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산행기/TMB(몽블랑)산행기

TMB트레킹, 꾸르마예르(COURMAYEUR)~베르토네(BERTONE)~보나띠(BONATTI)

구상나무향기 2016. 7. 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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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나띠 산장>

 

 

 

작년, 포부도 당당하게 도전했던 TMB 라운드 트레킹은 보기 좋게 실패로 끝이 나고

시계는 돌고 돌아 어느덧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리고 또다시 제네바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으니

그 이유는 단 한 가지다.

 

"아무리 생각해도 TMB만큼  秘景은 없다"

 

스위스의 그 유명한

마테호른이나 융프라우의 풍경을 TMB에선

매일 볼 수 있다면 그게 어디 평범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에어차이나>

 

 

1년 내내, 몽블랑 사모곡만 부르짖다 결국 다시 에어차이나에 황급히 몸을 싣고

또다시 샤모니로 찾아들었다.

 

배낭여행 경력 10년, 같은 장소 두 번 찾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전에 부킹한 MOUNTAIN DROP-OFFS>

 

 

 

이미 한 번의 경험이 있기에 준비는 일사천리였다.

 

경험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제법 컸는데,

도착하자마자 샤모니 알펜로제에 무리없이 도착할 수 있었다.

 

 

 

<샤모니에서 셀카 중인 불반도 중년남>

 

 

작년,

샤모니에서의 첫날을 나는 기억한다.

유럽에 첫발을 내디딘 바로 그 날의 신선함과 생경함을 말이다.

 

유럽에 왔다는 기쁨보단

몽블랑에 왔다는 기쁨이 더 컸을 것이다.

 

산을 보면 흥분하고 엔돌핀이 솟는 거 보면 역시나

산꾼은 산꾼인가 보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가슴 한 구석에서 뜨거운 무엇인가가

솟구친다.

 

 

 

 

<샤모니의 교회>

 

 

다음 날, 일찍 꾸르마예르로 떠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08:30 이탈리아 COURMAYEUR로 떠나는 첫차.

 

이 시간에 출발해야 하루 온종일 시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인데

다음 버스가 11:30분으로 차이가 많이 난다.

 

 

 

 

<꾸르마예르 가는 SAT 버스>

 

 

샤모니에서 꾸르마예르간 버스 시간표와 이용방법 및 터미널 위치

http://blog.daum.net/_blog/hdn/ArticleContentsView.do?blogid=03j7Q&articleno=7354869&looping=0&longOpen=

 

 

꾸르마예르 CROUX 호텔은 별3개 짜리 호텔인데

버스터미널과 TMB루트와 붙어있고, 레스토랑도 인근에 많아 위치성으론 최적이다.

별3개 밖에 안되는 호텔이라도 금액은 싸지 않다는건 함정이다.(물가 비싸다)

 

꾸르마예르엔 딱히 도미토리 형식의 호텔은 없으니

실속있게 즐기고 싶다면, 메종 빌에서 내려오지 않거나 아님 베레토네 산장까지 진행하는게 좋다.

 

 

 

<작년에 2박했던 CROUX 호텔>

 

 

TMB 루트에 있는 커피숍에 들러 이탈리아의 아침 낭만을 최대한 즐겨보았다.

 

아메리카노 한 잔에 나름 분위기를 잡아봤는데

우리(아니 나)에겐 익숙치 않는 삶이라 영 낯설다.

 

평소 편의점 싸구려 커피 한 잔에 행복해 하며 아침을 즐겼던 낭만과는

사뭇 이질적이다.

 

 

 

 

 

 

절경의 설산이 내려 앉은 고즈늑한 카페의 한 켠에서

이 '쥑일 놈의 낭만'을 부려보았다.

 

헬조선에선 생각도 못할 상상이 여기선 현실이 되니

이또한 '남의 속 뒤빌 낭만'이 아니겠는가

 

 

 

<그 쥑일 놈의 낭만>

 

 

낭만 좀 부렸더니 시간이 금방 흘렀다.

 

복숭아와 체리.살구를 물에 씻어 갈무리하곤

 

여유 있는 소걸음으로 한 발 한 발 움직여 본다.

