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홍콩 배낭여행기

크리스마스 홍콩 배낭여행

구상나무향기 2018. 2. 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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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페리 터미널>





마카오 페리 터미널.

숙소인 금룡호텔 인근에 있어 아주 가까웠다.


든든하게 조식을 먹고서는 홍콩 나들이를 위해

길을 나서며 구글 지도를 편다.


머나먼 타국, 폰만 있음 길 찾기란 어렵지 않다.

와이파이 도시락을 대여했기에 데이터는 충분.


일일이 사전 자료를 기록해두지 않으면 '낭패 of 낭패'를 겪은 지난 날의

배낭여행하곤 이제 급이 달라졌다.

문명의 혜택, 이건 확실히 획기적이다.








<운항선, 홍콩 셩완 페리 터미널로 향한다>




마카오에서의 하룻밤은 평범했다.

흥청망청 마셔대고 노는 타입이 아닌지라 늘 여행가면 조용히 보낸다.


향락과 유흥을 찾는 사람들 시선으론 소위 재미가 없는 타입.


술은 안 마시고 워낙 돌아다니기 좋아하니

몸이 피곤해서도 빨리 잔다.


여행 테마가 '개고생' .

나만의 여행 스킬이다.


혹시 지원자 있나?











마카오 차이나 페리 터미널에서

홍콩 셩완 페리 터미널까지 1시간 소요.


입국은 매우 간단.

여권과 간단한 입국 카드를 적으면 된다.


셩완 페리 터미널에 도착해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트와 소호 거리를 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


그러든 중, 우연히 사람들로 가득찬 레스토랑을 보았는데

거기가 유명한 해물 전문 레스토랑이었다.


수조 안 랍스타가 거의 괴물급이었다.







<사진보다 실제는 더욱 커다>




셩완 역 인근의 웨스턴 마켓.

셩완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160년 전통의 재래시장.


거창한 수식어가 따라붙지만

그냥 들어갔다 바로 나와버렸다.


여행자의 흥미를 자극할 만한 모멘텀은 딱히 없어 보인다.

시장 특유의 활력이나 개성은 없는 듯.






<160년 묵은 재래시장 웨스턴 마켓>





셩완 역에서 걸어 센트럴 역

중간 사이에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 소호 거리, 할리우드 로드


그리고 도교 사원인 만모 사원 등을 볼 수 있는데

홍콩의 이국적인 풍경을 차분히 즐기다 보면 어느새 도착이다.


천천히 걸어보자






<홍콩의 풍경>




홍콩 사람들은 카톨릭. 기독교 신자보다

도교. 불교 신자의 비율이 더 높다.


그래서인지

이날이 크리스마스 이브였는데 정말 조용했었다.

캐롤 조차 들려오지 않았다.


홍콩 최의 유흥가인 란콰이퐁을 찾았는데도 딱히

크리스마스인가? 하고 느껴질 정도의 조용한 분위기.


즉, 홍콩에선 크리스마스라고 해서 딱히 더 즐거워하고

들뜬 분위기가 아니란 사실.


크리스마스에 오면 더욱 신날거란 기대는 하지 말자.






<재래시장을 만나면 반갑다>





이곳에 한국의 신고배가 팔리고 있는 게 매우 이채로웠다.


하기사 많은 국가를 여행했어도

한국의 배처럼 둥글고 풍만한 형태의 배는 보질 못했다.

다 호리병 형태의 배.


한국의 배가 다소는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신고배가 수출되는가 보다>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는

예전 홍콩 여행 때도 방문했었는데 그만큼 홍콩 여행의 시작점이자

기본 여행지 중 하나다.


소호거리, 그리고 할리우드 거리같은 분위기 좋고 낭만 좋은 카페가 많기에

에스컬레이터만 타지 말고 분위기와 낭만을 최대한 누려보자.


예전과 달리 많이 바뀌었다.









빅토리아 피크의 산 중턱에 위치한 미드 레벨 지역에 사는

주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에스컬레이터다.


