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브레방 3

몽탕베르(Montenvers)와 브레방(Brevent) 여행

<몽탕베르의 빙하, 메르드글라스> 메르드글라스(Mer de Glacier), 계곡 빙하다. 빙하가 흘러내린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태초의 비경이 간직한 곳. 바로 몽탕베르다. <샤모니 기차역 왼편에 자리한 몽탕베르역> 샤모니 몽블랑 역, 한 켠에 몽탕베르로 향하는 빨간 기차가 대기하고 있..

라 플라제르 산장~브레방~라샤 산장~샤모니

오늘은 마지막 일정이다. 드디어 고생의 종점이자,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는 사실에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한다. 저 몽블랑을 대면하는 마지막이라는 사실에 가슴이 느꺼워지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김치를 먹을 수 있게 된다는 기대감이 더 설레이는 것이 어쩔 수 없는 '불반도 김치맨'이기 때문일터이다. 잠시 걸었더니 생명체 하나가 꿈틀거리고 있었는데 처음으로 만나는 뱀이었다. 때깔이 반짝거리는게 우리네 뱀과는 다소 차별되는 느낌이라고 할꺼나 어째튼 뱀과의 조우를 그다지 즐거워하지 않기 때문에 폴짝 뛰어 총총 걸음으로 후다닥 사라진다. 브레방 가는 길은 이런 모습이다. 지금껏 초원지대를 걸어왔던 코스와는 완전 다른 모습이다. 이 곳이 겨울엔 스키장으로 면모한다는데 도대체 어디가 스키장인지 몰랐다. 스키장이 따로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