급할 것도 바쁠 것도 없다.

 

 

 

 

<야생화 천국이다>

 

 

잠시간 오르면 이런 갈림길이 나온다.

 

직진하며 sapin고개로 오르는 길이고

좌틀하면 TMB 루트다.

 

작년, 좌측으로 올라 Bernarda 능선를 지나,  저 임도 길로 원점회귀하는데

11시간 30분이나 걸렸다.

 

 

 

<좌측이 TMB, 직진은 SAPIN>

 

 

 

TMB루트엔 많은 스포츠맨들이 넘나든다.

주로 뛰는 사람들이 많고 그 다음으로 MTB을 즐기는 사람들이 주로다.

 

이렇게 가벼운 복장으로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사람들이

무척 많은데

 

알프스 속에 사는 그들의 자연 인프라에

그저 부럽고 부러울 뿐이다.

 

 

 

<반려견과 함께 알프스를 즐기는 사람들>

 

 

 

꾸르마예르가 한눈에 바라다보이는 장소에 섰다.

여기까지 입구에서 2시간 더 걸리는데 사부 자기 걸으면 그다지 힘들지는 않을 것이다.

 

꾸르마예르에서 보나띠 산장까진 힘든 구간은 거의 없다.

 

전체적으로 아주 평이하지만

베르나르다(Bernarda) 능선으로 올라 보나띠로 간다면 다소 힘들다.

 

 

 

 

 

 

 

아침, 샤모니에서 넘어 올 땐 비가 오고 있었는데

다행히 이탈리아는 구름만 조금 있을뿐 화창했다.

 

분위기 한껏 잡아 본다.

 

 

 

 

 

파노라마 장면이다.

DSLR과 함게 S7으로도 많이 촬영했었다.

 


 

 

 

한마디로 그림이다.

어떤 수식어가 필요하겠는가

 

 

 

 

 

드디어 베레토네(bertone) 산장이다.

마을에서 이곳까지 2시간 30분 걸렸다.

 

작년, 이 산장에 다시 오리란 생각은 그땐 당연히 못했었다.

 

 

 

 

 

이탈리아 산장은

베르토네(BERTONE), 보나띠(BONATTI), 엘레나(ELENA) 3군데가 있는데

 

아마도 식사는 이 이탈리아 산장들이 가장 거하게 나오는듯 하다.

물론, 그 입맛은 복불복이지만 나름 정찬을 즐기는 곳이다.

 

 

 

<다소곳하게>

 

 

 

베르토네 산장에서 점심 코스를 주문했더니

첫 식사가 베이컨부터 나온다.

 

다양한 종류의 베이컨이지만 짭고 특유의 냄새때문에 풍미는 그다지

좋다고 말할 순 없었다.

 

옆의 한국인들도 거의 먹지 않는듯 한데

메뉴는 다양해도 대부분 남겼을 정도로 사실 이질적이었다.

 

 

 

 

 

 

포도주도 준다.

알프스 산신령께 건배

 

 

 

 

 

 

아..그리고 이들은 자국 언어에 너무 자부심을 느낀다.

그래서인지 영어는 절대 안 적어 놓는다.

 

스위스는 더 심했다.

샤모니 가면 그나마 영어가 좀 적혀있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프랑스어로만 적혀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무식인지라 대체 뭔 뜻인지 모른다. 그림이라도 좀 있음 알겠는데

 

 

 

<소세지 요리>

 

 

 

마지막 요리는 항상 달달한 케이크가 장식하는데

이건 스위스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식사 문화인듯 한데

 

촌놈이 어찌 알겠냐 그냥 주는대로 먹을뿐이다.

 

 

 

 

 

 

땡볕만 아니면 산장 한 켠에서 여유를 부려보고 싶었지만,

실상 현실과 이상은 달랐다.

 

쉴데가 마땅치 않다.

그늘이 없기 때문인데 그래서 여유를 부려보기란 어렵다.

 

보나띠 산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해가 지면 너무 춥다.

뜨거워서 그늘만 찾다가 해가 지니 바로 우모복을 입어야 견딜 정도로 온도차가 극심하다.

 

 

 

 

 

 

입구에서부터 야생화가 얼마나 많은지 이를 다 헤아리기도 힘들다.

