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베트남 배낭여행기

홀로가는 배낭 여행기-하노이,씨엠립

구상나무향기 2009. 6. 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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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짜리 호텔, 인터넷됨>

 
김해에서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현지 시각으로 새벽 1시였습니다.
공항에서 여행자거리 도심지까지는 약 1시간 정도가 걸리는데요
 
사전에 한국에서 부킹했던 여행사를 통해서 픽업 신청을 해둔 상태였습니다.
픽업 비용은 $20 정도가 들어갑니다. 호텔에 도착하니 현지 시각으로 새벽 2시가
넘었습니다.
 
호텔은 $30에 예약을 했는데 날씨가 선선해서 (초겨울 수준) 에어컨은
생각도 못했고 히트를 틀어야할 사항이지만 난방 시설은 전무합니다.

 
 
뭐 열대지방이라 난방 시설이 만무하겠지요
추워서 옆에 있는 이불까정 뒤집어 쓰고 잤습니다. 열대나라 와서
춥다고 발발 떨었으니 이무슨 난리입니까..
 
그런데 하노이는 연중 2월달이 되면 그렇케 추워진다고 하네요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인데요
19세기 인도차이나를 지배했던 프랑스도 수도를 하노이로 했었고
또한 2차세계대전 당시 베트남을 점령했던 일본군도
수도를 하노이를 본거지로 삼았죠
 
수도라고 하지만 오히려 개념은 우리와는 다릅니다.
하노이는 오히려 남쪽에 있는 호치민 보다 오히려 낙후되어 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클로>
 
수도만 하노이지 대통령궁이나 인민의사당이 있는곳은 호치민이고
경제나 문화도 호치민이 하노이보다 훨씬더 앞서 있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시민들 의식도 호치민이 훨씬 더 앞서 있습니다.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뭐 태국 어디를 가더라도
오토바이는 동남아시아 사람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탈거리입니다.
 
우리처럼 자동차 문화가 아닌 오토바이 문화가 지배적입니다.
 
엄청 시끄럽습니다.
여기저기 경적소리에 귀가 다 멍멍할 지경입니다.
 
환경오염은 오히려 오토바이가 더심할진데 하지만 열대 밀림지대로
모두 잘 정화가 되는 모양입니다.
 
 
횡단보도를 건너기가 겁날정도며 실제 겁나서 오도가도 못하고
발발 떠는 외국 여행객을 자주 목격할 정도입니다.
 
파란불인데도 개념도 없고 그냥 내달립니다. 그리고 그나마
신호등도 없는경우가 태반입니다.


 

관광객을 수동으로 안내하는 시클로, 그리고 쎄옴이라고 부르는
오토바이 택시 그기에 수많은 시민들이 몰고다니는 오토바이에
자동차는 물른 버스에 심지어 마차까지 도로에 몰려다닙니다.
 
 
호환키엠 호수는 하노이의 명물입니다.
여행자거리에서 가까워 찾아가 보았습니다.
 
맹고르브 나무들이 인상적으로 살아가며 호수 중앙에 사당이 있습니다

 
 
낮에는 산책하는 시민이나 밤에는 남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활용됩니다.
 
애정표현도 서스럼없이 하는편인데 호환키엠 호수 주위로 그런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이 많습니다.
 
 
호환키엠 호수는 환금호라는 이름인데요 호수에 전설상의 거북이
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아주 큰 거북이가 잡혔는데
 
사당앞에 박제해 두고 있답니다. 저는 그거북이 왜 있는지 싶었는데
나중에 하노이를 떠나면서 읽던 책에서 그내용을 알았습니다.
 
박제된 거북이가 실제 호환키엠 호수에서 잡혔던 거북임을 말입니다.
 

<거북섬>
 
이사진을 찍기 위해서 주위의 베트남 아가씨에게 부탁을 했더니
아주 수줍어 하면서 손사레를 치는겁니다.
 
'테크 픽쳐 플리즈?" 하니까 웃으면서 도망가기 바쁩니다.
뭐가 그리 재밋는지 저거들끼리 웃고 난리가 났습니다.
 
