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베트남 배낭여행기

홀로가는 배낭여행기-호치민,메콩강

구상나무향기 2009. 7. 2. 12:26
728x90

 

 

<호치민의 초상화>
 
호치민은 베트남의 혁명가이자 정치가로서 베트남의 초대대통령으로
재임했습니다,.
 
이후 혁명운동을 계속하며 베트남의 독립 총봉기를 주도해
베트남민주공화국의 독립을 선언하고 정부 주석으로 취임한 사람입니다.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는데요 베트남에서는 호치민에 대한 예우가 우리의
이순신 장군이나 또는 김구 선생에 버금할 수준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도시 이름도 호치민의 이름을따 ho chi minh 그대로입니다.
옛이름은 사이공이지요 사이공이라는 이름이 오히려 더 친숙한지 모르겠습니다.

 

 


<베트남 전통복장 아오자이>
 
베트남의 수도는 하노이입니다. 그러나 하노이에 비해 호치민이 훨씬 더
경제적으로 발전되어 있으며 , 가장 서구화된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민들 의식수준도 하노이에 비해 더 높고 또한 경제수준도 높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하노이에서는 가격 정찰제가 아예 없어 바가지를 그대로 덮어 씁니다만
그래도 호치민의 여행자 거리 안에서는 정찰제가 잘되어 있어 터무니 없는
바기지는 안씁니다.
 
<브이후엔 여행자거리>
 
호치민의 번화가에 접어들면 우리네 번화가와 거의 차이가 없다는걸
느낄 정도 인데요 가게의 세련된 장식이나 깔끔한 인테리어는 거의 비슷합니다만
 
사실 공중도덕이나 국민들의 의식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많이 못미칩니다.
 
 
건강에 대한 욕구도 많이 높아 공원 등지에서는 제기차기 비슷한  게임이나
조깅 같은 운동을 많이 즐기기도 합니다. 제기차기는 저도 해봤는데 생각보다
제기가 탄력이 있고 잘차집니다.
 
호치민에서도 꽤나 많은 사람들이 쳐다봅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면서
길거리를 걸어가면서도 힐끔힐끔 많이도 쳐다보더군요 한국인에 대한 인기가 실감납니다.
(아님 내가 문젠가 ?)
 
가게나 어디를 가더라도 한국인에 대한 인상도가 좋고 친밀감을 유지 할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제기차기도 마지막날 더위에 지쳐 공원에 앉아 있으니 같이 해보자고 접근해 오더군요
 
 
자판기의 쥬스를 보면 모두 열대지방의 과일들입니다. 파파야 파인애물 람부탄 망고 등등
뭐 이름도 모를 열대과일 쥬스가 무척 많습니다. 5,000동이면 우리나라 돈으로 300원
정도 되는 수준입니다



 

 
하노이와 별반 다를게 없는건 오토바이로 가득찬 도로의 풍경입니다.
오히려 호치민이 인구가 더많다는걸 증명하듯이 오토바이의 물결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정말이지 어떤때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물른 외국인의 입장에서 말입니다.
 
큰 도로 전체를 오토바이가 모두 차지할 정도입니다.
하여튼 엄청난 오토바이 사랑입니다.
 

 

오토바이가 많아서 그런지 모르지만 교통질서는 엉망입니다. 기본 신호등 체계는

따르기는 하지만 신호등 개념보다 우위가 일단 사람만 피해서 가면 문제가 없다는

의식이 지배적입니다. 파란불이라도 그냥 내달립니다.

 

외국인들에 익숙치 않은 풍경이라 정말 오도가도 못하고 건널목에서

꼼짝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나마 신호등이 없는 건널목을 건너기란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한두대 지나가는 경우가 아니라 수백대씩 몰려듭니다.

한참을 기다리고 기다려 건널목 하나를 건널 정도입니다.



 

버스는 차장이 있으며 차장이 돈을 받고 거슬러줍니다.

호치민에서 가장큰 재래시장인 벤탄시장에 들렀습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커피나 쟈스민차가 유명한데 쟈스민차를 구입했습니다.

뛰어난 향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하더군요

 
호치민의 인민위원회입니다. 앞에 동상이 호치민입니다. 이곳의 야경이 뛰어나다고 해서
방문했습니다. 뭐 뛰어난 야경까지는 아니라도 그나마 베트남에서는 화려한곳입니다.

 
베트남에서는 최고의 야경을 자랑하는 장소입니다.
그래도 베트남에서는 가장 번화한 곳입니다.



 

 
브이흐엔 여행자거리에 저렇케 관광객을 태우기 위해 아침마다 북적댑니다.
하롱베이가 있는 하노이나 그리고 메콩강이 있는 호치민은 항상 관광객들로
북적대는데 이는 베트남의 좋은 관광재원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동코이거리나 브이후엔 거리나 모두 여행자 거리입니다.
하여튼 엄청난 관광객들입니다. 참 부러운 장면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관광객 찾기가
오히려 더어렵지 않습니까
 
<여행자거리>
 

메콩강으로 가기전 들렀던 휴게소에서 본 뱀술입니다.

뱀을 넣어 술로 담았는데 제법 모습이 거시기 합니다.

 

 

 

코브라가 뱀 한마리를 덥썩 물고 있는 장면을 연출시켰네요

 

 

징그럽죠 저걸 마시는 사람이 있을까요...

예전에는 한국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다고 하는데 요즘은 

사는 사람들이 없다고 하네요


 
메콩강입니다. 메콩강은 중국 티벳에서 발원하여 라오스,중국,캄보디아,태국을 지나
베트남를 거쳐 남중국해로 이어지는 엄청난 길이의 강입니다.
4,000km가 넘는다고 합니다.
 
