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마라톤 86

복수혈전! 제10회이순신장군배통영마라톤대회

<특별출현 소녀시대> 복수혈전! 와신상담! 작년에 풀코스를 뛰기위해 통영대회에 출전했지만 졸전끝에 풀코스에서 하프코스로 위장(?)하여 완주하였다. 작년엔 어설픈 울트라여행의 고단함과 1년내내 부상에 겨워했던 딱 그떄그시즌이였다. 1년 내도록 왼무릅 인대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었는데 ..

제4회 부산5산종주 산악트레일런 35km 참가기

마라톤 하면 제일 먼저 뜨올려지는 건 뭘까 ? 아마도 아스팔트 바닥을 열심히 뛰어가고 있는 강직하고도 또 굳센 의지의 건각들이 뜨올려질것이다. 무엇보다 마라톤은 아스팔트하고 매우 가까운 운동 중 하나다. 주로 도심에서 열리고 그리고 주 경기 무대가 차량이 통행하는 아스팔트 위이기 때문이..

산악마라톤대회 부산오산종주 30km 대회 참가기

학창 시절이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쯤이다. "금정산 가볼래?" 뜬금없는 학회장의 거듭된 제의에 답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평소 운동이라곤 하지 않던 녀석이 갑작스럽게 과대표를 맡고 있었던 나한테 던진 한마디였다. 소위 집행부 모임이란다. 산행이라곤 고등학교 시절 황령산에 오른 소풍이 전부인 그때의 사정이고 보면 금정산은 나에게 있어 커다란 벽과 같았다. 그때만 하더라도 산행이라면 끔찍한 노동쯤으로 치부하고 있었으니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간결하고 뚜렷했다. "안 가련다.." 감언이설로 두세 번 제안을 해보지만 결국 내 대답은 결론진 상태였다. 그런데 그때였다. "오빠 우리 같이 가...." 헉!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전체 학년 중 최고의 미인으로 알려진 J의 목소리였다. 사실 여부를 떠..

언제나 한결같이! 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

창원에서 처음 하프마라톤을 시작했을때가 기억에 남는다. 그땐 6km 이후 부터가 나에겐 모두 미답의 경험지였었다. 그때 하프마라톤을 완주하고서는 오늘 이렇케 마라톤 매력에 푹 빠져 있으니 첫단추가 제법 마음에 들었나 보다. 그후 세월은 3년이나 흘렀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거리가 주는 중압감..

1분의 어려움을 절실히 깨달은 제9회경남고성전국마라톤대회

1 "1분 앞당기가 이렇케 힘들구나 힘들어" 막판 20km 지점에서 그렇케 쉬지 않고 달렸건만 결국 골인지점에 도착한 시간은 종래의 내 기록을 달성하진 못했다. 2008년 창원통일마라톤 하프코스 1시간 50분의 기록을 이번에야 말로 꼭 한번 깨고 싶은 나만의 소망이였지만 기량의 한계는 내내 정체되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