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터키 배낭여행기

카파도키아 화이트벨리~러브벨리~차우신

구상나무향기 2014. 8. 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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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즐레르 보석가게 옆으로 난 길을 내려가면 바로 화이트벨리다.

찾기는 매우 쉽다.

 

모르면 그 가게 점원들에게 묻거나 아무라도 붙잡고 물어보면

아주 친절하게 알려줄 것이다.

 

 

 

<화이트벨리 입구에서 본 풍경>

 

 

입구에서부터 로즈벨리와 레드벨리를 안고 있는,

붉은 고원이 한눈에 싹 다 보인다.

 

 

날씨 한번 기가 막히게 좋았던 그 날이었다.

 

 

 

<어느듯 우치히사르가 멀어지고 있다.>

 

 

 

화이트벨리 입구다.

입구부터 피죤벨리와는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 더욱 장관이다.

 

용암이 흐르고, 그 뒤로 침식과 풍화작용이 반복되어

독특한 이런 지형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외국인 한명이 마치 나의 앵글에 포착됐다.

어디서 왔냐고 물어봤더니, 영국이란다.

 

 

 

 

 

 

하늘은 푸름과 벨리의 풍경이 서로 조화롭다.

 

마치 어느 바닷가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바다가 융기하기 전,

태초의 해안가에 있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화이트벨리의 풍경이다.

계속해서 이런 풍경이 줄 곳 이어진다.

 

 

 

 

 

 

협곡 안에는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는데,

야생 포도가 엄청 많고, 포플러 같은 키큰활엽수와 관목들이 거칠게 우점하고 있었다.

 

물이 졸졸 흐르는 그런 계곡은 아니다.

 

 

 

 

 

걸어가면서 본 풍경들이다.

길은 험하지 않으며, 지세는 아주 완만하다.

 

뜨거운 햇볕을 가릴 썬글러스나 모자는 기본이다.

 

 

 

 

 

1시간여를 걸으면, 어느덧 저런 거대한 형상물들을 만나게 된다.

사실 그때는 몰랐는데, 알고 보니 저기서부터가 러브벨리였다.

 

그러니까 화이트벨리~러브벨리는 그냥 같은 협곡에 있는

하나의 벨리다.

 

러브벨리는 불뚝 솓은 기암괴석들이 즐비한,

 카파도키아 벨리 중 최고의 명소로 통한다.

 

 

 

 

 

카파도키아 홍보 영상 중 열기구와 더불어,

이 러브벨리는 홍보 영상에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명물이다.

 

 

 

 

처음에 이 장면을 보고선,

넋놓고 바라다 보았다. 정말 특이하고 희한한 그런 풍경임에는 분명하다.

 

 

 

 

 

 

남성의 성기 모양 같은 형상물들이 우뚝 솟은 특이한 장소다.

그래서 러브벨리라 한다.

 

 

 

 

 

차우신까지 버스로 와, 이곳까지 걸어서 오는 트레킹이 매우 유명하다.

단체 관광객들은 대부분 이런 식으로 러브벨리를 방문하고 있었다.

 

 

 

 

 

 

배낭여행으로 온 사람들이라면, 꼭 걸어와보자

피죤벨리~우치히사르~화이트벨리~러브벨리~차우신 정도면 하루나절이면 충분하다.

 

4시간 정도면, 얼마든지 다 걸어볼 수 있다.

 

차우신에서 괴레메까지 버스도 다닌다.

 

 

 

 

 

러브벨리의 독특한 형상물에 놀라,

이래저래 한참을 머물다 보면 시간은 금방이다.

 

 

 

 

 

 

 

 

아마도 이 장면이 카파도키아 내에서도 유명한 장면이 아닌가 싶다.

러브벨리 형성도 역시 풍화와 침식 때문에 그런거라 한다.

 

 

 

 

 

 

 

언덕 위로 올라가면, 러브벨리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찻집도 근처에 있으니까, 홍차 한잔 하며 쉬어가는 여유도 부려보자

 

많은 외국인들이 이곳을 찾고 있었다.

