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터키 배낭여행기

카파도키아 그린투어

구상나무향기 2014. 7. 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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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메 수도원>

 

 

괴레메파노라마.셀리메수도원.으흘라라계곡.데린쿠유 지하도시 같은 장거리를

다녀오는 투어가 바로 그린투어다.

 

대체적으로 만족도가 매우 높은 투어라 보면 되겠다.

 

 

 

 

 

 

개인으로 가기가 어려운 장거리 장소들이다. 그래서 투어를 이용하는게 일반적인데,

 

각 호텔이나 오토가르 내 여행사들에서 다 진행해준다.

가격은 기억에 안나는데, 거의 비슷비슷하다. 적어도 바가지 씌우는 경우는 없다고 보면 된다.

 

 

 

 

 

 

셀리메 수도원은 스타워즈의 배경이 된 장소이기도 하다.

직접 스타워즈에 나오진 않았지만, 그 모티브를 제공했을 만큼 특출난 장소임에는 분명하다.

 

뭐 이방인의 눈엔 사실 카파도키아 지형 그 자체가 볼거리라 보면 된다.

암벽에 굴을 뚫고, 그 안에서 생활하는 주거 공간을 보면 신기한 건 어딜 보나 매한가지다.

 

 

 

 

 

 

셀리메 수도원은 말 그대로 수도원이다.

종교 박해를 견뎌낸 주거시설이라 보면 된다.

 

망루에서 로마 병사의 침입을 경계하며, 숨어서 박해를 견디며

종교적 신념 하나로 버티어 온 역사적인 종교 시설들이다. 

 

 

 

 

 

 

종교적 신념이 있든 없든

이곳에 서게 되면 그 특유의 모습에 감탄하게 될 것임은 분명하다.

 

 

 

 

 

 

으흘라라 또는 으흐랄라로 부르는 계곡이다.

카파도키아에서 조물주의 조물거림으로 탄생한 그 특유의 지형에 입을 처음 벌렸다면,

이곳 으흐랄라 계곡에서 두 번째 입을 벌리고 말 것이다.

 

 

 

 

 

압도하는 경치와 특유의 지형에 감탄하게 되는데,

보는 순간 계곡 아래 이어진 길을 따라서, 한없이 끝까지 걸어가고 싶은 충동이 일어날 정도다.

 

계곡의 형성은 무엇보다 지진 때문이다.

지진이 두 갈래로 쩌억 갈라놓았다.

 

 

 

 

 

 

계곡은 매우 길고 넓다.

 

교통 인프라만 어떻게 해결될 수 있다면, 충분히 으흘라라 계곡 트레킹을 즐겨볼 수 있을 것이다.

투어에 참여한 사람들은 아주 일부분만 걸을뿐이다.

 

 

 

 

 

시간과 조건이 된다면야

얼마든지 걸어보고 싶은 길이다.

 

계곡 아래가 아니라도

초원 위에서 뛰어 보고 싶은 낭만의 길이 아닐까 싶다.

 

한국에선 결코 맛볼 수 없는 지형인지라, 이런 특유의 지형이 나오면

마라토너의 혈기가 있어 그런지, 걷고. 뛰고 싶은 욕망이 절로 인다.

 

 

 

 

 

 

지진이라는 강력한 자연의 힘이 없었다면,

이런 지형은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으흘라라 계곡은,

터키의 그랜드케넌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카파도키아에 오면 꼭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자 트레킹 코스다.

 

 

 

 

 

 

투어에 참여하면, 일부의 코스는 걸어볼 수 있다.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짧은 거리지만, 으흘라라 계곡의 속살은 충분히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계곡 아래로 제법 큰 물줄기가 있다.

물은 맑지만, 식수로 활용하기엔 부적할 정도로 석회질이 많다.

 

외국의 산야에 흐르는 계곡물 등은 아무리 높은데서 흘러도 대부분 음용불가다.

그런반면 우린 동네 뒷산만 올라도 약수터 천지다. 우린 복받고 사는거다.

