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프랑스 배낭여행기/샤모니와 몽블랑 트레킹

에귀디미디(Auguille Du Midi) 전망대에 오르다.

구상나무향기 2016. 8. 3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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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샤모니에 왔을 때 시간이 없어 이 에귀 디 미디 전망대에 오르지 못했는데,

이번에 작정하고 시간을 내어 보았다.

 

역시 샤모니에선 이 에귀디미디 전망대만큼이나 이색적인 볼거리도 드물 것이다.

 

 

 

<한글 안내 책자>

 

 

 

일일 멀티패스권은 61유로다.

 

몽탕베르(Montenvers)와 브레방(Le Brevent) 뿐만 아니라

책자에 소개된 여러 군데를 다 둘러볼 수 있으며 산악열차 이용도 포함되어 있다.

 

한나절 다 둘러보려면 시간도 중요하지만, 체력도 중요하다.

세 군데 다 둘러보고 나니 지치기는 하더라

 

 

 

 

<가격표>

 

 

 

에귀디미디만 방문하지 말고 웬만하면 멀티패스권을 구입해서

여러 군데를 다 다녀보자

 

리프트를 이용해 발므 고개로 갈 수도 있고

레 우쉬, 그랑-몽테, 므제브 지역까지 폭 넓게 다녀볼 수 있는 티켓이다.

 

저기 지역 전부 산악열차와 리프트가 공존하는 곳이기에

티켓 구입은 필수다.

 

 

 

<멀티패스권으로 갈 수 있는 곳>

 

 

 

체력과 시간으론 하루에 2~3군데 둘러보면 딱 좋은데

그래서 2일권을 끊어 3~4군데 방문을 추천한다.

 

나는 일일패스 끊어서 3군데 다녀보았다.(에귀디미디, 몽탕베르, 브레방)

 

볼거리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티켓을 끊어 여유있게 샤모니 일대를 활보해보자.

리프트를 타거나 산악열차를 타는 그자체로도 충분한 볼거리와 체험이 된다.

 

 

 

 

 

 

이동하면서 보는 빙하와 설산의 파노라마 그리고 알프스의 아름다움은

그저 덤이다.

 

알프스의 아름다움은 결코 돈으로 살 수 없는 황홀함과 웅장함을 보여준다.

발걸음 닿는 대로 떠나보자

 

여긴 알프스고

어디든 천국이다.

 

 

 

<유럽 최고의 봉우리 몽블랑이 코 앞이다>

 

 

 

에귀디미디 전망대에 오르면

지금껏 TMB에서 보아 온 알프스의 겉면이 아닌

중앙의 속살을 다 둘러볼 수 있다.

 

프랑스 샤모니에서 이탈리아 헬브러너(3,470m,여기서 왕복 가능)를 거쳐

꾸르마예르 le palud까지 곤도라를 타고 이동이 가능한데,

이걸 '파노라믹 몽블랑 곤도라'라고 한다.

 

험준한 설산을 가로질러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이 곤도라는

에귀디미디에서 출발이 가능하다.

 

 

 

 

 

 

 

암벽과 암벽을 이어주는 다리.

세상에서 가장 높은데 위치한 다리다.

 

오른쪽 끝이 몽블랑 봉우리다.

 

저 암벽을 뚫고 터널을 만들어 시설물을 구축했는데

참으로 대단한 기술력이 아닐 수 없다.

 

저기서 이탈리아간 이어지는 곤도라를 탈 수 있는데

이건 별도 요금이 적용된다.

 

정말 한 번은 타보고 싶은 첨단의 시설이 아닐지 싶다.

험준한 설산의 알프스를 곤도라 타고 질주하는 경험이 어떨지 궁금하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다리>

 

 

 

이런데서 똥폼을 안 잡을 수 있나.

한국인 특유의 사진 촬영의 풍미에 젖어본다.

 

그런데 여기오면 누구나 다 매료되긴 마찬가지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샤모니 시내.

 

지금껏 산마루에서 내려다본 풍경과는 다르다

아찔하기만 하더라

 

 

 

 

 

 

알프스의 설산과 함께 극한에 도전하는 인간의 모험심도 엿볼 수 있는 장소가 에귀디미디다.

 

로프를 엮어 서로 의지하며, 산행하는 장면은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저기 눈 덮인 벌판에서 야영하기도 하는데

나의 버컷리스트에 올려져 있는 꿈의 낭만이다.

 

 

 

 

<인간 대 자연>

 

 

나도 해보고 싶었다.

시간만 많다면 충분히 도전했을 것인데

 

시간 없고 돈 없는 흙수저 산꾼의 꿈은

늘 가슴에만 담고 소리 없는 염원만 외칠 뿐이다.

 

 

 

 

 

각국의 다양한 산꾼들이

이곳에 몰려든다.

