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네팔 배낭여행기

푼힐 트레킹 고래빠니-타다파니-간드룩

구상나무향기 2012. 7. 2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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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아침을 먹고서는 간드룩으로 길을 향한다.

오늘 일정은 약 8시간 정도 걸리는 간드룩 마을까지다.

 

간드룩 마을은 ABC 코스로 갈려는 사람들에겐 반드시 들러야 할 장소다.

또한 마을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기도 한데, 길은 ABC와 나야폴로 갈라진다.

 

 

 

 

 

웬만하면, 내리막 일색인 타또바니로 가기보단

간드룩으로 가길 권유한다.

 

이왕 히말라야에 온거 조금더 장엄하고, 위엄있는 풍경과 설산을 만끽하라는

말이다.

 

즉 고래빠니~간드룩 코스가 나름 의미 있는 코스라는 뜻이다.

 

 

 

 

 

간드룩 가는 길은 고래빠니의 아랫마을 롯지에서 계곡으로 나져 있는 길을 잡고 오르면된다.

언덕 위에 있는 롯지에 머물렀다면 한단계 내려오면 된다.

모르면 주위에 물어보면 다 알려준다.

 

그리고 푯말도 친절하게 걸려있어 간드룩 들머리를 찾는데는 큰 어려움은 없을것이다.

 

 

 

<야생난초>

 

이 야생난초를 보는 건 대단한 행운이었다 .

아직까지 이렇게 야생에서 착생란을 본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이 야생화의 학명은

'Pleione praecox X 2/3 Darjeeling' 이다.

 

'피레이원 프라에콕스'라고 그냥 부르면 되겠다. 학명이 좀 복잡하다.

Darjeeling은 인도에 있는 녹차로 유명한 고원지대인데 아마도 그기에서

처음 알려진 난초가 아닌가 싶다.

 

 

 

 

 

'피레이원 프라에콕스'는 간드룩 구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숲 속 이끼가 잔뜩 난 나무의 등걸에서 자란다.

원시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런 야생 난초도 서식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

 

 

<피레이원 프라에콕스>

 

 

'Calanthe brevicornu x 2/3 C.Nepal'

'칼안더 프레비코뉴'

해발 1,800m에서 2,500m에서 서식하는 난초다. 개화기는 5~6월이다.

 

생긴 게 저래도 새우란 종류다.

감자난초와 닮았지만 잎이 없는 무엽란 종류로서 감자난초와는 다르다.

 

퇴화된 비늘줄기만 있을뿐이다.

 

 

 

 

 

 

 

 

천남성 종류다.

 

Arisaema propinquum C.Nepal

 

'아리사에마 프로핀큠' 대충 이렇게 부른다.

캐슈미르 부터 동.서 티베트 까지 자라는데 해발 2,400~3,600m에서 서식한다.

 

 

 

 

Androsaceworld.com에 들어가 무려 90여종의 종류들을 다 뒤져 봤다.

 

앵초科 봄맞이꽃屬의 종류는 거의 맞는듯 한데

일치 하는 종류가 나오지 않아 다 뒤져보고 뒤져봤다.

 

그 중

 

Androsace lanuginosa 와 가장 흡사했는데, 정확할런지 모르겠다.

이쪽 종류는 대부분 영어명으로 'rock jasmine'이라 부른다.

 

 

 

 

야생화에 심취하여 한참을 늑장을 부렸다.

이곳저곳 풀숲과 풀밭 어느 한 곳 신기하지 않은 곳이 없었다.

 

 

 

 

 

이곳을 터전으로 삼고 있는

푼족의 어린이다.

 

숲 속에서 뭔 소리가 들리더니 이 애가 불쑥 나타났다.

 

 

 

 

 

어제 반탄티에서 바라봤던 그 봉우리가 바로 이곳이다.

푼힐과 어께를 나란히 하고 있으니 적어도 해발 3,200m 이상이다.

 

 

 

 

 

'락 자스민'이 도처에 깔려있다.

푼힐 전망대와 간드룩 넘어가는 곳곳에 이 꽃들이 정말 많았다.

 

 

 

 

건너편 푼힐 전망대다.

푼힐 전망대가 3,210m이니 이곳이 적어도 저곳보다 낮지는 않으리라 본다.

