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중국 배낭여행기>/상해

상해 배낭여행, 예원 야경

구상나무향기 2018. 1. 2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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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 야경>





지하철 예원 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



예원, 중국 정원의 대표격.

명.청대의 대표적인 강남 명원으로 손꼽힌다.









뭐 사실 정원의 양식이니 역사이니 하는 건

다 전문가들의 입방아고


사실 이곳에 찾아드는 관람객들은

예원의 현대화된 야경을 보기 위함이 대다수다.


'정원의 미'를 감상하기 위해

나를 포함 이 많은 사람들이 예원을 찾는건 아니다.







<유명한 만두집>



엄청난 인파가 모였다.

우리네 몰려드는 수준과는 차원이 다르다.











예원으로 들어가는 구곡교의 모습.


사실 나는 이게 아홉 번 직각으로 꺾이는 구곡교인지 몰랐는데

너무 많은 인파가 둘러싸고 있어서 다리가 형태가 아예 안 보였기 때문.







<구곡교를 둘러싸고 있는 인파>




아홉 번이나 꺾이게 다리를 만든 이유는

흔히 우리가 아는 강시 즉 중국인들에게 있어 귀신에 해당하는데


다리를 여러 번 꺾게 만들면 강시 특유의 뻣뻣함 때문에

침입이 불가능할 거란 미신 때문이란다.





<구곡교>



사실, 뭐, 그닥, 짜달시리, 한시를 좋아하거나 이런 옛스런 풍경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면 딱히 예원의 풍류를 누려 보기란 버겁다.



대충 훑어만 봤다.






<예원 안에서도 많은 인파가 물렸다>




책에 있는 내용만 근성으로

봤을 뿐이다.


정원이 가지는 아름다움이나 각종 부속물에 대한

여러가지 소개들은 생략하겠다.


나는 감성적인 풍류객이 아니기에...






용 담벼락이 아주 마음에 들었는데

아주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전해진다.


그때만 하더라도 용은 황제의 상징.


자금성같은 황제가 거주하는 궁안에서만 조각할 수 있었던 용을

개인의 집에 용을 표현한 것은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대단한 불경이었다.








<용벽>





급기야 정적들로부터 공격을 당하는 빌미가 되었는데

(그당시 집주인은 반윤단이라는 당대의 세가)


황제의 추궁에 반윤단은 "원래 용의 발톱은 5개지만,

소신이 만든 정원에 있는 짐승의 발톱은 3개이옵니다"라는 개소리(?)를 시전하여

목숨과 관직을 부지하기에 이른다.


즉 용이 아니라 이무기나 뱀의 상징물이라고 둘러댄 것이다.





<용이 아닌(?) 용같은 발톱 3개짜리 용>



예원에서 가장 볼만한 용벽




<두 마리 용이 싸우는 형상>




예원을 나오면

예원상성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상업단지다.


예원을 상징하는 야경으로 매우

유명한 곳. 바로 예원상성이다.




<예원에서 보이는 상해타워>





스타벅스가 있는 2층의 식당가에 오르면

온갖 종류의 먹거리를 만나게 되는데 잠시 구경해보자.





<저 건물 모두 식당가>



중국 답게 튀긴 음식이 압도적이다.

국물 요리도 많지만 육수의 입맛과 향이 좀 이질적이었다.








































내가 고른 3가지 먹거리.


만두를 기름에 구은거.

완탕

게딱지밥


전부 남겼다. 맛과 향 모두 이질적.








밑에 줄서서 먹는 만두집이 있어 고른 딤섬.


배가 불렀지만 딤섬과 샤오롱바우를 너무 좋아해서

들어가봤다.


때깔이 너무 먹음직스러웠다.







나는 예원에 있는 유명한 만두집이 이 집이라 착각 해서

주문했는데


너무 맛이 없어 먹다가 남겼다.


"뭐야 맛집이라고 했는데?"




<딤섬>




정작 맛집은 따로 있었는데 바로 이 가게

남상만두점


바로 옆에 꺾여진 골목에 있었는데

보질 못했다.





<예원 최고의 맛집은 남상만두점>




"아~ 이 집에서 들어갔어야 했는데"라며

자책했지만


하지만 이미 배가 너무 불러 더는 넣을 공간이 없기에

아쉬움만 뒤로한 채 예원을 벗어났었다.







여기서 부터는 예원상성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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