자 생가인 셈이다.

 

 

 

 

 

파샤바 계곡은

수도승들이 기거했던 수도 장소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스머프 동네의 동화와는 다르게,

억압과 핍박을 피해 숨어 지냈던, 가슴 아픈 역사의 장소다.

 

 

 

 

 

 

 

이래저리 둘러봐도

영락없는 스머프 마을이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스머프를 알란가 몰라 ?

 

 

 

 

 

언덕위에 오르면 파샤바 계곡이 한 눈에 조망된다.

 

 

 

 

 

 

가가멜이 금방이라도 산 위에서 뛰어 내려와

스머프를 잡아 다닐듯한 파샤바 계곡이다.

 

 

 

 

 

아래 사진은 로즈벨리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모습인데,

파샤바 계곡 또한 여타 벨리 들과 매우 닮아있었다.

 

 

 

 

 

 

붉은 계곡의 색채와 송이버섯 모양의 돌기 같은 지형들.

그리고 스머프 마을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형상물들이 이곳 파샤바에 오면 즐비하다.

 

러브벨리와 더불어 파샤바를 구경한다면,

여타 벨리들의 모습을 압축하여 다 느껴 볼 수 있다고 말할 정도다.

 

그만큼 카파도키아의 벨리들은 다 비슷비슷하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 본 파샤바 계곡의 모습이다.

 

 

 

 

 

 

버섯들이 즐비하게 일렬로 나란히 서있는 풍경인데,

역시 러브벨리의 우뚝한 형상들과 더불어, 풍화와 침식으로 만들어진 자연의 걸작품들이다.

 

 

 

 

 

 

파샤바에서 역시 히치하이크을 했는데,

단번에 성공하고 말았다.

 

친절한 터키인의 호의 덕분에 편안하게 괴레메까지 돌아올 수 있었다.

 

호텔에 그렇게 일찍 도착했는데, 정작 열기구는 또 취소되었다 한다.

일몰 시각에 맞춰 뜨기로 했는데, 결국 취소되고 말았다.

 

일부러 파샤바에서 히치까지 하면서 열심히 왔는데,

결국 열기구와는 인연이 맞지 않았는가 보다.

 

 

 

<오토가르에서...>

 

 

터키의 버스터미널, 오토가르(Otogar) 주변 풍경이다.

 

우리처럼 한 창구에서 표를 티켓팅하는 게 아니라,

각 버스 회사로 찾아가 매표를 하는 방식이다.

 

처음엔 몰라서 한참을 헤매고 다녔다. 터미널이 없는줄 알고 말이다.

 

 

 

 


파묵칼레로 이제 넘어갈 시간이다.

피곤한 배낭여행객은 탑승 하자마자 푹 자고 말았다.

 

아침에 도착하니 파묵칼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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