내려 올 땐 계단으로

에스컬레이터는 올라가는 것만 가능하다.





<내려 갈 땐 계단. 저 밑이 센트럴 역>




세상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총 길이 800m)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영화 중경삼림이 이곳에서 촬영된 후, 낭만적인 관광 명소로

인기 장소가 되었다.


홍콩 여행하면 기본 목적지가 되는 곳, 바로 이곳이다.









이 미드 레벨 에스컬레이터 주위로

소호 거리와 란콰이퐁이 있기에 한잔 하며 분위기 좋은 곳을

찾는 여행자라면 밤에 꼭 다시 찾아오자.


홍콩을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 지역이 소호와 란콰이퐁이다.









그러나 소호 거리는 사실 카페와 쇼핑의 거리.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아기자기한 레스토랑과 바가 시선을 끄는 곳.


또한 인테리어 소품 가게들이 많아 눈이 즐거운 곳이다.


나 같은 '개고생' 체험 여행자들은 그저그런

다소 무흥미 지구라 속도감있게 지나가 버렸다.


사실 낮부터 술 마시고 있을 수는 없잖는가

인테리어 소품 가게가 나의 시선을 자극할리도 없다.








센트럴 역 근처는

명품과 명품으로 둘러싸인 엄청난 쇼핑몰들이 밀집된 구역이다.


뭐 비단 여기 뿐만 아니라

홍콩 어디를 가더라도 명품샵은 매우 흔하다.


쇼핑의 천국, 홍콩

소핑 홀릭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이유다.







<센트럴 역 인근은 명품샵으로 천지삐가리>





센트럴 역 인근이 홍콩에선 가장 번화한 거리.


소호 거리나 란콰이퐁이 있어 그런지 몰라도

홍콩 여행에선 거의 한번 이상 둘러보는 곳 바로 센트럴.


수많은 고급 레스토랑도 즐비해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분위기 한껏 자아보자.











조촐한 여행을 즐기는 배낭여행객이라면

가성비 좋은 레스토랑이나 딤섬 가게도 많으니 잘 찾아보자.


밤엔 란콰이퐁에서 맥주 한잔으로

분위기를 돋우는 것도 나쁘지 않을 터.


란콰이퐁의 밤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3j7Q&articleno=7355113&categoryId=30231®dt=20180111094611&totalcnt=6









여기서 AEL 타고 공항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센트럴 역은 마지막 날에도 방문해 한바퀴 돌아봤었다.


아직도 트램이 운행되고 있는데

재미 삼아 타봤다.


정말 느리다.

실제 내가 뛰어가도 트램보다 빠를 자신이 있을 정도.


하지만 홍콩 시민들에게있어 든든한 발이 되어 주고 있다.





<트램>




트램을 타고 호텔이 있는

완챠이 역까지 갈려고 했는데


너무 느려서 포기.


그냥 MTR 타기로 한다. 비좁고 사람들이 많아

여행객이라면 관광 삼아 탈 정도지 교통 수단으로 이동하긴 좀 애매하다.






<트램>




드디어 숙소가 있는 완차이 역에 도착.

역시 이곳도 어느 홍콩의 골목과 다를바 없는 풍경이 이어진다.


완차이 역 주위에도 제법 큰 건물들과

홍콩의 명물들이 많기에 숙소로 정하기에 나름 나쁘지 않은 장소다.









점심이 늦었다.

매우 허기가 진 상태.


역시 홍콩 여행의 먹거리는 딤섬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김치가 한국이 원조냐라고 물어보는 것과 같은 질문이


"딤섬이 어느 나라가 원조냐"라고

물어 보는 것이다.


홍콩이 딤섬의 원조.

당연 그 원조를 찾아 딤섬 먹기를 해봤다.











홍콩의 수많은 원조격의 딤섬 가게 중 하나가 완챠이에 있다.

'캠 파이 딤섬 레스토랑"


마카오,대만, 홍콩, 상해, 북경 여러 군데에서 먹은 딤섬 중

나는 가장 맛있는 가게를 꼽으라면 난 이 집을 택하고 싶다.