<메콩강에 뜨다니는 부레옥잠>
 
메콩강투어는 배로 시작해서 배로 끝납니다. 관광 크루즈로 타고 가다가
나중에는 정글속으로 4인용 보트를 타고 다시 여러 섬들을 돌아 다닙니다.

 

 

메콩강은 바다처럼 넓은곳입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최대의 강인데요

하지만 여러국가를 통과하는 강이다보니

 

실제 자국의 이익때문에 여러 부분들에서 제대로 개발이 안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까 수질은 제법 좋고 어자원은 매우 풍부하다고 합니다.

물은 탁하지만 실제 물을 길어도 찌꺼기가 거의 없다고 하는데

 

직접 보더라도 제법 깨끗합니다.

 


 
마치 바다 저편의 모습같습니다. 메콩강의 토양도 아주 비옥하여 메콩강 유역에서
생산되는 쌀이 전체 베트남 국민들을 모두 먹여 살릴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자연환경으로 보자면 참 부유한 국가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시아의 용으로 성장하는 베트남은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임에는
분명합니다.



 

 
메콩강 투어는 배를 타고 가면서 주위의 여러 섬들에 방문하게 됩니다.
열대과일을 먹을 수도 있으며, 코코넛과자를 생산하는 공장이나
저렇케 벌꿀을 생산하는 곳도 방문할 수 있습니다.
 
물건은 사도되고 안사도 그만입니다. 강요도 없고 기교있는 상술도 없습니다
다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많이 순박하죠

 

 

어느곳이나 마찬가지로 구렁이는 폼으로 놔두는게 아닙니다.

몸에 둘러보도록 합니다.

 

하지만...................저는 만져만 봤습니다.


 


이후 부터는 작은 4인용 보트를 타고 정글속을 다닙니다.

정말이지 베트남에 왔다는 실감이 가장 크게 드는 순간입니다.

 

물은 탁하지만 제법 맑습니다.

주위로 보이는 나무는 모두 코코넛 나무들입니다.


 


보트는 수로를 따라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이색적인 장면에 시간가는줄 모릅니다.


 


코코넛 숲이 우거진 어느 농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정글 숲속에 위치하고 있어 참 아늑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밧테리가 거의 없어 더이상 많은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셀프로 한장 찍어 보았습니다.

 

 

섬으로 들어가는 선착장입니다. 아늑하고 분위기가 너무 좋습니다.

섬이 얼마나 큰지 바다도 아니고 강위에 이런 섬이 있다니 놀랍기만 합니다.


점심 식사를 위해 들렀던 숙소에서 자맥질 중인 물소의 모습입니다.

이나라의 소들은 모두 이렇케 생겼습니다.

 

우리 한우와는 때깔 부터 다릅니다.
 

 
자..지금부터는 자전거를 타고 섬 곳곳을 활보하는 시간입니다.
식사후 2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지는데
 
자전거를 빌려 섬 곳곳을 둘러보았습니다.
엄청난 크기의 코코넛 농장이나 여러 열대과일을 생산하는
농원까지 다양하게 둘러보았습니다.


아마도 이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그순간이 가장 이색적이고
특이한 시간들이 아니였나 여겨집니다.
 
일본인 아가씨와 미국인 청년 2명과 함께 그렇케 자전거로 돌아다녔습니다.
열대 숲속의 장면과 그들의 사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곳이 정말 베트남이구나 하는 느낌을 가장 강하게 받았던
시간이였습니다.
 
 
배낭여행은 이래서 재미가 있습니다.
패키지의 짜여진 시간과 공간으로 움직이는게 아니라 배낭여행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은밀하고도 생경있는 시간들을 가져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패키로 온 사람들은 이러한 자유를 만끽할 수 없었을 겁니다.
 
자전거는 무료로 대여해주는데 섬전체와 여러 농장들을 돌아다니며
그들의 삶의 장면들을 잠깐이나마 들여다 볼 수 있으며 이국적인 풍경들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즐길 수 있습니다.
 
잭후르츠가 나무 가득 열린 장면이나, 망고나 파파야나 코코넛이 주렁주렁
열려있는 장면은 그자체가 하나의 볼거리이자 그림 같은 장면들입니다.
 


바나나잎으로 만든 집이나 그곳에서 생활하는 여러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지켜보며 마치 정밀한 관찰자가 되어버린 여행자로서의
기쁨을 실컨 즐겨봅니다.
 
아오자이를 입고 다니는 학생들의 교복에서 이곳이 베트남 이라는걸 느낄 수
있으며 거리에 활보하는 수많은 젊은 청춘들 속에서 베트남의 미래가
결코 어둡지 않다는걸 느끼게 해주는 시간들입니다.
 
 

 
 
이제 여행기를 마무리하며 배낭여행의 추억들을
머리속 한편으로 갈무리 하고자 합니다.
 
10일간의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들 속에서 또다른
세상과의 조우들은 우리가 사는곳이 얼마나 작은 우물인지를
세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나의 2세가 크게 된다면 서스럼없이 해외로 나가게
밀어주겠습니다. 배낭하나 달랑메고 겁없이 나갈 수 있도록
해주겠습니다.
 
아빠가 느꼈던 그느낌을 나의 2세도 느껴볼 수 있도록 말입니다.
여행은 진행형입니다.
 
또다른 세계에 대한 동경은 아마도 죽을떄까지 계속될겁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