 

난초과 식물들이 정말 많았는데

그중 이 모델이 가장 멋져서 촬영해봤다.

 

 

 

 

 

 

 

 

베르토네 언덕 위에 서면 이런 장면이 나타난다.

 

 

 

 

<베르토네 산장 언덕>

 

 

 

여기서 비탈 길 오르면 베르나르다(Bernarda )능선이고

이어진 평탄한 길이 TMB루트다.

 

물론, 두 길은 보나띠 산장으로 다 이어지지만

Bernarda 능선 길을 따르면 다소 멀다.

 

 

 

 

<갈림길>

 

 

베르나르다(Bernarda)  능선으로 오르면 이런 풍경이 나타난다.

작년, 나는 이 길을 걸었었다.

 

정말 환상적이라 웬만하면 베르나르다 능선으로 걸어보길 추천한다.

 

TMB 길도 좋지만 그래도 먼 곳에서 왔는데 알프스의 환상적인 풍경을 즐겨보기란

베르나르다 능선만큼 멋진 곳도 없을 것이다.

 

 

 

 

<베르나르다 능선>


 

 

Bernarda 능선은 이미 밟아봤으니

이번엔 TMB 루트대로 걸어 본다.

 

두 갈래 길을 다 걸어봤으니 이또한 멋진 호사가 아니겠는가

두 번 오지 않는 이상 다 걸어보긴 힘들테니 말이다.

 

그저 복에 감사할 다름이다.

 

 

 

<똥폼의 정석은 무심한 표정에 있다>

 

 

 

가다 돌아보고 찍고,

또 돌아보고

 

도대체 벌어진 입은 연신 닫아지지가 않는다.

 

역시! 알프스다.

그리고 몽블랑이다.

 

 

 

<갈림길에서>

 

 

TMB루트는 거의 대부분 팀버라인이기에

야생화 화원이 만들어진다. 가히 천상의 화원이 따로 없다.

 

 

 

 

 

잎갈나무의 연두빛 새순이 마침 막 돋아나는 시기였는지

숲 속의 고즈늑한 길이 너무나도 싱그럽다.

 

 

<새순 돋아나는 잎갈나무 숲 속>

 

 

 

TMB에 활엽수는 거의 없다.

 

그나마 산아래에 추운 지방에 많이 서식하는 전나무 같은 침엽수가

우점하고 있고 산 중턱에 있는 나무들은 겨우내 잎이 떨어지는 잎갈나무다.

 

 


 

 

 

 

잎갈나무는 빛을 잘 통과 시키기에 그 밑엔 잎 넓은 초본식물들이

지천으로 자란다.

 

무엇보다 활엽수가 없어서 야생화 군락과 초원지대가

엄청나게 형성되어져 있다.

 

 

 

 

 

 

 

 

저 아래는 FERRET 계곡인데

버스가 다닌다.

 

꾸르마예르 버스 터미널에서 LA VACHEY 방향이 목적지다.

 

최상류에 위치한  'chalet val ferret'이라는 호텔까지 데려다 주는데

'chalet val ferret' 호텔에서 elena 산장까지는 불과 1시간 거리다.

*택시라면 elena 산장까지 갈 수 있다.

 

하루 점핑하기 딱 좋지만 웬만하면 반대다.

이 코스는 점핑하기 너무 아까운 코스이기 때문이다.

 

 

 

 

<FERRET 계곡으로 이어진 길>

 

 


보나띠 산장으로 가는 길은 '구름 위 산책길'이다.

 

비가 왔음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겠지만 화창한 맑은 날씨 덕분에

이런 멋진 길을 내내 즐기며 걸어볼 수 있었다.



 

 

<보나띠 가는 길>

 

 

뛰는 사람 그리고 MTB하는 사람들

다양한 스포츠맨들이 저보다 인사를 건네며 지나간다.


 

 

<MTB>


 

 

간간이 습지를 머금고 있어

습지 가득 피어나는 동의나물 군락도 볼 수 있다.

 

눈이 녹아내려 고이게 되면 그 자체가 습지가 되는데

군데군데 이런데는 곳곳에 있다.

