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태화강울트라마라톤대회 50km 참가기 불과 얼마 전 히말라야를 다녀왔었다. 과도했던 트레킹과 여행의 피곤함으로 누적된 신체의 안위는 생각지 않고 덜컥 일주일 만에 뛰어든 대회였다. 어떤 열정과 열망이 날 그 대회로 향하게 했는지에 대해 선 잘 모르겠다. 인대염에 대한 섣부른 개인적 판단이 결국 봉변을 일으키고만, ..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2.07.03
제6회포항영일만울트라마라톤대회 100km 참가기 몸과 마음이 지친 나날들을 보낸 지난 3~4월이었다. 복잡 다변한 스트레스를 극기한 봄의 낭만이었다. 스트레스 탓에 체중은 늘었고, 설상가상으로 다리 인대 부상까지 겹쳐 훈련량까지 매우 줄어들었다. 몸속 노폐물이 증가하는듯한 불쾌감에 사로잡힐 즈음에 선택한 나름의 탈출구가 ..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2.05.21
포항호미곶마라톤대회,여수마라톤대회 참여기 포항과 여수 한마디로 지랄도 용천스럽게 한 대회다. 경치가 아무리 좋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것도 없고 오로지 검은 아스팔트만 보였던 내내 숨 돌릴 틈조차 주지 못했던 두 대회였다. 국내 3대 난코스 여수.통영.포항대회를 일컫는다. 명불허전이다. 그건 뛰어보면 안다. 물론 뛸 사람은 ..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2.01.31
2011 제5회 영동곶감101km울트라마라톤대회 참여기 영동대회는 세번 도전했다. 3년 이래 연속 도전한 결과 승률은 1승1무1패다. 2009년 첫번째는 부상으로 실패 2010년 두번째는 제한시간보다 9분 초과 2011년 세번째는 제한시간을 단 4초 남겨두고 아슬하게 완주했다. 그렇게 영동대회는 나에겐 고난과 열정을 같이 준 대회였다. 한번에 쉽게 ..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1.10.20
2011순천만울트라마라톤대회 참가기 남의 불행을 즐기는자 남의 일을 말하기를 즐겨하는자 소위 개인의 오지랍은 다양하게 일어난다. 하지만 '불편한 오지랖'은 상대방을 존중하기 보다는 불행을 일으키게 만든다. 입방아가 즐거운건 남의 불행이 달콤하기 때문일것이다. 내 인생이 즐거울려면 남의 인생도 존중해야 하는..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1.09.28
2011 양양송이울트라마라톤대회 참가 여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부산에서 가야할 길도 너무 멀고 코스에 대한 험난함이 사뭇 고되다는 혹평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언제 또 한번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싶어 내심 출전을 했는데요 렌턴 두개를 비추면서 뛰었지만 코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칠흑같은 어..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1.09.21
대한민국일주마라톤 거창-순창 104km 구간 참여기 하늘 한번 맑았습니다. 거창에 도착하니 작렬하는 햇볕이 마치 썸머비치 때 '해운대의 추억'을 되살리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해운대의 추억은 아침나절 잠시지만 이건 시작이 오후 1시니 태양과 함께 쓰러지는 길 외에는 달리 방도가 없을 시간입니다. 해질녁까지 무려 7시간 동안 열..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1.07.20
제9회광주빛고을울트라마라톤100km 대회 참여기 "3시간 안에 30km을 뛸 수 있을까 ?" 30km! 통상 하프거리인 21km는 제한시간이 3시간이다. 30km은 그기에 9km을 더가야 하는 거리다. 즉 3시간 안에 30km을 뛸려면 하프 속도 이상으로 뛰어야 완주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못 뛰어도 km당 6분 페이스를 초과하면 안된다. 울트라 70km에서 100km사이의 ..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1.06.13
제5회 포항영일만울트라마라톤대회 100km <서울 불교108울트라마라톤대회 108km> 서울에서 불교108울트라마라톤대회를 치룬지 3주만에 참여한 포항영일만울트라마라톤대회다. 포항대회는 2009년 참여했던 경험이 있다. 이 대회에서 50km에 참여해 너무나도 인상깊게 골인한 후 그때부터 자칭 울트라 매니아가 되었다. 나에겐 잊..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1.05.17
제1회 불교108울트라마라톤대회 108km 도심지 마라톤! 일반적인 우르르 달려가는 단체의 마라톤은 많이 접해봤을것이다. 흔히 마라톤이라면 바로 그런 형태의 마라톤이다. 하지만 울트라마라톤은 좀 다르다. 도심지를 뛰지만 정형화 된 길이 아닌, 다소 생뚱맞은 길도 포함된다. 건널목을 건너고, 신호도 지킨다. '불교108울트..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1.04.30