 

 

 

 

 

러브벨리가 카파도키아 벨리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임은 분명하다.

모든 벨리가 다 특색이 있는 건 사실이다.

 

카파도키아에 왔다면, 이 러브벨리는 빼놓지 말고 꼭 둘러보자!

 

화이트벨리 트레킹이 싫다면,

괴레메에서 버스타고 차우신까지 온 다음, 단지 20분만 걸으면 된다.

 

 

 

 

 

 

한 장소의 풍경이지만,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서

각기 모습이 달리 보인다.

 

 

 

 

 

멀리서 바라본 풍경이다.

이제 러브벨리를 지나 차우신으로 걷게 된다.

 

 

 

 

차우신은 작은 마을이다.

러브벨리 끝에 위치하고 있는데, 괴레메에서 버스로 불과 10분 거리다.

 

걸어서 와도 되고, 버스를 이용해도 얼마든지 손쉽게 둘러볼 수 있다.

로즈벨리 입구도 차우신 마을에 있다.

 

 

 

 

 

 

푸른 하늘 아래 더 넓고 푸른 고원! 바로 카파도키아다.

바로 저 앞, 왼쪽 길이 바로 러브벨리 들머리다.

 

 

 

 

 

 

차우신 마을이 그림같이 펼쳐지고 있다.

로즈벨리 입구가 바로 저곳인데, 열기구 투어가 오후 나절 있다는 소식을 듣고

호텔로 돌아가지만 않았다면, 예정대로 저 로즈벨리를 걸었을 것인데, 그렇지 못해 매우 아쉬웠던 그날이었다.

 

 

 

 

 

폰카로 찍은 러브벨리 파노라마 장면이다.

 

 

 

 

 

 

여행 오기 전 마음 심란했던 시간이 있었다.

여행 하면서 풀어지길 바랬지만, 상념은 오히려 더 깊어만 갔다.

 

젠장 ! 여행은 편안한 마음으로 해야 하는데 말이다.

 

 

 

 

 

바로 저곳이 로즈벨리 입구다.

차우신 마을에서 저 방향으로 무작정 걸으면 로즈벨리에 들어갈 수 있다.

 

 

 

 

 

 

괴레메로 이어지는 도로다.

차로 불과 10분, 걸어도 30분이면 된다.

 

 

 

 

 

차우신 마을에 올드빌리지가 있다고해서 찾아 가봤는데,

아쉽게도 시간이 부족해 넉넉히 둘러보질 못했다.

 

열기구 투어에 대한 열망 때문이다.

젠장! 열기구라도 탔으면 또 몰라, 설레발만 치고 열기구는 타지도 못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지, 일단 먹자

길거리 근처의 식당이지만 메뉴가 풍성했다.

 

터키식 피자하고 케밥 종류를 시켜봤다.

 

 

 

 

 

이 케밥! 상당히 맛이 있었다.

일단 터키식 케밥은 불에 꿉기 떄문에 느끼하지 않고, 채소가 많아서 내 입맛에 정말 잘맞았다.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중,

파샤바가 근처에 있다는 지도를 보고서는

 

여기까지 왔는데 파샤바를 안둘러보고 갈 수는 없을것 같았다.

 

시간이 좀 부족하더라도 파샤바를 구경하기로 하고 냅다 뛰기 시작했다.

 

 

 

 

 

 

 

계속 땀나게 뛰다가

이 갈림길까지 왔을때였다.

 

차량이 지나가길래 손을 들었더니 바로 세워준다.

히치하이크을 단번에 성공한거였다.

 

 

 

 

 

 

이 멋진 청년들이

나를 파샤바까지 태워다 줬다.

 

파샤바에서 괴레메까지 돌아갈 때도 히치하이크을 했는데, 단번에 성공했다.

 

한국인에게 꽤 호의적인 터키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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