 

이곳에 서면 온갖 종류의 야생화를 만나게 되는 행운을 가질 수 있다.

 


 

 

<습지에 피어난 동의나물>

 

 

초원에는 수를 셀 수 없을 정도의 야생화들이 피어난다.

 

더 가까이서 쳐다보면 정말 많은 종류의 생명체들이

이곳에서 터전을 잡고 살아간다. 그 종류는 엄청나다.

 

 

 

 

 

한 모퉁이 돌아서면 또 서고,

또 모통이를 돌면 돌아보고

 

호강하고 또 호강한 그날이었다.

 

 

 

<보나띠 가는 길>

 

 

 

설산을 바라며 페렛 계곡과 함께하는 길이다.

 저 우측 너머 구름에 가린 아득한 봉우리를 넘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이날은 몰랐다.

 

알고보니 저 봉우리가 바로 grand col ferret이었다.

 

 

 

 

<보나띠 가는 길에 보는 페렛 계곡>

 

 

설산 봉우리에 구름이 휘감고 있는 장면이다.

저 구름은 다음 날 아침, 말끔히 개어 파란 하늘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맑고 갠 하늘도 좋지만

저렇게 구름이 몰려 있는 모습이 더 신비로움을 주는듯하다.

 

 

 

 

 

역시 폼은 똥폼이 최고다.

 

 

 

 

 

 

 

 

트레커가 화사한 야생화가 핀 초원길을 유유히 걷고있는 모습이다.

 

저멀리

grand col ferret은 구름에 휘감겨 있는 모습을 내내 보여 주었다.

 

 

 

 

 

 

 

 

이런 풍경을 보고 돌아 서면 내내 알프스 앓이를 할 수 밖는 없는거다.

사실 이건 빙산의 일각이었다.

 

가면 갈수록

야생화 화원은 더욱 더 규모가 커지고 더욱 종류도 많아진다.

 

 

 

<알프스의 매력>

 

 

 

오! 알프스의 정령이여

 

아니

 

오! 신이시여

 

 

 

 

 

 

S7 파노라마로 촬영해봤다.

 

 

 

 

동영상도 촬영해봤다.

 

 

 

 

한동안 이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쉬면서 알프스의 낭만을 맘껏 부려 보았다.

 

이걸 보기 위해 지구 반 바퀴를 돌아 이곳에 서 있는 이유가 아닌가.

 

 

 

 

 

이런 공간에 서 있는 자체가 남다른 행복 아니겠는가

나는 축복 받은 사람일지다.

 

 

 

<축복 받은 인간의 똥폼>

 

 



 

 

 

정확히 반 남았다.

그런데 저기 저 이정표 시간보다 훨씬 더 많이 잡아먹었다.

 

쉬고 또 쉰 탓이다.

 

알프스의 크나큰 매력 앞에 쉬이 발걸음이 떼어지지 않으니 어찌하겠는가

시간이 늘어지는 게 당연하다.

 

 

 

 

<보나띠와 베르토네 중간 지점>

 

 



이 지점을 통과하고 더 진행해 보나띠 산장 나오기 대략 30분 전,

계곡 아래로 내려가는 길들이 보이면 바로 페렛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보나띠 산장 근처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라바쉐다.






 

감탄에 감탄을 거듭한 야생화 지대가 지나니

저런 초원지대가 반긴다.

 

길은 저 초원을 가로 질러 끝도 없이 이어진다.

TMB의 대표적 패턴이다.

 

알프스의 매력이기도 한

'초원에 그려진 한 줄의 사선' 풍경은 어디가나 존재한다.

 

 

 

 

<눈이 녹아 계곡을 이룬다>

 

 

 

 

길은 설산을 바라보며 모통이를 돌아 하염없이 이어진다.

 

 

 

<밑줄 그어진 듯 이어지는 길>

 

 

어느새 보나띠(BONATTI) 산장이다.

 

베르토네 산장에서 4시간이 소요되었는데

천천히 걸은 탓이 그 이유다.

 

 

 

<보나띠 산장>

 

 

 

너무나도 절묘한 위치에 세워진 VIEW로서는 TMB에서 으뜸가는 산장이다.