복수혈전! 제10회이순신장군배통영마라톤대회 <특별출현 소녀시대> 복수혈전! 와신상담! 작년에 풀코스를 뛰기위해 통영대회에 출전했지만 졸전끝에 풀코스에서 하프코스로 위장(?)하여 완주하였다. 작년엔 어설픈 울트라여행의 고단함과 1년내내 부상에 겨워했던 딱 그떄그시즌이였다. 1년 내도록 왼무릅 인대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었는데 ..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0.11.19
제4회 영동곶감101km울트라마라톤대회 참가기 박완서 작가는 그녀의 산문집에서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고'했다. 그녀의 최근 베스트셀러의 제목이다. 작가는 해보지 못한것들에 대한 동경을 제목에 담고 있다. "돌아보면 내가 살아낸 연륜으로도,머리로도,사랑으로도,상식으로도 이해 못할 것 천지였다." 작가가 한말이다. 그렇다..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0.10.11
제4회 부산5산종주 산악트레일런 35km 참가기 마라톤 하면 제일 먼저 뜨올려지는 건 뭘까 ? 아마도 아스팔트 바닥을 열심히 뛰어가고 있는 강직하고도 또 굳센 의지의 건각들이 뜨올려질것이다. 무엇보다 마라톤은 아스팔트하고 매우 가까운 운동 중 하나다. 주로 도심에서 열리고 그리고 주 경기 무대가 차량이 통행하는 아스팔트 위이기 때문이..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0.09.27
일체유심조! 제6회 썸머비치울트라마라톤대회 후기 <제6회 썸머비치울트라마라톤대회> 화엄경에 이르길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 했다. '세상사 모든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라는 뜻으로 원효대사가 해골에 담긴 물을 마시고한 득도의 한마디다. 사실 그렇다. 마음만 먹으면 안될건 없다고 했다. 하지만 세상사 그런가.. 도대체가 그 ..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0.08.30
제1회울산 태화강울트라마라톤대회 참가기 <태화강> 일본인 의사 하루야마 시게오는 그의 저서 '뇌내혁명'에 사람이 걸으면 묵상하는데 도움이 되며 건강해진다고 역설하고 있다. 뇌내혁명은 올바른 마음가짐을 통해서 신체적인 건강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저자의 독특한 시각을 다룬 역작인데 일본에서만 600만부가 팔린 베스..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0.06.03
산악마라톤대회 부산오산종주 30km 대회 참가기 학창 시절이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쯤이다. "금정산 가볼래?" 뜬금없는 학회장의 거듭된 제의에 답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평소 운동이라곤 하지 않던 녀석이 갑작스럽게 과대표를 맡고 있었던 나한테 던진 한마디였다. 소위 집행부 모임이란다. 산행이라곤 고등학교 시절 황령산에 오른 소풍이 전부인 그때의 사정이고 보면 금정산은 나에게 있어 커다란 벽과 같았다. 그때만 하더라도 산행이라면 끔찍한 노동쯤으로 치부하고 있었으니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간결하고 뚜렷했다. "안 가련다.." 감언이설로 두세 번 제안을 해보지만 결국 내 대답은 결론진 상태였다. 그런데 그때였다. "오빠 우리 같이 가...." 헉!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전체 학년 중 최고의 미인으로 알려진 J의 목소리였다. 사실 여부를 떠..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0.05.11
춘래불사춘! 제5회성주참외마라톤대회 참여기 날씨가 심상치 않더니 급기야 4월의 봄날씨 보다 2월급에 해당하는 북풍한설이 몰아친다. 꽃피는 결실의 계절이 아니라 한겨울의 어느쯤에 있는 착각이 들 정도다. 성주 전체가 국가재난지역으로 선포가 되었다고 하니 그 피해가 짐작이 된다. 냉해는 특히 과수 재배에 치명적인 피해를 ..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0.04.29
제8회청남대울트라마라톤 대회 참가기 15 아쉬웠다. 3월 경산무지원울트라마라톤대회에서 뜬금없는 눈을 만난건 불행이였다. "정말 춥네" 시작부터 내리던 비는 결국 운문령쯤에서 눈으로 바뀌고 있었다. 무지원이라는 대회 특성을 감안한다면 더이상 진행은 부상까지 초래할듯 싶어 포기를 선언했었다. 그때가 한달 전 경산..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0.04.14
욕속부달의 가르침 마산3.15마라톤대회 이 대회는 개인적으로 2회 도전이다. 그런데 두번 모두 남의 배번과 뻐꾸기로 뛰었던 대회다. 하지만 내 이름으로 했을땐 절대 걸리지 않았던 푸짐한 경품을 안아 들었다. 역시 내이름 가지고는 경품 당첨이란 요행수는 턱없다. 실력으로 볼땐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건 없었다. 컨디션이 나빠서 오히..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0.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