 

 

 

 

 

이놈보고 깜짝 놀랬다.

쓰러진 모양새가 완전 맛이 간 스타일이다.

 

혹..임종 직전의 말이 아닌가 싶었을 정도다.

옆에 가니 벌떡 일어나더니 다시 숲으로 들어가 버린다.

 

말도 저렇게 드러눕나 ?

 

 

 

 

 

숲 속의 모습이다.

거머리 작렬이다.

 

비가 오지 않았는데도 사진 찍어러 잠시 들어간 사이에

손가락에 거머리가 달라붙었을 정도다.

 

하물며, 반바지 반소매라면 거의 거머리에게 온몸을 맡겨야 할것이다.

 

 

 

 

 

길은 참 순하게 이어진다.

이 모양새 그대로 간드룩까지 이어진다.

 

숲의 낭만이 제대로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왼쪽에는 히말라야 설산들이 구름에서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언덕에서 바라본 어제 올라온 방향이다.

저 밑에서 이 봉우리를 바라봤었다.

 

그때는 내가 이 봉우리에 서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한발 한발 걸어 올라왔더니

어느새 고래빠니 롯지가 아득하게 멀어져가고 있다.

 

사진에 보이는 고래빠니 롯지는 위 언덕에 자리잡은 롯지들이다.

 

 

 

 

 

타르초가 펄럭이는 쉼터가 나온다.

푼족이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인듯하다.

 

 

 

 

 

 

네팔 국기가 펄럭이고, 돌탑이 쌓여져 있는 모양새가

어떤 기원의 의미로 만들어진 장소나

비를 피하며, 잠시 쉬어 가기 위해 만들어진 장소로 보인다.

 

 

 

 

 

올라 온 구릉이 제법 높다.

하지만 이보다 조금 더 올라야 봉우리에 오를 수 있다.

 

몬순기였지만 비를 맞지 않고 산행을 할 수 있었든 건 참으로 행운이었다.

나중 간드룩 마을 도착 직전에

약간의 소나기를 만났을 뿐이다.

 

 

 

 

 

저렇게 해발 3,200m의 초원지대에 말을 키우고 있다.

한가롭고 참으로 평화스러운 장면이었다.

 

 

 

 

언덕에는 많은 야생화들이 화원을 이루고 있었다.

설산이 보기 좋을 겨울에 왔다면, 이런 풍경은 못봤을거다.

 

이래저래 운이 좋았던 그날이다.

 

 

 

 

 

이곳에서 여러 애들을 만났는데

어제 푼힐에서 본 소녀들도 있었다. 그녀들은 푼족이었던 것이다.

 

그녀들은 방목하고 있는 말을 돌보고 있었다.

학교 갈 시간인데, 영어를 전혀 못하는 걸 보아 교육의 혜택은 별로 받고 있질 못한듯 싶었다.

 

사실 이곳에선 아주 어린 나이에도

영어는 무척 잘하기 때문이다.

 

 

 

 

조랑말이다.

트레킹을 하다보면 '포니 서비스'라는게 있는데, 바로 저 조랑말을 타고

오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조랑말을 이용해 물건을 실어 날으기도 하고, 사람도 저렇게 이동하기도 한다.

다니기가 힘들다면 조랑말을 이용해보자

 

 

 

 

아주 능숙하게 말을 타고 다니는 푼족의 남자다.

 

이 사람이 손가락으로 하늘을 쳐다보며, 뭐라고 외친다.

나보고 하늘을 보란 이야기였다.

 

그제서야 하늘을 보곤 깜짝 놀랐다.

 

 

 

 

 

히말라야독수리였다.

 

나중에 이놈을 검색해보니

 

히말라야 독수리라고 불리는 '히말라야민목독수리'다.

 

궁금하면 여길 클릭하면 된다.

http://blog.daum.net/_blog/hdn/ArticleContentsView.do?blogid=03j7Q&articleno=7353685&looping=0&longOpen=

 

 

 

 

 

 

처음에는 감자난초 종류라고 생각했지만

잎이 없는 걸로 보아 감자난초는 아니였다. 감자난초 종류는 잎이 달리기 때문이다.

