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홍콩 배낭여행기

홍콩 시내 관광,침사추이

구상나무향기 2012. 6. 1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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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첵랍콕 공항은 허브 공항의 입지가 높기 때문에

주로 스탑오버(STOP OVER)로 통해서도 여행을 할 수 있다.

 

홍콩 자체가 크지 않고, 또한 볼거리가 집중되어 있어 짧은 시간에도 충분히 여행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스탑오버는 목적지가 아닌 경유 국가에서 잠시 머무는 것을 말한다.

즉 목적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의 탑승 전 대기 시간을 이용해서 다녀오는 건데,

 

짧게는 몇 시간에서 길게는 36시간 이상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스탑오버를 신청해서 나갔다 들어오면 된다.

 

주로 홍콩이나 방콕에서 많이 이루어진다.

그중 허브 공항인 홍콩이 스탑오버의 대명사격이다.

 

 

 

 

 

환전을 하고 공항철도를 이용해서 끝까지(목적지가 어딘지 잘 기억이 안 남)

오면 된다. 지도에 잘 표시되어 있고, 여행 책자를 참고하면 홍콩 내 여행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홍콩은 건물과 건물의 사이를 다니며

인간이 만든 건축물에 대한 향연을 즐기는 장소다.

 

좁은 땅덩어리에 마천루의 건물들이 바벨탑만큼이나 솟았다.

 

 

2층 버스로 된 여행자 투어 버스를 타고 다니면 홍콩 시내를 수박 겉핥기식으로

돌아볼 수는 있다.

 

물론 그게 홍콩 여행의 전부를 대변하진 않지만

홍콩의 꽉 막힌 건축물들의 입지를 생각한다면 투어버스를 타고 다니는 게

사실상 홍콩 여행의 팔 할을 즐기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그리고 밤에 야경을 구경하는 게

홍콩 여행의 대미다.

 

그리고 쇼핑의 천국! 홍콩이다.

명품 좋아하는 사람 홍콩에 가라

 

공항에서부터

홍콩 전역에 걸쳐 명품 쇼핑가로 휘감고 있다.

 

 

 

건물과 건물의 아름다움?

내 눈에는 절대 아름다움이나 멋진 모습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삭막하고 꽉 막힌 답답함...

내가 느낀 홍콩의 모습이다.

 

지방 대도심에도 성냥갑 건물들은 천지로 있다. 이걸 보려고 멀고 먼 나라에 온 게 아닐지다.

 

철학은 다들 다를 것이다.

 

 

 

 

투어 버스다. 홍콩 여행의 기본 아이템이다.

 

어디서 타냐 하면?

음.... 그냥 가보면 다 안다. 천지로 돌아다닌다.

 

표 끊고 각 정류장마다 대기했다가 타면 된다. 한국어 안내 다 된다.

 

 

 

어떤 건물인지 사실 잘 모르겠다.

다닐 때도 몰랐는데 하물며 지금 기억하라면 더욱더 못하겠다.

 

 

마침 홍콩에 주말 나절 방문했는데

엄청난 인파가 몰려나왔다. 사진은 한산한 어느 길목이다.

 

 

홍콩 번화가의 모습이다.

주말이라 그랬는지 많은 인파로 붐볐다.

 

개인적으로 본 장면 중 가장 많은 인파들로 바글거리는 장면으로 꼽으라면 

후쿠오카의 토요일 오후 풍경을 꼽고 싶다. 니시데츠 후쿠오카 역 인근 신텐쵸 거리로 기억하는데

지금껏 내가 기억하는 최고의 인파였다.

 

 

역시 건물들의 모습이다.

 

 

이게 오래된 홍콩 건축물의 모습이다.

영화에서 본 그 모습들이다.

80년대 우리는 홍콩 영화를 통해서 무협. 액션을 맛보았다.

 

그때 나의 뇌리 속에 박힌 홍콩의 모습과 가장 일치하는 장면이다.

 

 

우락부락한 근육맨을 연상케 하는 건물이다.

 

 

방송국인가 하여튼 뭐라고 한 것 같았는데..

엄청나게 높더라

 

홍콩 오면 우리나라 높다는 건축물들 명함도 못 내민다.

 

 

답답하다고 느낀 감정은 나뿐인지는 모르겠다.

홍콩은 건축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꼭 한 번쯤은 둘러볼 가치가 있을 듯싶다.

 

 

 

도교 사원이다.

역시 중국에 오니 이런 사원이 보인다.

 

개인적으로 아시아 여행을 많이 한 탓에

힌두. 이슬람. 불교 등등 많은 사원과 사찰을 둘러봤는데

 

그중 도교 사원은 홍콩에서 처음 보았다. (아님 기억을 못 할 수도)

 

 

 

도교 사원

내부의 모습이다.

 

유교는 사원이 없나? <----무지의 질문이다.

유교는 공자를 모신 사당이라고 해야 할까나??

 

그리고 저 앉아있는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겠다.

 

도교의 창시자가 노자이니

혹 노자가 아닐까 싶다만...

 

온갖 해괴 잡신을 믿는 본인이지만

아무한테나 절은 하지 않는다.

