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중국 배낭여행기>/상해

상해 참스호텔(中福大酒店)

구상나무향기 2017. 12. 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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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대주점(CHARMS HOTEL)>





중국은 호텔을 주점 또는 반점이라 적는걸 사실 처음 알았다.


나는 큰 건물들을 보면서

"술집이 왜 저래 커?"라며 무식을 철철 풍기고 다녔으니 말이다.


지금껏 두 번의 중국 여행이 있었는데


내가 중국에서 묵은 곳들이 주로 산 속이나 기차 안 그리고 게스트하우스였으니

딴은 무식에 이유가 있었다.


촌놈, 무식을 향기 삼아 그렇게 중국에 방문하게 되었다.





<난징루보행가>




호텔을 선정하는데 있어서 나는 제일 우선으로 따지는 게

위치다.


처음 타국에 접했을 때, 제일 먼저 찾아 가는 건 호텔.

그렇기에 찾기가 쉬워야 한다는 게 첫째 지론이다.


물론 찾기 쉽다고해서 가격이 비싸다면야 망설여지는 건 당연지사.

흙수저 배낭꾼이 좋은델 들어갈 수야 있겠는가.






<중국동방항공>




한참을 부킹닷컴을 통해 헤매 돌다가

발견한 신선한 오아시스.


바로 중복대주점(참스호텔)이었다.


일단 위치로 최적의 황금성.

정말 딱이였다.


상해 여행을 목표로 한다면 무조건 이 호텔로 선정하라고

단언 하고 싶을 정도다.


난징동루, 외탄 야경, 황포강 유람, 상해임시정부, 신천지, 동방명주, 예원, 상해역, 마시청서커스 등

핵심 볼거리가 참스호텔 인민광장역 기준으로 모두 3~5개 이내에서 다 해결되기 때문.


더는 말할 필요가 없는 위치요 그리고 가격대.


3일 묵는데 조식을 포함해 불과(?) 20만원이였기 때문.

다른 호텔에선 2배 가격으로 내야만 될 시내 중심부.


물론 세금이 15% 별도였기 때문에 인터넷보다는

실제로는 조금 더 내야 한다. (나는 티몬으로 연결해 부킹닷컴으로 예약했다)








공항에서 나와 maglev 또는 자부(磁浮)라고 적혀 있는 안내판을 따라서 오면

자기부상열차를 탈 수 있다.


진짜 총알이다.

단 8분만에 지하철 1시간 거리를 주파하는데 시속 300키로로 내달린다.






<편도 50원>



종착지 롱양루역에 내리면

2호선으로 갈아타면 된다.


안내판이 친절하 게 잘 되어 있어

번호만 잘 따라가면 된다.







KTX도 최고 운용속도 300km.

그런데 이 자기부상열차가 더 빠르다고 느껴지는 건 뭘까


중국의 기술력인지 아님 다른 나라의 기술이 묻었는지

몰라도 중국 역시 만만찮은 기술력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산물.


한 번 타보자.

정말 총알이더라 ktx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속도감.




<시속 300km로 내달린다>




롱양루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해 인민광장 역 14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여기서  5분 정도 직진하면 왼편에 참스호텔 후문이 나온다.

정문은 경찰서가 나오면 왼편으로 걲자마자 우측으로 가면 바로다.


역에서 불과 5분에서 넉넉잡아 10분대.

찾기 정말 쉽다.





<인민광장 역 14번 출구>



상해에서 처음 본 동방명주.

동방명주가 턱하니 보이는게 여기가 상해구나 싶더라


사진의 왼편 둥그스럼한 건물이 참스호텔

찍을 땐 몰랐는데 이제보니 맞네.








중복대주점(中福大酒店, CHARMS HOTEL)

보증금 200원 별도.


3박에 조식 포함 20만원에 입실했으니

가격면으로 보면 참으로 착하다. 위치와 더불어 가성비 최고.


다소 불편한 점이 있지만 더는 따질 이유가 아니다.

*구조상 각 객실의 조망이 매우 단순하다.