 

새우란 종류로서 잎이 없는 무엽란이다.

 

 

 

 

'Dactylorhiza hatagirea Kashmir'

파키스탄과 남.동 티베트의 2,800m~4,000m의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야생 난초다. 개화기는 6~7월이다.

 

우리네

'손바닥난초'하고 닮았지만, 화피에 반점이 많은 게 특징이다.

 

약초로 쓴다고 한다.

 

 

 

 

아주 키작은 동의나물이다.

Caltha palustris var.himalensis Ganesh Himal,C.Nepal

 

 

 

'Iris milesii Saraj,Himachal Pradesh'

 

설악산의 난장이붓꽃하고 닮았지만

이건 더 작은 종류다. 전초가 길어봐야 5cm 남짓이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붉은만병초다.

이건 어디를 가더라도 우리네 참나무나 소나무와 같은 존재급이다.

 

히말라야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데

네팔의 국화인 '랄리구라스'다. 마침 개화기가 끝나 꽃은 볼 수 없었다.

 

 

 

 

랄리구라스 숲 속이다.

이런 장면은 간드룩 마을 가는 내내 이어진다.

 

하지만 어느정도 고도가 떨어지면 이 숲 속도 사라지고,

다랭이 논과 밭 풍경이 줄곳 이어진다.

 

 

 

 

길은 무난하게 이어진다.

데우랄리를 깃점으로 계속 고도는 내려간다.

 

 

 

 

숲 속이다.

랄리구라스와 각종 나무들이 울창하게 수풀을 덮고 있다.

 

간드룩 가는 코스에는 내내 이러한 풍경들을 볼 수 있다.

 

 

 

 

첫번째 롯지

데우랄리에 도착한다. 이른 점심 시간이었지만

 

마침 이곳에 신라면이 있어 지나치지 못하고 신라면을 시키고 말았다.

 

 

 

 

데우랄리의 고도는 해발 3,103m다.

불과 100m 정도만 아래로 내려왔을 뿐인데도 풍경은 완전 다르다.

 

 

 

 

 

왼쪽 데우랄리가 보인다. 반탄티를 거쳐 타다파니 그리고 간드룩으로 이어지는 루트다.

중간쯤 촘롱으로해서 ABC 코스로도 이어진다.

 

ABC와 간드룩 갈림길은 타다파니(TADAPANI)다.

 

 

 

 

데우랄리 롯지에서 먹은 신라면이다.

속이 싸~~한 느낌이었다. 역시 한국 사람은 라면빨이다.

 

롯지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은탓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좀 느끼한 편이다.

 

이럴 때 만난 신라면은 어둠 속 한줄기 빛이다.

 

 

 

 

 

숲 속을 지나오면서 결국 거머리를 만났다.

마른 날이었지만 숲 속에는 거머리가 많았다.

 

반창고 필수다. 건강한 사람이야 금방 지혈이 되지만 혹 지혈이 잘되지 않는 사람이라면

온 다리가 피 투성이로 변해 그야말로 납량특집 될 수 있다.

 

롯지에서도 방 안에서 3마리의 거머리와 싸움을 했었다.

종아리, 발가락 구분 안하고 덤벼들었다.

 

온 방안에 기피제를 다 뿌리고 잤다.

 

 

 

 

멋들어진 랄리구라스 숲 속을 벗어나니

이름도 '랄리구라스 롯지'다.

 

 

 

랄리구라스 롯지를 지나면

계곡과 함께 협곡이 나타난다. 여기서 타다파니까지는 줄 곳 계곡미를 볼 수 있다.

내리막 일색이다. 오르막은 없다.

 

 

계곡이 생각보다는 거칠 진 않다.

유순하고 조금은 매마른 계곡이다.

 

아마도 몬순기 초입이라 제대로 된 강우량은 없었던 모양이다.

 

 

이래저래 다양한 패턴의 길들이 끊임없이 나타난다.

어느 하나 싫증나지 않는 다양성을 가진 트레킹 코스다.

 

 

큰 바위가 나타난다. 그 바위 한편에 터를 잡은 사초들

모양새가 여인네의 삼단 같은 머리결 같아 보인다.

 

뭐..귀신 같다는 소리다.