 

겨울이 되면 스키와 보드 메니아들도 몰려 드는 곳이다.

 

 

 

 

 

 

아득한 대자연의 모습에

그저 인간은 나약한 존재임을 열실히 보여주는 풍경이다.

 

처다만 봐도 아득해 짐을 느낀다.

 

 

 

 

 

 

저 평원의 한 켠에 텐트를 칠려는 무리도 보인다.

 

이 루트로 빙벽과 암벽을 함께 타면서

샤모니로 내려가는 걸로 알고있다.

 

 

 

 

 

 

스키 타고 내려가면 짜릿하겠다.

실제로 영화에서나 보는 헬기 활공을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에귀 디 미디 전망대에 영상 홍보관이 있는데

거기서 보드나 스키 타고 헬기에서 뛰어내려

미친(?)짓 하는 장면 계속 보여준다.

 

 

 

<이들은 어디로 가나>

 

 

알프스의 정령이 사는 듯한 험준한 산맥의 모습이다.

날씨가 화창해서 저런 풍경을 원 없이 보고 온 행운아다.

 

샤모니에 거주하는 분의 말씀에

저런 날씬 1년에 손꼽는 날이란다.

 

 

 

 

 

 

여기서도 암벽 등반하기 위한

꾼들이 대기하고 있다.

 

샤모니 일대엔 저런 꾼들이 곳곳에서 자신의 모험심을

뽐낸다.

 

산악자전거, 암벽타기, 스키와 보드, 페러글라이딩 스포츠의 모든 것들이

이곳에 오면 존재한다.

 

 

 

 

 

 

여긴 다른 장소에서 암벽 타기를 하고 있는 꾼들의 모습이다.

그저 보는 사람 눈엔 아찔하기만 하다.

 

 

 

 

 

고소증은

에귀 디 미디 전망대 도착하는 순간부터 느끼는 사람도 많은데

갑자기 숨이 차고, 머리가 어질하면서 심장이 쿵쾅거린다.

 

여기는 3,777m

에귀 디 미디 전망대가 3,842m라는 뜻이다.

 

실제론 엘리베이타 타고 더 올라가야 된다.

 

 

 

 

 

저 봉우리가 해발 3,842m

저기 건물에서 윗층 갈려구 올라가는데 고소증 바로 오더라

 

 

<엘리베이터 타고 전망대로 올라간다>

 

 

 

에귀 디 미디 전망대에서 바라본 장면이다.

아찔하고 장엄하기까지 하다.

 

맞은편 루쥐 산맥이 그림같이 그려지는 곳!

바로 에귀디미디다.

 

인간이 만들어낸 최고의 건축물 위에 선 것만 해도

크나 큰 추억이자 재미다.

 

 

 

 

 

 

 

유리 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에서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선다.

 

 

 

 

 

거기 직원들이 여러 각도로 아주 자세하게 찍어준다.

밑에 쳐다보면 아찔하다.

 

심쿵할지도 모르니 약심장인 분들은 아예 가지 마시라

 

 

 

 

 

 

흘러가는 구름이 싹 걷히고 나니 저런 장면이 드러난다.

 

 

 

 

 

밑을 쳐다보면 절대 못 웃는다.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알프스 최고의 봉! 몽블랑이다.

 

 

<몽블랑 배경으로>

 

 

여긴 저 설원 아래로 내려가려는 사람들이

준비물을 챙기고 장비를 착용하는 장소이다.

 

살짝 고개를 내밀고 그들의 모습을 봤는데

바라보는 것 보다 실제 보니 더 아찔했었다.

 

 

 

 

 

 

 

이제 내려왔다.

고소증에 호흡이 곤란했는데

땅을 밟으니 금방 안정된다.

 

 

여기는  플랑 뒤 에귀다.

에귀디미디 전망대 가기 전 머무는 곳인데

 

여기서 몽탕베르까지 트레킹이 가능하다.

 

 

 

<플랑 뒤 에귀>

 

 

플랑뒤에귀에서 잠시 숨 좀 돌리고 커피도 한잔하면서

고소증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본다.

 

사실 여기서 몽탕베르까지 트레킹으로 가고자 했는데

눈이 많이 남아있어 위험해 보였고 무엇보다 그동안의 여행에 지친 상태라

몽탕베르가는 산악열차에 몸을 싣기로 하였다.

 

사실 이 선택은 탁월했었다.

 

 

 

 

 

 

이 길로 몽탕베르까지 갈 수있는데

2시간 이상 소요된다.

 

 

 

 

 

 

다 내려오니 저렇게 몽탕베르가는 기차를 탈 수 있는 장소가

지도로 그려져있다.

 

에귀디미디 전망대에서 도보로 불과 10분 거리에 있는데

샤모니역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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