조식은 50원인데 숙박비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면 별도 지불하거나

사 먹으면 된다.

부페식이라 딴은 가짓수는 많지만 손댈 건 한계가 있기 마련.


좋다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계란 프라이하고 만두만 열심히 먹었다.








3성급 호텔에 들어가면서 5성급 호텔에 준하는 잣대를 들이대면 안 된다.

그런데도 인터넷에 호텔 평가 기준으로  불편 후기'가 여기저기 널려 있는데


대게는 사소한 문제점들이다.


그런데도 비추라는 문구를 강조하는 불편러들 정말 많다.


사소한 문제는 그냥 넘어가자

그 사소한 문제점은 5성급에 가더라도 생길 수 있다.


위치, 가격, 서비스같은 큰 아웃라인을 생각해야지

왜 그 안에서 생기는 작은 문제점을 더 크게 확대해서 평가하는지 의문이다.





<구조상 조망은 별로다>





특히 여성분들

정말 불편러들 많다.

아마도 남자들보다 좀 더 섬세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다.


여러나라 방문하면서

호텔에 대한 후기를 검색하면,

가격 대비 위치성, 서비스 그리고 좋은 점에 대한 기술보단 돋보기를 들이대다시피

단점을 찾아내 그걸 부각한다.


"아니 좋은 점이 더 많은데 왜 저걸 부각하지?"

하는 의문이 들 때도 있다.


심지어 다 좋은데 욕실에 수건 걸이가 낡았다는 이유로

제목에 이 호텔 왕비추라고 적었던 이용자도 봤고


중국 외 다른 나라 호텔 후기에서도 똑같다.

누가 봐도 가성비 최고의 호텔인데도 사소함을 지적해 갂아 내리는건 다반사.


단 한 두가지의 사소한 문제로

식당이나 여행사, 호텔에 대한 평가를 그리 쉽게 정의하는 건 너무 답답한 처사다.


혹여 서비스에 문제라도 생기면 이건 거의 성토장이 따로 없다.


남의 나라 사람들과 겪는 문화적 차이나 소통의 불이해 등으로

생긴 문제점을 마침 엄청난 불친절로 간주해서 공격하는 것은 관용에 대한 문제다.


물론 견해의 차이겠지만

부정적 요소만 강조하여 스스로 불편러가 되는게 아닐지 자문해보자.









잔소리가 길었다.

실제 여행 가기 전, 이런저런 후기 등을 참고로 하는데


내가 실제 겪어서 본 사정들과 비례해 너무 사소한 것들로 후기를 포장하는 경우를

너무나도 많이 봤기에 말하는 것일 뿐이다.


불합리한 서비스나 바가지를 받고서

좋다는 글을 적어란 소리가 아니다. 다만, 적당히 좀 하자는 말이다.





<참스호텔>





어디가나 부족함은 있기 마련.

그런데 그 부족함을 찍어내 부각한다면 어디가나 불편하긴 마찬가지.


같은 후기라도

외국 사람들 후기는 장점을 부각하고 한국 사람들은 단점을 부각하는

특징이 있다는 걸 많이 느낀다.


관용이 너무 메마르지 않나 싶다.






<참스호텔>







중국은 아직 흡연이 관대하고 단속은 없어

어느 곳이나 담배를 피운다. (식당에선 금연)


한국과는 문화적 차이라서 호텔 내에서도 담배 냄새는

피할 수 없으니 이점 참고하자.


처음부터 금연 방을 달라고 하면 된다.

나역시 담배를 피우지 않아 냄새에 민감한데 내 방에서도 담배 냄새는 나긴 했지만

잠시 참으니 냄새는 적응되더라.











참스호텔에서 난징동루 보행가는 코앞이다.

외탄 야경을 보기 위해 사부 자기 걸어도 30분 이내.


도착하자마자 난징동루와 외탄 여행에 바빴다.


볼게 정말 많은 상해다.

호텔엔 잠만 자면 된다. 둘러볼 게 얼마나 많은데 호텔에 연연하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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