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야생화 1377

한라송이풀, 구름송이풀, 이삭송이풀이라 불리는 멸종위기식물

한라송이풀은 현삼과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고유종이다. 구름송이풀에 비해 줄기에 퍼진 털이 밀생하고 투구 모양의 길이가 아랫입술 길이의 반 정도인 특징으로 구분된다. 고도가 높은 양지바른 풀밭에 살며, 지리적으로 한라산, 설악산, 가야산 등지에서 매우 드물게 분포한다. ‘섬송이풀’이라고도 한다. 현재 한국적색목록에 멸종위기범주인 위기종(EN)으로 평가되어 있다 국가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에서는 가야산에 피는 것을 한라송이풀이라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누구는 구름송이풀 또 누구는 이삭송이풀 하지만 그냥 한라송이풀이라고 하니 나도 한라송이풀이라고 부르고 있다. 내가 뭐 알겠나 중요한 사실은 매해 찾아가진 않았지만 그래도 거의 20년 ..

야생화/여름 2023.08.07

지리산 정령치에 자라는 원예종 아스틸배노루오줌

"지리터리풀"이네 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아무리 봐도 지리터리풀하고 때깔이 다릅니다. 일단 잎이 영 아니네요 그자리에서 검색해서 확인하니 역시 지리터리풀은 아니였습니다. 나중 확인해보니 '아스틸배노루오줌'이라는 원예 식물입니다. 이 원예식물이 왜 지리산 그것도 정령치에 자라고 있을까요? 누군가 식재한 것인지 아님 자생한 것인지 아님 공단에서 심은 건지 당췌 알 수가 없네요 원예식물이 자라는 지리산. 별로 와닿지는 않는 풍경입니다. 하여 공단에 문의했습니다.

야생화/여름 2023.06.28

병아리하곤 닮지 않은 병아리난초.

일반적으로 식물 명칭은 닮은 종류들에게 붙이는 경우가 많죠 과장되거나 또는 해학적이고 은유적인 이름들이 대부분인데 병아리난초 또한 그런 경우입니다. 병아리라는 동물 하곤 전혀 닮지 않았는데요 '작고 귀엽게 생긴' 뜻으로 해석하면 됩니다. 구름병아리난초도 그렇치만 구실사리 같은 종류의 푹신한 이끼류 틈에서 자라는 청정한 환경을 좋아하는 귀한 난초입니다. 구름병아리난초는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있고요 병아리난초는 그다지 보기 어려운 종류는 아니지만 생태계 환경이 좋은 곳에서 자라기 때문에 자생지를 찾아서 가지 않으면 보기는 어렵습니다.

야생화/여름 2023.06.27

진짜 벌처럼 생긴 나나벌이난초

나나벌이하고 닮았다고 지어진 이름 나나벌이란 또는 나나벌이난초라 불리는 다소 특이한 난초입니다. 6월 경 피어나는 데 생각보다는 보기가 참 힘든 난초입니다. 뭐 난초 종류가 대부분 찾기도 힘들고 보기가 드문 종류들이 많아서 그런 경우죠. s23 폰으로 찍다 보니 제대로 촛점이 맞지를 못했네요 나나벌이란은 그나마 이런 종류들 난초들 중 식별하기 좋은 난초죠 키다리난초, 참나리난초, 옥잠난초 등 비슷하게 생긴 종류들 있으면 정말 구분하기 쉽지 않답니다.

야생화/여름 2023.06.27

멸종위기종 복주머니란

정확한 국명은 개불알꽃입니다. 이게 이름이 민망하다하여 복주머니란, 또는 복주머니난초라 불리는 난초입니다. 한때 그리 어렵지 않게 산야에서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멸종위기종으로 보호 받고 있는 희귀식물이 되었습니다. 이곳은 2023,05,20 방문 시기의 개화상태입니다. 예전, 지리산 곳곳에서 드물기는 했지만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는데 이젠 모두 사라졌습니다. 복주머니란은 공생균과 함께 살아가기 때문에 옮겨서 심으면 대부분 죽고 맙니다. 저렇게 놔두기만 해도 무성하게 군집을 이루는 특징을 가진 복주머니란입니다. 그냥 그대로 두기만 해도 잘 번식한답니다. 이건 꽃이 아직 피지 않았는데 일주일 정도만 되면 이곳의 무더기도 모두 개화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 사진의 개체들이 꽃 핀 모습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세..

야생화/봄 2023.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