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터키 배낭여행기

카파도키아 피죤벨리~우치히사르

구상나무향기 2014. 8. 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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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러스 케이블 호텔'에서 맨 좌측으로 보이는 입구가 바로 피죤벨리 들머리다.

피죤벨리는 '비둘기 계곡'이란 뜻이다.

 

이름 그대로 이곳에서 비둘기를 많이 사육했었다고 한다.

비둘기는 고기와 그리고 비료를 생산하는데, 아주 중요한 가축 중 하나였다.

 

 

 

 

<피죤벨리 끝에 있는 우치히사르>

 

 

피죤벨리는 야트막한 지세의 계곡이기에 연세가 많거나

혹은 체력이 약한 사람일지라도 충분히 트레킹이 가능한 그런 벨리다.

 

우치히사르가 끝에 버티고 있는데, 거기까지 오르면

카파도키아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으리라 여긴다.

 

아마도 뷰로 따지자면, 최고의 위치에 있는 게 우치히사르다.

 

 

<우치히사르>

 

 

우치히사르를 바라보며, 차근차근 걷다 보면,

협곡에서 보이는 다양한 자연의 형상물들을 보게 된다.

 

화이트벨리나 러브벨리 그리고 피죤벨리에선 거대한 석상들을 주로 보게 되는데,

 

로즈벨리나 레드벨리는,

움푹 파여지고 굴곡이 깊게 진, 독특한 협곡이 특징이란 게 서로 다르다.

 

 

 

<피죤벨리의 형상물>

 

 

 

카파도키아의 형성은 침식과 풍화작용 탓이다.

 

석회층 지형이라 쉽게 잘 갈라지고 부서지는데,

물이 씻어내리고, 지진과 화산이 갈라 놓은 탓에 이러한 독특한 지형이 탄생한 것이다.

 

 

 

 

 

 

실제로 보면 더욱 웅장하고 거대하다.

사진은 절대 그 감동을 다 표현하지 못한다.

 

 

 

 

 

 

피죤벨리의 대표적인 형상물 밑으로

독일에서 왔다는 외국인들이 걷고 있다.

 

이들은 모두 노인들이었다.

 

 

 

 

 

 

피죤벨리를 거의 다 빠져 나오면 이런 풍경이 나온다.

입구에서 불과 1시간이면 충분하다.

 

나이가 많거나 체력이 다소 부족해도 피죤벨리 트레킹 쯤은 문제없으니

꼭 참여해보자

 

 

 

<피죤벨리>

 

 

피죤벨리의 독특한 지형에 감탄하다보면, 어느새 우치히사르에 도착하게 될 것이다.

카파도키아의 모든 벨리들의 특징은 다 그렇다.

 

감탄의 연속!

내가 카파도키아를 찾은 바로 그 이유다.

 

 

 

 

 

한눈에 보더라도

침식과 풍화에 의한 지형이란걸 알 수 있다.

 

저기에 용암이 흐른 뒤 , 비와 바람이 저렇게 조각한 것이라 한다.

 

 

 

 

 

 

드디어 우치히사르에 도착했다.

 

'뽀족한 바위'라는 뜻의 우치히사르에 오르면, 카파도키아의 풍경이 한 눈에 다 볼 수 있는

최고의 위치에 서게 된다.

 

 

 

 

 

입구에서 약 20분만 걸으면, 정상에 서게 되는데, 입장료 있다.

우치히사르 주변엔 모두 숙박시설이 즐비하다.

 

이곳에서 머무는 숙박도 가히 나쁘지 않을것이다.

 

 

 

 

 

우치히사르에서 본 피죤벨리 모습이다.

움푹 들어간 협곡의 지세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우치히사르에서 본 카파도키아 전경이다.

저 멀리 붉은색 고원이 바로 레드벨리와 로즈벨리다.

 

바로 아래 괴레메가 보인다.

 

 

 

 

 

좀 더 가까이 들이대 봤다.

괴레메 풍경이다.

 

마침 그날 날씨가 맑아 아주 운이 좋았다. 흐렸다면 이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오랫동안 서 있었도 전혀 지겹지 않을 카파도키아의 전경이다.

우치히사르에 오르면, 이러한 넋 놓을 풍경을 덤으로 얻게 된다.

 

시간되면, 꼭 올라보자

 

 

 

 

 

저 뒤로 열기구가 떠오른다고 하는데,

3일 머물면서 새벽에 날씨가 안 좋은 탓에 열기구는 보질 못했다.

 

 

 

 

 

우치히사르 정상에 터키 국기가 펄럭인다.

터키에선, 어떤 정상부나 꼭대기의 정점엔 항상 국기를 꼽고 있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

웬만한 꼭대기나 구조물의 탑엔 어김없이 국기가 펄럭인다.

 

 

 

 

 

우치히사르에서 본 괴레메 반대편의 모습이다.

아기자기한 마을의 모습이, 마치 유럽의 어떤 마을 같은 느낌이다.

 

더 넓은 평원이 시야 끝까지 이어진다.

 

 

 

 

 

 

이제 화이트벨리를 찾아 떠나보자, 화이트벨리는

외즐레르라는 보석가게 옆으로 이어진다.

 

도로로 내려가면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것이다.

 

 

 

 

 

 

멋진 풍경을 본 그 날의 감동!

우치히사르에서 바라본, 카파도키아의 환상적인 풍경은 터키여행 내내 잊히지 않는 감동이었다.

 

비록 열기구를 타진 못 했지만,

우치히사르에 올라 , 이 풍경을 맑은 날씨에 볼 수 있었다는 것만 하더라도 운이 좋았다.

 

욕심이야 한도 끝도 없겠지만,

열기구 대신 '엑셀런트 뷰'를 본 것만 해도 행운이라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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