 

 

 

계곡 옆으로 난 길을 평화롭게 걸어내려오는 된다.

 

 

 

큰 나무도 볼 수 있다.

우리네 숲 속의 나무들하곤 좀 덩치가 다르다.

 

 

반탄티다.

 

반탄티는 고래빠니 올라오기 전에도 반탄티 마을이 있다.

명칭은 같다.

 

비슷비슷한 이름이 좀 많다.

데우랄리나 따다파니 반탄티는 트레킹 코스 중 몇 군데 있다.

 

 

 

전기나 가스가 없다보니

아무래도 목재의 활용도가 높을것이다. 장작을 높게 쌓아 놓은 이유일 것이다.

 

뭘 말리고 있었는데, 어떤건지 몰랐다.

물어봤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그 여인이 뭐라고 대답했는지에 대해선 잘모르겠다.

 

내가 네팔어를 아나...

 

 

 

 

아담하고 보기 좋았던 롯지를 지나오고 말았다.

큰 바위 밑이 참으로 아늑한 보금자리다.

 

우리도 산에가면 꼭 저런 큰 바위 밑에 터를 잡고 세운 암자들이 많지 않은가...

수도승이 부처를 모시고 살면 암(庵), 그냥 기도처면 대(垈)로 부른다.

 

 

 

본격적인 짙은 숲 속이 나타난다.

대부분 랄리구라스 나무들이다.

 

특유의 휘어진 모양새와 어두운 검은색으로 인해

숲의 기운을 더욱더 어둡게 만든다.

 

 

 

 

롯지를 만났더니 그 안에 신라면이 보인다.

메뉴판에는 '코리안 누들 스프'라고 적혀 있다.

 

 

 

타다파니 가기 전 피곤하다면

이곳에서 쉬어서 가도 되겠다 만은

 

지리적으로 좀 어중간하게 위치한 롯지다.

 

 

 

 

짙은 랄리구라스 숲 속은 계속 이어진다.

랄리구라스는 네팔의 國花다.

 

주로 5~6월경 개화하는데, 시기가 늦어 꽃은 보질 못했다.

 

랄리구라스는 우리식으론 붉은만병초다.

 

 

 

 

금방이라도 숲의 요정이 뛰쳐 나올듯 싶다.

숲의 정령이 살고 있다면, 딱 이곳에서 살듯 싶다.

 

 

 

 

한차례 내리막을 내려서고 또 오름을 쳐오르니

딱 이런 풍경을 만났다.

 

 

 

정말 마음에 든 풍경이다.

아마도 이 길을 지난 대부분의 트레커들이 사진 한장씩 찍고선 넘어갔을 것이다.

 

 

 

 

사진 오른쪽은 사실 절벽이다.

엄청난 협곡이 큰 위엄을 드러내며, 버티고 있다.

 

과연 저 모퉁이를 돌면 뭐가 나올까 ?

 

 

 

 

분위기 좋은 롯지가 나타났다.

 

 

 

 

타다파니 가기 전 숲 속을 나오니 저런 풍경이 연출되고 있었다.

안나푸르나 남벽의 모습이다.

 

그때는 어떤 봉우리인지 사실 잘몰랐다.

롯지에 도착하니 연봉에 대한 설명이 있어 알게 된 사실이다.

 

봉우리가 너무 많고 비슷해서 헷갈린다.

 

 

 

 

착생 난초

피레이원 프라에콕스다.

 

이 구간을 넘어가면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는 계절적 시기를

잘맞춘다면 어렵지 않게 만나 볼 수 있는 야생 난초다.

 

 

 

 

 

야생 원숭이다.

도심지에 사람과 같이 살아가는 그 원숭이와는 떼깔이 좀 다르다.

 

이놈들은 좀 더 거칠고 험악한 녀석들이다.

소리도 요란했다.

 

 

 

 

숲 속을 걸어오던 도중에 나무가지가 갑자기 흔들리고 소란스러우면 이 녀석들의 짓이다.

갑자기 소란스러워 깜짝 놀랐던 적이 한두번 있었다.

 

 

 

 

두갈래로 갈라지는데 어느쪽을 가더라도

길을 이어가는데는 문제가 없다.

