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라오스 배낭여행 9

홀로가는 배낭여행기-라오스 정글트레킹(2)

볼펜을 가지고 온 건 처음부터 계획을 했었다. 방비엥의 몽족마을에 방문하기로 예정했고 그때 누군가 인터넷상에 가벼운 선물이 있으면 조금더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하는 귀뜸을 들었다. 그래서 생각한게 볼펜이였다. 결국 방비엥은 아니였지만 루앙프라방의 정글속에서 이 볼펜이 다 쓰여질진 생각못했다. 방비엥에서 일정 변경으로 몽족마을을 방문하진 못하곤 한다발의 볼펜이 부피떄문에 애물단지가 되어 버리고 가야할 지경이였기 때문이다. 멀리서 쳐다보기만 하는 애들에게 볼펜을 나눠주니 다들 즐거워 하며 그제서야 쉽게 다가온다. 볼펜이 모자라서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그런데로 그들에게 나름의 방문 기념은 되었든것 같다. 이녀석은 발가벗고 흙탕물에 빨래를 하고 있었다. 눈망울이 초롱초롱하니 정말 개구쟁이 처럼 보였는데 빗..

홀로가는 배낭여행기-라오스 루앙프라방

방비엥에서 출발한 버스는 구불구불 구곡간장 처럼 이어진 국도길을 곡예하듯 그렇게 잘도 달린다. 점심시간이 되었을즘 어느 산마루 언덕에 위치한 휴게소에 드른다. 휴게소라 했지만 우리네 국도길의 그냥 천막하우스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그래도 휴게소의 기능중 빠지는건 없다.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조금 싸늘하기도 하다. 화장실이 급해서 갈려니 또 어린아이의 맑은눈과 마주쳤다. 돈내고 들어가란다.. 어쩌겠는가 돈 내야지...나중에 잔돈이 없어 그냥 숲속에서 해결하기도 했는데 태국이나 베트남등지를 가더라도 화장실은 유료가 많다. 루앙프라방으로 갈땐 봉고차를 탔었다. 버스는 예매가 끝나 어쩔 수 없이 승합차를 탔는데 정말 불편했다. 전전날 미리 예약해야 버스 타기가 용이하다. 늑장을 부렸더니 비싼 승합차로 당첨이다. 승..

홀로가는 배낭여행기-방비엥 카약킹

에어컨이 없다면 더워서 힘들듯한 기온이다. $15에 들어간 숙소는 깔끔했고 넓직하기만 한 룸이였다. 경치도 좋았던 게스트하우스였는데 이정도 금액치곤 제법 만족스럽다. 아쉬운건 밤문화가 없어 레스토랑에서 늦게 맥주를 홀짝거리는거 외에는 딴은 일이 없어 보인다. 술꾼들은 좀 밤이 외롭겠다. 물른 나이트클럽도 있다 하는데 본인은 관심없어 찾지는 않았다. 전날 폰트래블에 들러 오늘 카약킹을 예약했었다. 역시 방비엥에서는 카약킹과 튜빙이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고 또 겪어보면 엄지손가락이 절로 올려질 정도다. 물른 루앙프라방에 가도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하지만 방비엥에서 길고 긴 숑강에서 펼쳐지는 워터스포츠를 라오스에서는 제일 많이 추천한다. 루앙프라방에서도 급류를 타는 레프팅을 많이 즐기는듯 하지만 국내 ..

라오스 방비엥과 루앙프라방의 정보

루앙프라방에서 폰트래블을 찾아 투어를 찾아보았습니다. 인터넷 사이트에 알려진 내용대로 역시나 꽝시폭포나 아님 빡우동굴 투어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였습니다. 저런식 관광은 저에겐 큰의미가 없어 다른 컨텐츠를 찾아보았죠 역시 있었습니다. 정글의 고산족마을에서 홈스테이를 하는 1박 또는 2박3일 프로그램이 있더군요 또한 홈스테이와 카약킹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이번에 제가 했던 정글트레킹도 있었습니다. 설명이 없어 몰랐는데 내가 이리저리 귀찮게 물어보고 하니 다른 프로그램을 알려준것입니다. 있기는 있습니다. 외국사람들은 많이 찾아가지만 정작 한국인은 이런 프로그램에 거의 참여를 하지 않는듯 합니다. 아마도 이런 프로그램를 몰라서 그런듯 합니다. 루앙프라방 폰트래블 여행사에 찾아가 트레킹을 하고 싶다고 하니 ..

라오스, 루앙프라방 탁밧

'까오삐약' '이라고 하는 고명으로 선지나 돼지고기를 얹어주는 라오스식 칼국수가 있다. 루앙프라방에는 까오삐약을 전문하는 맛집이 두 군데 있다고 소개되어 있다. 요리방식은 우리와 같다. 우려낸 국물에 칼국수를 넣고 고명을 얹어주는 식인데 ,거의 우리네 칼국수와 같은 맛이 난다. 두 군데 중 한 군데를 방문해 봤는데 전기시설이나 가스시설 없이 재래식 방법을 이용한 요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앉았는데 라오스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관광 온 동양계 사람들이 주로다. 한국인도 좋아하지만, 홍콩 그리고 대만에서 온 관광객들도 두런두런 둘러앉았다. 아무래도 이런 음식은 동양 쪽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모양이다. 웨스틴들은 거의 보이질 않는다. 아무래도 국수 같은 음식에서 적응해야 할 젖..

라오스, 루앙프라방 정글트레킹(2)

볼펜을 가지고 온건 처음부터 계획을 했었다. 방비엥의 몽족마을에 방문하기로 예정했고 그때 누군가 인터넷상에 가벼운 선물이 있으면 조금더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하는 귀뜸을 들었다. 그래서 생각한게 볼펜이였다. 결국 방비엥은 아니였지만 루앙프라방의 정글속에서 이 볼펜이 다 쓰여질진 생각못했다. 방비엥에서 일정 변경으로 몽족마을을 방문하진 못하곤 한다발의 볼펜이 부피떄문에 애물단지가 되어 버리고 가야할 지경이였기 때문이다. 멀리서 쳐다보기만 하는 애들에게 볼펜을 나눠주니 다들 즐거워 하며 그제서야 쉽게 다가온다. 볼펜이 모자라서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그런데로 그들에게 나름의 방문 기념은 되었든것 같다. 이녀석은 발가벗고 흙탕물에 빨래를 하고 있었다. 눈망울이 초롱초롱하니 정말 개구쟁이 처럼 보였는데 빗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