할수없이 옆에 있는 외국인에게 부탁해서 한컷했습니다.
하여튼 우리나라나 그나라나 외국인 만나면 도망가기 바쁜건 똑같습니다.

 

 
이발소가 따로 없고 그냥 길거리에서 합니다.
하지만 같은 나라라도 호치민에 가니 이발소 시설이 잘되어 있더군요
남.북 경제의 차이가 확연히 들어납니다.
 
<거리의 이발소>
 
여행자 거리 주변에 시장이 있습니다.
볼거리가 많아 시간 보내기에 좋습니다.
 
그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엳볼 수 있답니다.
 
 
어깨에 매는 바구니에는 주로 과일이나 채소를 팝니다.
 

 

 

호환키엠 호수 근변에 동룡수상인형극장이 있습니다.
20,000동을 내면 관람이 가능합니다.
 
 
전통적인 국악기와 가수들이 라이브로 인형을 대신해
이야기하고 노래를 합니다. 외국인들로 인산인해입니다.
 
 
물위에 온갖 인형들이 나옵니다. 용이나 새나 또는 물고기 그리고 사람들등등
세상사 살아가는 모습을 축소시켜 공연하는듯 합니다.
 
 
 
자..베트남에 왔는데 쌀국수를 뺴놓을 수 없지요
쌀국수는 베트남 말로 '퍼'라고 부릅니다. pho라고 하는데요
 
어디든 팝니다. 길거리 어디든 그냥 우리식 목욕탕 간이의자를
놓고 그기에 퍼질러 앉아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쌀국수는 1달러 정도 주면 먹을수 있을 정도 입니다만 (1달러=16,000동=960원)
제대로 된 식당에서 먹을려면 2달러 정도 줘야 됩니다. 우리돈 2,000원 조금 안됩니다.
 
<쌀국수 가게는 어디든 있다>
 
맛은 우리식으로 길들여진 베트남 음식점에서 파는 쌀국수 보다는 독특합니다.
고수(라우텀)라고 불리는 특이한 향채가 미각을 자극하는데 한국 사람들에게
자극적이라 잘 먹지를 않습니다만
 
저는 좀 특이한 미각을 가졌는지 몰라도 그맛을 나름 즐겨보았습니다.
 
하지만 썩 권할맛은 아니랍니다. 한국사람들이 먹을려면 그 향채를 빼고 먹어야 합니다.
 
 
가게안에 모시는 사당, 어느집을 가더라도 이건 다있더군요
심지어 한국인이 운영하는 여행사나 식당에도 있었습니다.
 
 
베트남에 있으면서 다양한 쌀국수를 먹어보았습니다.
맛은 한국에 파는 체인점의 쌀국수가 더나았다고 말해야 할까요...
문화의 차이나 미각의 차이겠지만 현지의 쌀국수가 조금 안맞더군요
하지만 내가 누굽니까
 
먹는거 하나는 기가차게 먹지요..국물까정 싹 비웠더니
놀라는 표정입니다.  옆에 있는 손님들도 덩달아 쳐다봅니다.

호치민묘를 찾아가볼려고 했지만 시간상 맞지않아 가보지 못했고
그대신 전쟁박물관을 찾아 갈려고 했지만 가는길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관광안내가 전혀 안되어 있는데 찾아갈려니 도통 감이 안나더군요

 
대신 호안키엠 호수 근처에 있는 혁명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20,000동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는데요  3층규모에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맞은편 역사박물관>
 
사실 뭔 내용인지는 모르겠고 다만 그들의 혁명에 관련된
박물관입니다. 맞은편에는 역사박물관이 있답니다.
 
 
이제 하노이의 일정을 마치고 캄보디아로 넘어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버스를 타보기로 하였습니다.
 
버스정류장의 풍경인데 어찌나 쳐다보든지 하여튼 얼굴 화끈 거렸습니다.
외국인들 엄청 많은데 왜그리 쳐다보는지

 
하노이는 노이바이공항인데 도심지에서 약 1시간 정도의
먼거리에 있답니다.
 