저 왼편의 우뚝 솟은 그랑조라스와 이어지는 설산의 풍경이 가히 비경이다.

 

 

 

 

 

 

오후 5시에 도착했는데도 햇볕이 따가워 그늘만 찾을 정도다.

 

그런데 해가 떨어지니 우모복을 입고 나와야만 했을 정도로

온도차가 극심한 곳이다.

 

해발 2,025m이니 한국에서 제일 높다는 한라산 보다 75m가 더 높다.

 

 

 

<보나띠 산장>

 

 

 

산장의 샤워실은 온수를 절약하기 위해 극단적인 조치를 취해 놓았는데

비누칠하고 거품 내고 샤워했다간 낭패 당하기 일쑤다.

 

"아~~~나만 당할 수야 없지"하고

안 알려줄 수도 있겠지만

 

사람이 그래서야 쓰겠는가 ^^

 

 

 

<보나띠 내부는 5인실, 2인실 그리고 다인실까지 다양하다.>

 

 

 

샤워실은 코인을 넣어야만 샤워기가 작동되는데

온수 타이머를 아주 짧게 맞춰 놓은것이다.

 

온수 나오는 시간이 1분30초에 불과하다.

보나띠 산장에 머물 예정이라면 반드시 이 점 유의하기 바란다.

 

머리 감고 온 몸 비누칠로 샤워했다간

바로 낭패다. 

 

찬물로 마무리를 할 수 밖에 없는데

정신이 번쩍 든다.

 

 

 

 

<다인실>

 

 

해가 떨어지니 바람도 심하게 불고

온도도 심하게 떨어져 바깥에 서성대가 곧 들어와 버렸다.

 

 

 

<그림같은 bonatti 산장>

 

 

 

RIFUGIO. BONATTI

보나띠는 사람 이름인데 유명한 등반가라고 한다.

 

 

 

 

 

 

19:10분인데 아직도 해는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경험상 거의 밤 9시나 되야 어둠이 내리는 알프스다.

 

 

 

 

 

 

 

19시부터 저녁 시간인데

그날 제법 사람들이 많았다.

 

비수기 인데도 이정도면 성수기 때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겠다.

 

성수기 때 예약은 필수다.

 

모떼 산장에서 잘 때도 마찬가지였다. 비수기 인데도 사람들로

산장이 꽉 차 있었다.

 

 

 

 

 

 

 

셀카를 찍고 있는데 옆의 이방인들이

함박 웃음을 보여준다.

 

오른쪽 끝 남자가 이스라엘에서 온 청년 '몽부세'인데

걸음 걸이 속도가 비슷해 스위스까지 내내 같이 걸었었다.


 

 

 

 

 

보나띠 산장에서 나온 저녁 메뉴다.

이렇게 대부분 코스 메뉴로 3~4가지 정도가 나온다.

 

빵은 기본.

 

 

 

 

 

 

이렇게 낮이 훤한데도

누워 있으니 사르르 잠이 든다.

 

피곤했기에

늘 이랬다. 

 

일찍 도착해 산장의 낭만을 부려 보리란 생각은 늘 하릴없었다.

 

샤모니(CHAMONIX)에서 꾸르마예르(COURMAYEUR)에 도착해 그리고 여기까지.

 

이렇게 알프스의 바빴던 첫날이 마무리된다.

 

 

 

 

<해지기 전 산장에서 본 파노라마>

 

 

첫 날 일정: 제네바공항 도착 ~ 샤모니 알펜로제 도착 후 휴식.

 

두째 날 일정: 샤모니에서 08:30분 버스타고 꾸르마예르 09:00 도착

 

09:00 꾸르마예르 버스 터미널

 

12:10 베르토네 산장 도착

13:10 베르토네 산장 출발

17:00 보나띠 산장 도착

 

 

산행거리 총 16km, 8시간

 

 

 

 

 

 

 

베르토네(BERTONE)산장과 보나띠(BONATTI)산장간 지도. 

 

파란선이 TMB

붉은선은 TMB외 구간이다.

 

베르나르다(BERNARDE)능선을 타면 보나띠 산장까지는 거리가 더 멀다. 

 

 

 

 

 

 

TMB 산장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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