 

 

 

 

 

물과 숲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으흘라라 계곡의 모습이다.

 

이 계곡에서도 거주 시설의 모습이 보이는데, 책에서 보니 천 년 전 이곳에서

박해를 피해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이란다.

 

적당한 물과 그늘,  숨어서 살기엔 으흘라라 계곡만큼 좋았던 장소도 없었을 것이다.

 

 

 

 

 

사각형 구멍은 비둘기 사육시설인데,

옛날 터키 사람들은 비둘기를 가축으로 삼았고, 그 배설물을 모아 포도와 농작물을 기루는

주요한 비료로 삼았다고 한다.

 

실제 새의 배설물은 예로부터 고급 비료에 해당했는데, 남미에서는 구아노라 불리는

귀한 존재였다.

 

하기사 큰짐승을 키울 수 없는 조건에선, 비둘기가 가장 쉬웠을 것이다.

고기와 알 그리고 비료의 제공까지 여러모로 키우기 양호했을 것이다.

 

 

 

 

 

 

 

프레스코 벽화의 모습이다.

석회석을 덧칠해서 그린 기법인데, 책에 나와있으니 대충 읽어보자

 

난 읽어봐도 도통 뭔 내용인지 모르겠더라

 

 

 

 

 

프레스코 벽화 사진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후레쉬 불빛 때문인데,

 

이곳은 밝아서 그런지 허용된 장소다.

 

프레스코 벽화는 카파도키아 뿐만 아니라 세계곳곳에서 많이 활용했던

그림 기법 중 하나다.

 

 

 

 

계곡안에는 나름 편의 시설들이 군데군데 존재한다.

 

 

 

 

 

특이한 먹거리가 있어 사먹어봤다.

 

그리고

 

후회했다.

 

늘 말하지만, 이질적인 맛을 느껴보는것 또한 여행의 재미이리라...

 

 

 

 

 

내가 좋아하는 건 바로 이거다.

 

 

 

 

 

 

데린쿠유 지하도시다.

카파도키아의 지형에 입이 벌어졌다면, 지하도시를 보면 입이 더 크게 벌어진다.

 

거미줄 처럼 얽키고 설킨 이 지하도시에서,

사람들이 박해를 피해 그렇게 살았다니, 인간의 근성과 열정의 한계를

절실히 느낄 수 있는 그런 장소다.

 

 

 

 

 

 

 

 

공개된 건 아주 일부고, 도시 전체에 이러한 지하도시가 무척이나 많고

또 알려지지 않은곳이 이보다 더 많다고 한다.

 

 

 

 

 

으흘라라 계곡에서 느낀 감동

이곳에 오면 감동을 너머 인간의 숭고함마저 느끼게 해준다.

 

정말 대단한 지하도시다.

 

 

 

 

 

 

먹자 이제 배고픈 시간이다.

메뉴는 어김없이 케밥이다.

 

케밥의 종류가 매우 많기에

식사 때 마다 케밥을 주문해도, 다 맛이 다르기 때문에 물리지 않는다.

 

일단 튀기거나 볶지 않기 때문에, 굽고 가열한 조리법은 한국 사람 입맛에도

나름 어울린다.

 

 

 

 

 

 

사실 터키에서 메뉴의 선택은 딴은 많아 보이지 않는다.

워낙에 케밥이 인기 메뉴고 종류가 많기 때문이다.

 

 

 

<케밥 종류>

 

 

포트리 케밥이라 알려진 항아리 케밥이다.

카파도키아에서 유명하다고 하는데,  그다지 맛을 따질 이유는 아니고

 

괴레메에서 파는 항아리 케밥은 좀 저렴하다. 내용이나 맛도 다 비슷하다.

 

이스탄불 호텔 등지에서 제공하는 항아리 케밥이 훨 고급스럽고 더 낫다.

즉 돈 좀 더 주면, 고급스럽게 먹을 수 있다는 이말이다.

 

항아리 케밥은 어디서나 팔기 때문에 한번쯤은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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