베트남에는 아직 차장이 있습니다. 통로에 서있는 청년이 차장입니다.
 
 
10,000동을 주었더니 거스름돈 5,000동을 줍니다.
 
 
 
버스 종점이 노이바이 공항이라 모르고 안내릴 걱정은 없습니다.
한시간여를 달려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합니다.
 
<노이바이공항 17번 버스정류장>


 

노이바이 공항은 그나라의 수도 공항이지만 그렇케 큰편은 아닙니다.
규모가 작답니다. 안에 들어가니 어찌나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지 깜짝 놀랐습니다.

 

 
 
어디로 가야될지도 모르겠고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숫제말로 돗태기 시장통 그대로 였습니다.
 

 
 
캄보디아로 가기는 해야겠는데
 
어찌나 정신이 없고 혼잡한지 정말 걱정 많이 했습니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 되겠더군요
 
하여튼 정신 똑바로 차린 덕분에 우여곡절 끝에 캄보디아 씨엠립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캄보디아 씨엠립>
 
캄보디아 씨엠립 공항에서는 도착 비자를 발급 받습니다. $20 별도
비용이 발생되는데요 저거나라 왠만한 사람 한달 월급이 $30 수준이라고
하는데 이사람들 비자 발급 비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되네요
 
어찌되었던 절차는 매우 간단합니다. 돈주고 조금 있으니 도장 찍어 주더니
웃으면서 나가라고 하더군요 역시 미소의 나라답습니다.

 
<탁발승>

그렇케 캄보디아에 첫발을 내려놓습니다.
도착하자마자 $5에 택시비를 흥정하고 시내로 들어왔는데요,
마침 같이 내린 일본인 배낭객이 있어 그사람과 반반 부담해서 씨엠립으로
들어갔습니다.

 
대충 알아둔 한국인게스트하우스로 찾아갔는데 한국인도 없고 또 시설이 마음에들지
않더군요 그래서 택시 기사에게 추천해달라고 하니 완전 구석에 박힌
빌라코코넛롯지라는 호델로 안내합니다.
 
분위기도 이국적이고 아주 멋진 호텔이였습니다. 이름답게 마당에 코코넛 나무가
열매을 잔뜩 단체로 서있습니다.
 
<빌라코코넛롯지 호텔 3일 머물렀다>
 
$12에 에어컨 빵빵하고 방도 넓고 그런데로 좋더군요 오케이하고 여장을 풀고
내일 앙코르투어에 대한 계획을 세워 봅니다.
 
앙코르 투어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택시로 이동하는게 가장 좋을듯 하여
가격을 흥정합니다.
 
오토바이로 몰고가는 툭툭이는 이틀 대절에 $50 택시는 $80이라고 합니다. 
장거리까지 가는 비용이지만 저거나라 물가로 보면 좀 비싼편입니다.
 
 
몇군데 알아보니 가격은 별반 차이가 없더군요 이사람들 그래도 크게
바가지는 안씌웁니다.
 
여러군데 더 안내해주는 조건으로 에어컨 빵빵하게 돌아가는 택시로 선정했습니다
뭐 $30 더주고 택시가 더 낫다 싶었는데 이것은 여행 하는데 있어 매우
탁월한 선택이였습니다. 일반 패키지가 가지 않는 아주 다양한 지역을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먼나라에 왔는데 길거리 음식을 안먹어 볼 수 없죠
비포장 도로에 흙먼지가 풀풀날리는 곳에 차려진 야외식당(?)입니다.
정말 낙후 되어 있더군요
 
이쁜 꼬맹이가 있어 한컷 해봤습니다.
이곳에서도 한국인이라서 그런지 아님 내가 이상(?)하게 생겨서
그런지 많이 쳐다보더군요

 

 
닭죽입니다. 옆에 국수나 빵을 곁들여 먹을 수 있답니다.
1달러 주니까 1,000리엘을 거슬러 주더군요
 
하노이에서는 거슬러 주는게 없는데 이사람들 순진합니다.
딱 자기 받을것만 받고 거슬러 주더군요
(1달러=4,000리엘=960원)
 
1달러면 길거리 음식 한그릇 할 수 있고
물한병 살수있거나 과일을 한봉지 살 수 있는 금액입니다.