 

 

 

 

홍콩 재래시장의 모습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장면을 좋아하는데 일부러 차에서 내려 걸어서 내려왔다.

 

 

여긴 영화 '중경삼림'에서도 나왔던 장면인데

세계에서 가장 긴 에스칼레이트다.

 

출근시간에는 하행

퇴근시간에는 상행으로 움직인단다.

 

하여튼 길긴 길더라

 

 

 

언덕이 높은 홍콩의 실상이 느껴진다.

한번 끝까지 타고 올라가 보라

 

내려올 땐 좀 귀찮을 거다.

 

 

맨 꼭대기에서 바라본 세계 최장 에스컬레이터 장면이다.

사진 아래로 더 길게 늘어져 있다.

 

 

 

시장에서 본  자포니카 쌀과 인디카 쌀의 모습이다.

주로 동남아에서 보는 길고 찰기 없는 쌀이 인디카다. 아시아 쌀의 90%을 차지한다. 오른쪽 쌀이다.

 

 

반면 자포니까는 우리가 흔히 즐기는 그런 둥글고 찰기가 높은 쌀이다.

왼쪽 쌀이다.

 

 

 

<왼쪽: 자포니카 오른쪽: 인디카> 다이어트에는 인디카 쌀이 더 좋다.

 

 

동남아와 서남아에서는 무조건 이 인디카 쌀이다. 2 모작이 가능하고 생산량이 많기 때문인데,

또한 주로 쪄서 밥을 하기 때문에 수분 함량이 적은 인티카 쌀이 아시아에선 더 실용적이다.

흔히 안남미라 부르는 베트남 쌀이 바로 이 인디카다.

 

 

 

<안남미라 불리는 인디카>

 

 

일본과 중국. 한국의 극동아시아 국가에서만 자포니카 벼를 선호한다.

 

4계절이 뚜렷하기 때문에 2 모작이 안되고 고급 쌀을 선호하는 탓인데,

또한 물을 부어 밥을 하는 식문화 때문이기도 하다. 자포니카 쌀이 풍미는 더 있다.

(중국은 인디카,자포니카 모두 생산된다.)

 

 

 

 

<우리처럼 맛있는 자포니카만 있는 건 아니다. 중국의 자포니카는 좀 다르다>

 

재래시장 돌다가 괜스레 쌀 이야기만 한 것 같다.

다시 홍콩 여행해 보자

 

 

 

홍콩은 쇼핑과 도박 여행의 최고봉이다.

없는 명품이 없고, 명품 샵 또한 수를 셀 수 없이 엄청나다.

 

마카오에서 벌이는 도박판은 구태여 말할 필요가 없다.

 

배낭여행을 즐길만한 인프라는 사실 몇 가지 없다.

워낙 땅이 좁기도 하겠지만 물질문명으로만 이루어진 인프라 탓이다.

 

아이쇼핑과 화려한 조명을 보는 게 홍콩 여행의 핵심이라

보면 될란가는 모르겠다. 물론 견해는 모두 다를지다.

 

 

 

홍콩이지만 중국이다.

중국 사람들도 도박 좋아한다.

 

어디든 펼쳐놓고 카드놀이를 즐긴다.

공항 내에서도 카드 놀이를 즐기는 중국 사람들을 본 적도 있다.

 

우리네 옛적 고스톱을 즐기는 문화랑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다.

소란스럽고 번잡하지만

그 또한 그들의 문화이니 이방인은 조용히 지켜보기만 하자

그들을 모르면서 우리네 소견으로 이렇다 저렇다 말은 할 것 없다.

 

 

 

책자의 부족함인지

아님 찾기 능력의 부족함인지 몰라도

 

찾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 식당이다.

포기하려는 시점에 나타난 식당이기에 기대가 컸다.

 

 

기대?

실망도 엄청 컸던 식당이다.

 

입맛도 나름이기 때문에 각자의 주관적 견해에 따르시라

 

 

해 질 녘이 되면 서서히 침사추이로 넘어가자

거기서 바라보는 홍콩항 풍경이 아주 일품이다.

 

그리고 영화 거리가 있어 또 하나의 볼거리가 있는 곳이다.

 

 

 

건너편 침사추이로 가기 위해 여객선을 타보기로 했다.

간단하다.

 

자판기에 돈 내면 토큰 같은 통행권이 발급된다.

그거 내고 타면 된다.

 

셔틀선은 수시로 오락가락한다.

 

 

맞은편 침사추이 모습이다.

 

 

맑은 날 가니 이리 선명한 하늘을 보여준다.

정말 제대로 된 조망이었다.

 

 

이래저래 홍콩항 전경이다.

우리네 부산항 전경과 비교하면 우린 주택가가 많고 홍콩은 건물이 많다는 차이다.

 

 

 

어딘지 까먹었다.

침사추이에 가면 유명한 장소다.

 

 

멋진 범선 한 척이 지나가길래 찍어봤다.

 

 

앉아서 홍콩을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낭만이다.

다만 혼자서는 외롭다.

 

 

침사추이에 있는 스타의 거리로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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