 

난 왼쪽을 택해서 올랐다.

 

 

 


드디어 타다파니 마을이다.

피곤하면 이곳에서숙박을 해도 될것이다.

 

어느듯 해가 뉘역뉘역 넘어가고 있는 시간이었다.

가이드가 있었다면 이곳에서 숙박을 청했을 터이지만

 

해가 있는 한은 걸어가자는 신조의 고집 쎈 한국의 아저씨는

계속 간드룩까지 걷기로 했다.

 

뭐 웬만한 사람들도 다 간드룩까지는 넘어간다.

 

 

 

 

 

타다파니 마을에 심겨져 있던 양귀비의 모습이다.

이곳에서는 양귀비의 재배가 자연스럽다.

 

대량이 아니라면 상관없는듯 하다.

 

 

 

타다파니 마을의 모습이다.

롯지도 많다.

 

여기서 ABC와 간드룩 간 코스가 나뉜다.

길을 모르겠다면, 마을 주민들에게 물어보면 아주 친절하게 알려준다.

 

 

 

 

히운출리가 구름에 사라졌다. 보여줬다를 반복하고 있다.

나중에 비가 쏟아졌는데, 충분히 즐길만한 수준의 비였다.

 

아쉽게도(?) 비는 곧 거치고 말았다.

 

 

 

 

비가 내리면서

운해가 사방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다.

 

11~4월 사이에 오면 저런 모습은 없고,

환하게 설산의 연봉들을 다 지켜볼 수 있다. 하지만 아쉬운 직장인의 비애가 있고 보면

어쩔 수 없었던 최선의 결과가 6월의 선택이었다.

 

 

 

 

 

간드룩 마을의 모습이다.

내려오면서 마주치는 간드룩 마을은 최상부다.

 

나야폴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은 사실 여기까지 올라 올 이유는 없을듯하다.

아래에도 경치 좋은곳에 위치한 롯지가 많아

대부분 아래동네에서 묵지 구태여 힘들게 여기까지 꾸역꾸역 올라 올 이유는 없을것 같다.

 

 

 

마을로 이어지는 계단 길은 쉼없이 이어진다.

올라가나 내려가나 어째튼 돌계단 길이다.

 

 

 

 

롯지 이름 하나가 계속 나타나서 결국 그 롯지로 향해서 가고 말았다.

간드룩 마을에서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롯지였다.

 

롯지의 이름은 'Excellent View Lodge'다.

얼마나 경치가 좋길래 롯지 이름이 제법 거창하다.

 

 

 

 

 

'엑셀런트 뷰 롯지'의 입간판은 간드룩 마을로 내려서는

길목에서 부터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곳으로 내려서게 된다.

 

알고보니 그 롯지가 간드룩 마을에서는 최상부의 롯지였다.

 

 

 

 

롯지 도착 전에 바라본 풍경이다.

역시 경치가 엑설런트 하다.

 

 

 

안나푸르나 남벽과 히운출리 봉이다.

 

 

우측 마차푸차레 봉우리가 물꼬리 꼬리 처럼 서있다.

저 안쪽의 봉우리가 '강가푸르나'다.

 

 

 

롯지에 가니 이렇게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이거보고 알았지 안그러면 책자만 보고서는 잘모르겠다.

 

 

 

 

엑셀런트 뷰 롯지에서 바라본 간드룩 마을 풍경이다.

마을이 참 특이하게 생겼다.

 

이게 맨 꼭대기에서 바라보니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롯지가 높은데 있긴 있나보다.

 

 

 

엑셀런트 뷰 롯지의 풍경이다.

마침 심어놓은 화단의 꽃들이 만개하여 너무 아름다웠다.

 

수국이나 양귀비 칸나나 제라늄 등이 일제히 꽃을 피웠다.

 

 

 

 

비가 간간히 오더니 거쳐버렸다.

이 롯지에서 커플이 있었는데 어느나라에서 온 사람들인지에 대해서는 묻질 않았다.

 

가볍게 눈인사만 했을뿐이다. 그들의 평화(?)를 구태여 깨뜨리고 싶진 않았다.

 

이렇게 간드룩 마을에 평화롭게(?) 안착하여

그날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거머리가 계속해서 괴롭혔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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