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숲의이야기

실제로 존재하는 유령닮은 '유령난초'

구상나무향기 2022. 9. 1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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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난초>

 

난초과 '잠자리난초'입니다. 습지에 사는 녀석인데요 물이 자작한 데서 사초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늦 여름의 대표적인 난초과 식물이랍니다.

 

생긴모습을 보고 잠자리 하고 닮았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정작 잠자리보다는 꼭 외국에서 보여주는 '캐스퍼'

그러니까 유령 비슷하게 닮은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나! 유령>


실제로 고스트오키드(유령난)라는 난초가 있는데 꼭 유령같이

생긴 모습을 하고 있답니다.

학명(Polyrriza lindenii) *폴리라이저 린데나이*라는 이 난초는

유령 모습을 하고있는 실존하는 난초입니다.

리콜라스케이지 주연의 영화 '어뎁테이션(Adaptation)'에서 그 난초를 소개해주는데요 전세계에서 플로리다의 습지보호구역 한 곳에서만 서식하는 특산종인 유령란에 대해서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영화의 모티브가 된 '난초도둑' 저자 수잔올린)



인터넷에 소개된 유령란 '폴리라이저 린데나이'

 

'찾기도 힘들고, 아주 잠깐 동안 나타날 뿐, 마음을 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을 매료시키고 재배도 불가능한 유령란은 단지 설에 불과할 뿐 결코 실재하는 꽃이 아닐지도 모른다.그것은 진짜 유령인지 모른다.'

 

수잔올린은 그렇케 묘사했지만 유령란은 플로리다 습지에서 극히 드물게 발견되는 난초랍니다. 

<매우 드물게 볼 수 있는 '유령란'>

 

 

실제 있을지도 모를 유령란을 찾아가는 영화의 주제는  

다소 진부하고 나른합니다.

 

 

유령란을 보기 위한 인내심으로 그 영화를 지켜보았지만

사실 기억에 남는 거라곤 인디언 채취꾼들이 습지를 거슬러 다니며

 난초를 찾는 모습만이 그려질뿐입니다.

니콜라스케이지의 연기력 만으로는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지 못했는데요 다만 유령란 하나를 보기 위한 목적과 그리고 다소는 어눌해 보이는 그의 연기가 재미있다면 한 번쯤 볼만하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유령란>

 

 

우리나라에도 유령란은 있습니다.

생긴 모습에서 동. 서양에서 차이가 있겠지만 그들이 주로 유령이라고 말하는 모습을 닮은 유령란은 우리가 말하는 유령란과는 많은 차이를

보여줍니다.


Epipogium aphyllum (F.w.schm.)이라는 백두산에 자라는 부생성 난초

'유령란'이 그것입니다.


유령을 닮아 유령이 아니라 어느 해에는 없다가 어떤 해에는 나타난다고 해서

신출 귀물 한다는

그러나 생긴 모습이 꼭 호랑이의 혀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해서

'호설란'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답니다.


어찌 보면 이게 현실적인 이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식물학자가 외국인이었다면 감성적인 '유령란'보다는 실제적인

'호설란'이라는 이름으로 국명을 붙였을 것도 같습니다.



https://blog.daum.net/leejn920/1772
인터넷에 소개된 백두산에 자라는 부생난초  '유령란 '

 

백두산 유령란 출처:&nbsp; https://cafe.daum.net/kth888/DU6v/[object%20Object]

 

 

아래는 실제 존재하는 신기한 난초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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