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여수마라톤대회, 풀코스 <뛰기 전> 여수대회의 명불허전은 어제 오늘 만들어진 명성이 아니다. 벌써 5번째 도전의 여수대회, 역시나 게거품을 잘잘 흘리면서 뛰어낸 고생과 고통으로 점철된 대회였다. 이미 알고 간 코스다. 그런데도 막상 부딛히니 여실히 드러나는 힘겨움이었다. <카페에서> 한계를 부..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6.01.20
제9회순천만울트라마라톤대회(101.5km) '리더나 많은 사람이 가는 방향으로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따라가는 행동' 이걸 추종성(followership)이라 한다. '맹목적인 추종성'의 형태는 특히나 울트라마라톤에서 비일비재로 발생하는 촌극 중 하나다. 흔히 알바라하는데, 알바라 함은 '주로를 벗어나 다른 곳에서 헤매 헛일을 소모..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5.11.06
제3회전주순례길100km울트라마라톤대회 "커억...꿰엑" 세 번이나 토악질해댄 몹쓸 놈의 컨디션이었다. 출발하기 전 먹는 음식물은 힘의 원천이 되어주기도 하지만 때론 발목을 잡고 늘어지게 하는 저주의 마법을 부리기도 한다. 그래서 뛰기 전 부담없는 먹거리를 선호하는데 나름 조심했는데도 역시나 토악질을 해대고 있으니 ..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5.10.06
제10회유성온천100km울트라마라톤대회 무릎에 대한 건강이 제일 걱정인 게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지금까지 대략 100km만 160회 완주하신 분의 답변은 지극히 단순하다. "안 해서 탈이지 하는 사람에겐 문제없다." "올해 연세가 ?" "나 육십 하나야!" 대회장에 가면 50~6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50% 이상이며,..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5.05.22
제4회세종울트라마라톤대회(100km) "젠장 이번 대회엔 전부 고수들만 나왔나?" 어슴푸레한 새벽녘. 금강이 굽이치는, 끝도 없어 보이는 길을 걷고 또 뛰는 헐랭이 뜀 꾼 하나가 나즉히 읇조린 독백이다. 앞을 봐도 그리고 뒤를 봐도 주자는 아무도 안 보인다. 오롯이 홀로 불빛을 반짝이며, 오늘 이 '고단한 행위'의 놀음..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5.04.01
제12회밀양아리랑마라톤대회 <출발 직전> "살다 보면 살아가다 보면 웃고 떠들며 이날을 난 추억할 테니~" 노라조의 '형'이라는 노래 가사다. 말 그대로 살다 보면 다양한 '삶의 이벤트'가 펼쳐진다. 때론 짖굿게, 때론 행복하게, 그리고 때론 슬프게 말이다. 어떤 유형이든 그건 내가 겪고 판단해야 할 삶의 단편들..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5.02.17
100km울트라마라톤에 대해서 알아보자 <영천울트라마라톤대회>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울트라마라톤 대회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마라톤 경기의 거리는 42.195km입니다. 여기에 5km, 10km, 하프마라톤(21k) 같이 거리를 짧게해서 뛰는 단축마라톤이 흔히 볼 수 있는 마라톤의 종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5.02.17
제10회여수마라톤대회 <여수마라톤대회> 신데렐라 미운오리새끼 개구리왕자의 공통점을 아는가 ? 다들 사는게 고생이었다는 공통점을 안고있으며, 후반부에 반전을 일으킨다는 게 동화의 핵심 내용이다. 이젠 실버 시대다. '늙어서 고생을 덜해야 한다.'라는 명제를 끌어안고 고민해야 하는 시대다. 돈 건..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5.01.13
제8회 영동곶감울트라마라톤대회 101km 칠흑같이 어두운 밤을 고독히 뛰는 런너. 그에게서 당황스런 독백이 흘러 나온 건 70km을 한참 지났을 시간이었다. "아이구야 이제 75km 구나" 나는 바닥에 표시된 75km 구간을 이미 지났다고 여겼다. 75km를 한참 넘어 80km에 가깝다고 여겼건만, 그제서야 75km 지점을 넘어서고 있었던 것이었다...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4.10.14
