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네팔 배낭여행기

미의 도시! 파탄

구상나무향기 2013. 1. 1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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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탄(patan)은 카트만두에서 가깝다. 불과 5km 떨어져 있어

40분 걸리는 박타푸르에 비한다면 접근성은 매우 좋다.

 

박타푸르를 돌아보곤 파탄으로 향했다. 택시를 대절했기에 부담없이 다녔지만

시간이 없다면 파탄만 둘러봐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파탄은 한때 차바다 왕조와 솔랑키 왕조(720~1242)의 수도였는데

카트만두와 박타푸르와 더불어 세계문화유산 3종 셋트 중 하나다.

 

 

 

 

 

네팔을 통일한 샤 왕조가 수도를 카트만두로 옮기면서 파탄은 쇠락하게 된다.

 

규모는 작다. 하지만 처음부터 작지는 않았다.

1934년 대규모 지진으로 인해서 지금은 세개의 초크만 남았는데, 애초에는 12개의 초크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초크(CHOWK)'는 중정을 둘러싸는 건물을 뜻한다.

사각형의 틀로 된 하나의 공간이다. 그안에 작은 규모의 공간이 존재한다.

 

 

 

<물초크>

 

위의 사진은 물초크(MUL  CHOWK)다.  

좌우로 그려진 형상은 '칼 바이라브'다. 이건 시바신의 또다른 분신인데, 즉 시바의 아바타로 보면 된다.

 

카트만두 더르바르 광장에도 칼 바이라브 부조가 있다. 

힌두교는 이들의 삶 그자체다.

 

 

 

 

 

 

하리 상카르 사원(Hari Shankar Temple)이다.

 

반은 비슈누신이고 반은 쉬바신인 하리 상카르신을 모시는 사원

이 건물의 지붕 버팀목에는 죄짓고 죽은자들이 지옥에서 엄청난 벌을 받는 장면을 새겨 놓았다고 한다.

 

가끔 마음에 담아두기 힘든 죄를 지은 사람들이 와서 속죄하기도 하는 곳이다.

 

 

 

 

더르바르 광장 전체 모습이다.

중앙에 돌로 지은 건물은 크리쉬나 사원이다.

 

외국 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었다.

 

 

 

 

히말라야로 찾아온 관광객들이 카트만두에 머물게 된다면

파탄과 박타푸르는 의례히 찾아오는 관광코스다.

 

 

 

 

 

 

비슈누 사원(왼 쪽)과 더르바르 광장에서 가징 오래된 사원이라는 자가트나라얀(Jagatnarayan) 사원(오른 쪽)

 

 

 

 

 

 

중앙 둥근 석조 건물이 나라싱하 사원이다.

옆에 목조 건물이 '바이데가' 사원이며, 오른쪽이 가장 아름다운 '하리 샹카르' 사원이다.

 

 

 

 

 

 

 

 

 

'요가 나렌드라' 왕 돌기둥도 왼쪽편에 보인다.

코브라가 머리 위에서 왕을 보호한다고 한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코브라 머리 위에 새가 한 마리 있는데,

전설에 따르면 이 새가 날아가면 비슈와나트 사원 앞의 두 마리 코끼리 석상이 망가 히티로

물을 마시러 간다고 한다.

 

언제까지나 전설이다.

 

 

 

 

 

더르바르 광장을 배경삼아 똥폼 잡아봤다.

 

 

 

 

 

아빠를 따라온 어린아이의 미소가 맑아 찍어보았다.

 

 

 

 

 

 

 

크리쉬나 사원이다.

인도 양식의 석조 사원이다.

 

정면에는 크리쉬나의 자가용인 인간 새 가루다가 있으며, 꼭대기는 21개의 금으로 장식되어 있다.

 

힌두교인이 아니면 출입할 수 없다.

 

 

 

 

 

 

 

오른쪽 종이 '딸레주 종'이다.

 

네팔에서 두번 째로 큰 종으로 왕궁에 화재가 발생하거나 군사를 모을 때 쳤다고 한다.

지금은 축제 대 사람들을 모으는 신호용으로 쓰이고 있다.

 

 

 

 

 

파탄 더르바르 광장 중 이 모습이 가장 멋지게 다가온다.

입구에서 바라 본 모습이다.

 

 

 

 

 

왼쪽 딸래주 종과 하리 샹카르 사원, 맞은 편 물촉과 딸레주 사원의 모습이다.

역시 입구에서 바라 본 더르바르 모습이다.

 

 

 

 

 

파탄을 둘러본 뒤

이젠 출국 시간이라 선물 구입을 위해

타멜 거리를 돌아보았다.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찾다가

행운과 금전을 불러 모은다는 가네쉬 목각 인형을 구입하였다.

이 장인이 직접 손으로 만든 가네쉬 상이다.

 

그 중 한개는 내 책상에 올려져 있는데, 효험이 있었는지

일이 잘 풀렸다.

 

 

 

 

 

생각보다 네팔은 과일이 많지는 않다.

그나마 망고나 리치. 파파야 등을 사먹을 수 있는 과일가게는 몇개되지 않았다.

 

이번 여행에서 망고는 정말 많이 먹었다.

물리도록 먹고 또 먹었다. 동남아 여행이나 서남아시아에서도 역시 과일은 망고가 甲이다.

 

 

 

 

어느새 어두워진 타멜거리다.

이제 공항으로 출국해야 할 시간이다.

 

어리버리 공항에서 내린 날이 엇그제 같은데

어느듯 9일 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히말라야를 찾아,

도저히 잊을 수 없는 꿈의 추억들을 만끽하고 돌아 온 그날의 네팔 여행이었다.

 

 

 

 

 

 

 

그 감성과 정서를 글에 모두 표현할 수는 없을것이다.

예측하지 못했던 일도 그리고 미리 짐작했던 일들도 모두 추억이다.

 

최악의 여행지는 없다고 했다.

고생도 결국 여행의 한부분이기 때문이다. 고생또한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이 된다.

 

떠나자!!! 내가 항상 말하는바다.

시간날 때. 건강할 때....떠나는거다.

 

"나중에"는 없다. 내가 떠나고 싶을 이때 떠나는 게 여행이다.

기약이란 덧없는거다.

 

 

난 언제나 말한다.

"발은 눈보다 빠르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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