 
닭죽인데 먹을만 합니다. 괜찮더군요
다만 주위로 맴도는 파리 따위나 노란 흙먼지에 대한 내성이 있어야만 시식 가능합니다.

 

그래서 인지 외국인들이 그리 많아도 여기 앉아 먹는 사람은 좀 드물더군요
내성강한 이삼규 같은 인간만 좀 덤벼듭니다.
 
이외에도 여러 길거리 음식을 먹어봤습니다만 모두 뭐 먹을만 했지만 입맛 좀
까다로운 사람들이라면 먹지 않기를 권유합니다. 좀 비위생적입니다.

 


쿠렌2라는 고급 레스토랑입니다. 뷔페식인데요 $13 입니다. 들고간 여행 안내서에는
$10로 되어있는데 모든면에서 실제 비용과 많은 차이가 있더군요
 
음식은 매우 다양합니다만 우리도 그렇치만 메뉴 많다고 다좋은건 아니죠
여기서도 먹는것만 먹었습니다. 다른건 뭐 별로였다고 할까요
 
하여튼 그나라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있으니 차라리 부페식도 좋을듯 싶네요
한끼에 $13면 우리돈은 13,000원이 안되는 돈이지만 그나라 수준에는 꽤나 비싼
음식입니다.

 
<야외식당>
 
이외에도 중간 레밸쯤 되는 레스토랑도 많습니다. $3-$7면 제법 좋은 음식
먹을 수 있답니다. 일반 가게면 $3면 충분하게 식사 할 수 있습니다.
 
씨엠립에는 인도 음식 타이 음식 한국 음식등 다양한 식당들이 있습니다.
며칠 머물면서 모두 먹어봤습니다만
딱히 가슴에 와닿는 특별한 음식은 없었습니다.

 

압사라 댄스를 보여줍니다. 압사라댄스는 앙코르 왓트 유적지 곳곳에 세겨진
부조물에서도 잘보여줍니다.
 
춤은 상당히 조용하고 밋밋합니다. 다리와 팔을 좀 비틀뿐 그게 그뿐입니다.
 
뭐 그나라의 춤이니 그럴려니 합니다. 그런데 다이어트와 접목하면 인도의
벨리댄스 마냥 효과가 있을듯 싶습니다만
 
동작은 밋밋해도 팔다리 비트는게 제법 어려워 보이더군요

 
 
 
시설은 낙후되어도 pc방 무지하게 많습니다.
그리고 맛사지 하는곳도 많은데요  발맛사지 받는데 $5-$10 정도면
1-2시간 실컨 받을 수 있습니다.
 
씨엠립가면  맛사지 꼭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100% 건전 맛사지이며
연인이나 친구끼리 같이 받아 볼 수 있습니다.
 
다국적 사람들이 줄줄이 누워서 그렇케 시간 보냅니다.
 
맛사지 아프게(?) 받고 다양한 과일 푸짐하게 사와서 실컨 먹고서는 그렇케 잠을
청합니다. 시차로 2시간이 늦기 때문에 밤 9시만 되어도 몸은 밤 11시 피로도에
젖어 있습니다.
 

<종류별로 추려낸 열대과일들>


에어컨 풀로 틀어놓고 그렇케 내일 앙코르왓트 유적지를 찾아갈 마음으로
잠을 청합니다.
 
역시 어디를 가더라도 머리만 다이면 자는 본인입니다..바로 골아 떨어집니다.
하여튼 여행 10일간 잠못자는 경우가 아예 없었죠
 
차에서도 비행기나 어디서나 콜콜 잘 잤습니다.
이건 배낭여행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되어줍니다. 일단 잘먹고 잘자야죠
그래서 제가 간크게 배낭여행을 잘다니는줄 모르겠습니다.
 
자....앙코르왓트는 또 소개하겠습니다.
사진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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