제1회금천구혹서기101km마라톤대회 "덥다, 참으로 미치도록 덥다." 여름 복날 더위를 온몸으로 맞서며, 항변하는 참으로 무던하고 무모한 어설픈 마라토너가 한강 변에서 던진 독백이다. 비 오는 날, 눈 오는 날, 폭풍 한설의 차디찬 날. 다양한 패턴의 주로를 달렸지만, 더운 게 가장 힘들다. 몸 속 에너지를 다 빼앗아가는 ..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4.08.13
제12회 100km청남대울트라마라톤대회 두 번 째 도전인 청남대울트라마라톤대회다. 2010년경 도전해서 멋지게 완주했던 경험이 있는 대회였지만, 컷오프 때문에 엄청나게 고전을 면치 못했던 대회로 기억된다. 이번 역시도 컷오프에 죽을 지경으로 고생 했기에 여타 어떤 대회보다 더 완주하기가 어렵다는 자평이다. 시작부터 ..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4.04.14
제3회 무지원 세종100km울트라마라톤 세종울트라마라톤대회는 무지원대회다. 올해 3회째인데 지금까지 6월에 개최했던 대회였지만, 올해부터는 3월로 수정했다. 작년엔 더웠다. 하지만, 올핸 적당한 날씨였고 밤에는 다소 쌀쌀했지만 주자를 힘들게 할 정도의 추위는 아니였다. 오히려 3월 대회가 6월 대회보단 낫다는 자평이..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4.03.30
제7회순천만울트라마라톤대회, 100km 지금껏 뛰고 온 대회 중 후유증이 가장 없는 대회가 이번 대회가 아닌가 싶다. 왜 ? 대회 후 하루나 이틀 정도는 계단길에서 악~소리를 질렀을 근육통이 이번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딴거 없다. 농띠를 부렸기 때문이다. 90km 후반에서 뱃가죽을 잡고 뛰었다. 주최측에서 주겠..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3.10.07
제1회 영천별빛울트라마라톤대회, 100km "으악~~~내 휴대폰..." 영천에서 한갓지 게 짜장면을 주문하고 있든 차에 알게된 폰의 분실이었다. 경주에서 영천으로 오는 버스에 두고 내린거였다. 폰의 가치보다 그 폰 안에 저장된 정보가 더 큰 가치로 다가온 난감한 사항이었다. "고맙습니다~복받으세요~" 영천 터미널에서 금오고속 ..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3.09.23
제9회썸머비치울트라마라톤대회, 100km 멀고 먼 여정의 길, 100km를 뛰다 보면 다양한 패턴의 기상이변을 만나게 된다. 그중 대표적인 게 폭우다. 폭우는 가장 빈번하 게 마주치는 '당황스런 극복 이벤트' 중 하나다. <똥폼의 정석, 폼은 멋지게> 아주 드물지만 주자를 황당하게 만드는 A급 방해물은 바로 폭설(爆雪)이다. 눈이 ..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3.08.19
제2회세종울트라마라톤대회 무지원 100km <조치원역> "10km을 넋놓고 걸으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 ?" 후미 그룹에 해당하는 실력자로 따지자면 대략 10km는 빨리 뛰면 1시간 10분 늦어도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다. 자..그럼 위의 물음처럼 아예 넋놓고 걸으면 얼마나 걸릴까 ? <세종대회는 무지원이다.> "배가 고파 죽겠..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3.06.24
제7회 포항영일만울트라마라톤대회 100키로 참가기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음을 말합니다. 노력에 대한 결과물를 얻기까지 미치지 않고서야 이뤄낼 수 없다는 격언이죠 마라톤이 그 대표적 불광불급의 진리가 담긴 스포츠가 아닌가 싶습니다. 해도 해도 언제나 어렵고 고된, 마의 매력을 가진 스포츠입니다. 어쭙..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3.05.14
제22회경주벚꽃마라톤대회 <장유폭포> 경주벚꽃마라톤에서 벚꽃 없는 마라톤을 했지만 좋은 날씨와 컨디션 덕분에 기분 좋은 기록으로 완주했습니다. 3월 울산마라톤에서 멘붕 가까운 실력저하에 딴은 저어기 놀랐고 자책했는데요 "염라대왕의 울림에 귀을 기울려라"라는 현자의 한마디에 심오한 진리를 깨달..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3.04.16
제8회여수마라톤대회 "국내에서 가장 난이도가 가장 높은 대회는 어디인가 ?" 비단 마라토너라면 충분히 궁금증을 가질 의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4년 전 이미 경험해 본 바다. "여수마라톤대회" 국내 3대 난코스라 알려진 여수.포항.통영대회다. 포항과 통영은 풀코스가 없어졌다. 이젠 여수대회만이 그 .. 마라톤/마라톤대회 참여기 2013.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