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네팔 배낭여행기

네팔 히말라야의 과일들

구상나무향기 2013. 1. 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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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공인 과일 매니아인 본인이 해외에 갔을 때 가장 먼저 찾는 건 바로 과일이다.

특히나 열대 과일들은 국내에서 절대 맛볼 수 없는 특유의 맛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물론 과일에 흥미가 없는 사람들에게 있어 별 유혹의 맛은 아니겠지만,

눈을 부릅 뜨고 찾아다니는 나같은 사람들에게 있어 과일은 또하나의 '여행의 맛'인것이다.

 

아쉽게도 네팔엔 과일이 많지가 않았다.

그 종류도 매우 한정적이었는데, 이는 인도 여행 때도 마찬가지였다.

 

의외로 과일 종류는 동남아에 비해 매우 적었다.

 

 

 

 

 

대표적인 과일 리치다.

리치보다 람부탄을 더 많이 먹어봤는데 동남아에서는 람부탄이 더 흔하기 때문이었다.

 

 

 

리치는 맛이 별로였다.

맛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여기 네팔에서 먹어 본 리치는 정말 최악이었다.

 

 

 

시고... 떱고.. 단맛은 약간에 불과했다.

 

 

 

저 할머니에게 구입했던 리치 한봉지는 결국 다른 리치 장사꾼에게 넘겨 주고 말았을 정도다.

 

그 옆에 자두도 팔고 있는데

자두가 왜그리 쓰운지 다른데서 사먹고는 다 뱉어 내었을 정도다.

 

 

 

 

 

예전 베트남 하노이 여행 때 작은 품종의 구아바(구아바가 종류가 많다)를 사서는

식당의 종업원에게 다 나눠줬을 때가 있었다.

 

 

맛도 별로 였지만 양이 너무 많아서 나눠 먹었던 구아바였는데,

이건 도대체 못먹겠다.

 

 

라오스 여행 때 먹어본 포멜로 이후 최악이었다.

 

(알고보니 리치의 품종이 아주 다양하다는걸 알았다.

태국이나 중국에서 생산되는 리치는 아주 달콤하고 맛있다.

하지만 이곳 네팔의 리치는 그것들과 견주기는 힘든 맛이다. 결국 품종의 차이다. 때깔부터가 다르다.)

 

 

 

 

 

 

망고다.

리치와 더불어 열대를 대표하는 과일이다.

 

 

 

네팔에 오니 눈에 띄는 건 리치와 망고 뿐이다.

내가 생경하게 다가가 먹어 볼 수 있었던 열대과일의 전부였다.

 

 

 

푸른 망고는 깍아서 먹으면 사각사각 대면서

씹히는 맛과 함께 풋맛과 단맛이 공존한다.

 

 

 

완전 익어 노랗게 된 망고는 쥬스용과 생식용 같이 활용한다.

 

익으면 풋맛은 없어지고, 망고 특유의 향이 아주 향긋하게 난다.

하지만 과육의 1/3은 씨앗이란게 반전이다.

 

 

 

 

 

저게 무슨 잎일까 궁금해서 다가갔더니

리치 잎이다.

 

 

 

예전 태국 치앙마이 ATV(사륜구동)를 타고 정글을 누빌 때

엄청 넓은 과수원를 본 적이 있었다.

 

 

 

 

대부분 망고를 팔고있고

때론 수박도 있다. 바나나는 옵션이다.

 

 

 

 

 

 

때때로 사과도 있지만

대부분 망고에 국한되어 있었다.

 

 

 

찾아갔던 계절이 6월이라는 시기여서 과일이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다양한 과일을 찾아보리란 기대는 하릴없이 되었다.

 

 

 

 

 

 

복숭아다.

하나 사먹고 싶었는데 씻을 공간이 없어 참고 말았다.

 

 

 

 

 

어디를 가든 과일만 있으면 맛이 궁금해서 무작정 사먹곤 했다.

기대치는 여행의 맛으로 모두 갈무리된다. 대게는 맛이 없었기 때문이다.

풋맛이나 물맛이 대부분이며 심지어 신맛이나 쓴맛이 더 많은 경우도 많다.

 

이 복숭아는 안먹어봤지만

아마 물맛이 더 많으리라 짐작된다. 대게는 그랬다.

 

옆의 자두는 쓴맛이 단맛보다 심하다. 먹어봐서 안다.

 

 

 

 

 

어떤 잎인지 모르겠지만

바구니를 만들어 팔고 있는 젊은 청년의 모습이다.