아무래도 내가 흙수저 배낭꾼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고급 레스토랑은 잘 찾아가지 않는다.


주로 찾아가는 곳은 늘 로컬 식당.

현지인들이 많이 찾고 많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 보는 게 여행의 맛이라고

여기는 본인.


당연히 고급진 레스토랑은 나의 선택권에서 늘 벗어난다.

그리고 길바닥이든 시장바닥이든 그들이 있는 곳에서 식사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완차이 역 3번 출구 근처에 있다.


나에게 있어 최고의 딤섬 맛집은 세 군데


상해 신천지 딘타이펑

마카오 카오카오찬

그리고 홍콩 캠파이 딤섬 레스토랑.


딤섬을 먹고자 한다면 꼭 한 번씩은 들러보자

후회하진 않을 것이다.


어떤 고급진 레스토랑보다

맛이라면 더 나을듯.


분위기는 호볼호. 그냥 시장통 분식점 수준.


개인적으론

시끌벅적한 동네 맛집이라 더욱 정감이 간다.









그 옆에 있었던 훈제 바베큐 가게.

저걸 썰어서 밥에 얹어주는 메뉴다.


배가 불러 먹어보진 못했는데

고기 마니아들에겐 최고의 먹거리가 아닌가 싶다.


나는 사실 고기보단

채소나 생선쪽을 더 선호하는 입맛이라 고기는 항상 3순위다.









내가 부킹한 호텔은 와니 광둥 호텔

바로 완차이 역 인근에 있어 선정했다. 위치로는 최적.


체크 아웃을 했더라도 짐까지 맡겨주는 서비스를

해준다.


다음 날 짐을 맡기고 드래곤백스 트레킹을 갔었다.









완차이 역에서 도보로 불과 10분도 안 되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가 매우 쉽다.


주위로 바나 술집들이 많아 주당들에게 아주 좋은 위치.

그러거나 말거나 잠자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개인적으로

위치와 가성비만 뛰어나면 숙소에 대한 평가는 거의 하지 않는다.


눕기만 하면 그만이다.(이건 개인적 철학이다)








야경을 구경하기 위한 호프웰 센타나 홍콩 컨벤션 센터 등 건물들이 많기에

적당하 게 찾아가면 멋진 야경 속에서 커피나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완차이 지역의 건물을 적극 활용해 보시라.








홍콩하면 야경이다.

야경을 빼놓고 홍콩 여행을 말할 수 없을 대명사다.


야경 구경은 침사추이로 가면 되는데

센트럴 역에서 보트로 가는 법과

MTR을 타고 침사추이로 가는 법 두 가지.


추천 코스,

MTR을 타고 침사추이 역으로 가 야경을 즐기고 보트로 센트럴로 이동해

란콰이퐁과 소호 거리의 밤문화를 즐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


보트는 시계탑 건너편에서 출발하는데

토큰같은 승선권  뽑아 타기만 하면 됨. 금액도 매우 저렴



홍콩 야경

http://blog.daum.net/_blog/hdn/ArticleContentsView.do?blogid=03j7Q&articleno=7355129&looping=0&longOpen=







그날 침사추이에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야경과 심포니 오브 라이츠를 보기 위해 저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였다.


크리스마스라고 더 몰린 게 아니라

원래 저렇게 몰린단다.


사실 홍콩 여행에서 크리스마스라는 '여행 프리미엄'은

거의 없다.








배를 타고 침사추이에서 센트럴로 이동하면서

본 야경 또한 매우 좋다.


사진은 흔들렸는데 배로 이동하면서 본 야경이다.










여기서부터는 란콰이퐁

홍콩 최고의 밤문화를 즐겨볼 수 있는 곳이다.






란콰이퐁의 크리스마스

http://blog.daum.net/_blog/hdn/ArticleContentsView.do?blogid=03j7Q&articleno=7355113&looping=0&longO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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