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철쭉제, 바래봉 철쭉제 -> 대부분 산철쭉
소백산철쭉제, 태백산 철쭉제 -> 대부분 철쭉
모두 똑같은 철쭉이란 말을 하지만 실제로는 엄연히 다른 두 종류다.
일단 철쭉과 산철쭉은 진달래목 진달래과 진달래속 낙엽관목으로
똑같은 집안.
핏줄 같은 형제들이지만 거기서 얼굴만 서로 다르다고 보면 된다.
화사한 붉은빛 키 작은 관목으로 평원을 붉게 물들이는 종류가 산철쭉이다.
산철쭉은 붉고 반점이 있는 게 특징.
나무 한그루가 있음 다발로 피어 어디 가나 화사하고 화려한 게 특징이다.
철쭉은 키가 크고 잎도 넓고
꽃은 옅은 색부터 찐한 분홍색까지 다양하다.
화려한 건 산철쭉 보다 못하지만 꽃의 색이 농염하고 짙은 게 특징이다.
주로 고산지대에서도 잘자라기 때문에 소백산이나 태백산 같은 높은 지역에서
피는 건 다 철쭉이라고 보면 된다.
두 종류가 나란히 피어있는 모습
왼쪽은 철쭉, 오른쪽은 산철쭉이다.
화사한 산철쭉의 모습
왼쪽 철쭉과 오른쪽 산철쭉의 모습
색감이 확연히 다르고 잎의 모양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지리산 바래봉의 산철쭉.
바래봉철쭉제라고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산철쭉이다.
신불산에 피어난 철쭉의 모습.
언제나 때가 되면 화사하 게 꽃이 피어나는 산철쭉과 달리
철쭉은 해걸이가 있으며 한그루에 모두 꽃들이 다 피어나는 건 아니다.
나무에 따라서 듬성듬성 꽃이 피는 경우도 있으며
어떤 나무는 화사하 게 다 피어난 경우도 있다.
신불산에 피어나는 철쭉의 모습
철쭉은 나무 마다 색감이 다 다르다. 짙거나 또는 연하다.
대게는 분홍색 계열.
지리산의 철쭉은 색감이 연하다. 찐하지가 않고 대부분
흰색에 가까울 정도로 옅어서 그다지 철쭉이 이쁜 곳은 아니다.
때론 아주 드물게 흰철쭉을 만나기도 한다.
암술 수술까지 모두 흰색인 철쭉.
흰진달래도 보기가 드물지만 흰철쭉은 더 보기 힘든 종류다.
철쭉의 피어난 모습
잎보다 꽃이 더 화려하게 피어난다.
왼쪽 철쭉과 오른쪽 산철쭉의 색감이 대비된다.
산꾼이라면
철쭉과 산철쭉 그리고 진달래는 구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건 진달래.
철쭉과 산철쭉 보다 먼저 피어나기 때문에 헷갈릴 이유도 없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주로 3월에 개화되는 특징이 있는데
철쭉이나 산철쭉은 대게는 진달래가 지고 나면 피어난다.
고산지대에 자라는 털진달래는 늦게까지 피어나는 경우도 있는데
끝물의 털진달래와 철쭉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 지리산 연하선경과 한라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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