 

 

 

카트만두 더르바르 광장이다.

 

 

 

 

스와얌부나트에 갔을 때 사 먹었든 오이다.

오이는 아주 좋은 간식이다.

 

 

 

배고플 때 간식이나 아침 식사 대용으로도 훌륭하다.

 

 

 

우리완 다른 크기의 오이다.

입맛이 없거나 간식용으로 배낭에 넣어 다니면 훌륭한 먹거리가 되어준다.

 

 

 

인도나 네팔 여행 시 오이는 정말 좋은 간식거리였다.

인도에서는 역 근처에 오이를 깍아서 팔기도 한다.

 

오이 옆에 파는 건 코코넛 안에 흰색 부분인 코프라다.

별로 권하고 싶진 않다. 가벼운 간식 거리는 되겠지만 아차하면 설사를 일으킨다.

 

 

 

 

 

망고다.

 

이번 네팔 여행 때 그나마 카트만두에서만 망고를 팔고 있었다. 다른데는 과일도 없었다.

선택의 여지 없이 실컨 먹었다.

 

 

 

 

 

리치와 자두 그리고 토마토 오이 등을 파는 과채류 가게다.

 

 

 

앞에 큰 야채는 수세미 같은 종류고 오른쪽 울퉁불틍한 건 여주와 비슷한 야채로 보인다.

수세미 뒤로 내 팔뚝만한 오이가 보인다.

 

 

 

오이 한개면 식사량이 될 정도다.

우리네 오이와 크기에선 비교 불가다. 물론 개인적 견해로는 이곳의 오이가 맛과 향은 더 좋다.

 

 

 

 

 

 

리치다. 딱히 권하고 싶지는 않다.

과일 매니아인 내가 못먹을 정도면 오죽 하겠냐

람부탄과 견주어 아주 맛있는 과일로 통하지만 이곳에서는 예외다.

 

 

 

웬만한 이상한(?) 과일들도 다 섭렵하고 억지로 다 먹어봤지만

이건 도대체 못먹겠다.

 

 

 

 

 

 

 

잭후르츠다.

정말 달다. 열대과일 중 아마도 이보다 더 단 과일은 당연코 없을것이다.

 

 

 

수확시기가 아니라서 이번 네팔 여행에서는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단과일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권할만 하다.

 

 

 

개인적으로 캄보디아가서 실컨 먹어봤었다.

 

 

 

 

 

 

 

과일의 황제라고 하는 두리안과 비슷하게 생겼다.

하지만 돌기를 보면 금방 이해가 될 정도로 사실 다른 모습이다. 두리안이 훨씬 날카롭다.

 

속 과실 모양은 판이하게 다르다.

냄새나 맛이 두리안과 비슷하다는 사람도 있는데 난 그사람의 코가 의심스럽다.

 

 

 

생긴 모습은 비슷해도 맛과 풍미는 두리안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

씨를 삶아 먹으면 밤맛이 난다고 하는데, 먹어보지는 않았다.

 

 

 

 

 

 

 

먹을 게 없어 옥수수를 사서 먹었다.

의외로 맛이 좋았지만 설익은 상태의 것을 잘못 먹으면 자칫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자..

 

 

 

 

 

 

 

 

간식거리나 군것질 거리는 거의 없다.

카트만두나 포카라 등

 

 

 

어디를 가더라도 먹거리는 딴은 부족해 보인다.

 

 

 

 

 

 

감이다.

 

 

 

예전 태국에서도 감나무를 본적이 있었다.

동남아와 서남아에서도 감나무가 자란다.

 

 

 

맛?

우리네 그 단감과는 완전 다르다.

 

 

 

 

 

잎 모양이 다소는 좀 틀리다.

하지만 열린 열매는 영락없는 감의 모양이다.

 

 

 

 

이건 히말라야 가는 길에 산 토마토다.

그나마 토마토 파는데도 드물어 사는것도 힘들었다.

 

 

 

많이 비싸더라 아님 바가지였나 ??

 

 

 

 

트레킹의 전초기지 나야폴 마을의 모습이다.

저기 저 한 귀퉁이에서 토마토를 팔고 있었다.

 

 

 

그나마 그 집 한군데에서만 팔고 있어 선택의 여지도 없었다.

 

 

 

 

 

 

한참 단내 풀풀 풍기며 히말라야를 오르고 있을 때

한무리의 아이들이 저렇게 나무위에서 놀고 있는걸 보았다.

 

 

 

뭘 따더니 먹고 있는거다.

그래서 다가가 봤더니 설익은 자두였다.

 

 

 

하지만 오히려 밑에서 파는 때깔 좋은 자두보다 더 나았다.

사진에 파란 자두가 보이는지 모르겠다.  소년의 머리위로 주렁주렁이다.

 

 

 

 

 

 

 

라임이다.

'나의라임오렌지나무 '의 그 라임이다.

 

제목과 달리 오렌지하고 안닮았고 레몬을 닮았다.

아시아가 원산지지만 정작 지금은 남미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소비된다.

 

레몬 처럼 향을 쓰기 위해 대게 향신료로 많이 이용되는데

동남아 등지에선 쌀국수나 국수 등을 먹을 때 나오곤 한다.

 

 

 

 

 

이곳이나 인도 그리고 동남아에서도 라임은 아무데나 잘 심는다.

집 근처에서 많이 봤었다.

 

브라질이 연간 70만t을 생산한다고 한다. 멕시코나 미국에서도 라임은

향신료로 인기가 높다.

 

 

 

 

 

여러그루 중 가장 큰 나무를 찍어보았다.

라임이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려 있었다.

 

라임 열매는 피클이나 처트니를 만드는 데 필수적이며,

라임의 즙액은 음료수·음식·화장품 등의 향기를 내는 재료로 쓰인다.

 

하지만 그건 생산량이 많은 딴동네나 그런거고

여기서는 단순한 향신료로만 활용한다.

 

 

 

 

 

야생 바나나다.

네팔의 시골에서 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풍경 중 하나다.

 

 

 

 

네팔에서 가장 궁금했던 나무다.

잎을 짤라 놓으니 마치 용의 대가리 처럼 보이는 나무인데

등걸에 무화과 같은 열매를 잔뜩 매달고 있었다.

 

이런 나무는 인가 주위로 많이 심어져 있었다.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 모습이다.

익으면 붉게 변하는것 같다. 땅에 떨어진 건 모두 붉은색이었기 때문이다.

 

먹는 과일인지 여부도 몰랐다.

생긴 건 영판 무화과와 닮았지만 잎과 나무의 모습에선 전혀 모습이 달랐다.

 

 

 

 

정말 궁금했던 나무인데

히말라야 시골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이 나무를 볼 수 있다.

 

먹는 과일인지 여부에 대해서라도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미처 물어보지 못한 건 지금도 아쉽다. 혹여 이 나무를 아는 분이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란다.

 

 

 

 

 

 

 

이건 룸비니 대성석가사 뜰에 심어져 있는

포멜로다.

 

 

 

동남에서 포멜로는 아주 흔한 과일이다. 자몽처럼 보이지만 엄연히 귤이다.

가장 큰 귤의 모습이라 이해하면 된다.

 

 

 

시고 달고 그렇지만

잘못 걸리면 된통 신맛만 난다. 덩치도 엄청 커서 샐러드로 활용하기 딱이다.

 

태국의 쏨오라고 부르는 포멜로는 아주 맛있다.

역시 품종의 차이다. 생긴 건 같아도 조금씩은 다르다.

 

 

 

 

 

카트만두 타멜거리에 있는 그런데로 잘 차려진 과일가게의 모습이다.

이곳에서 망고를 내내 사서 먹었다.

 

 

 

수박 쥬스도 한 컵 사마셔 봤지만

생긴 때깔에 비해 너무 심심한 물맛이었다. 파파야도 있어 반가운 마음에 먹어봤지만

그 맛은 현저히 떨어졌다.

 

동남아에서 과일 품종은 태국이 한수위고 극동아시아에서는 역시 한국만큼 과일의 천국도 없을것이다.

같은 일본만 하더라도 과일은 한국보다 훨 못하다.

 

과일을 기대한 히말라야는 좀 아쉬웠다.

인도나 네팔에선 과일은 기대하지 말자

 

 

 

 

 

 

베트남과 태국 캄보디아의 열대과일 모음

 

http://blog.daum.net/_blog/hdn/ArticleContentsView.do?blogid=03j7Q&articleno=7352613&looping=0&longOpen=

 

 

 

 

홍콩의 열대과일 모음

http://blog.daum.net/_blog/hdn/ArticleContentsView.do?blogid=03j7Q&articleno=7353658&looping=0&longOpen=

 

 

 

 

베트남과 라오스의 과일들

http://blog.daum.net/_blog/hdn/ArticleContentsView.do?blogid=03j7Q&articleno=7353287&looping=0&longO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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