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태국 배낭여행기

다시 간 방콕, 카오산로드의 낮과 밤

구상나무향기 2018. 6. 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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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로드, 방콕에서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배낭여행자의 성지.


배낭여행자들의 특별한 에너지가

솟아나는 이색적인 스팟이다.


특히나 낮과 밤의 이질성은 매우 특별한데

카오산로드의 낮은  평범 그자체.


특별할 것도 없는 그저그런 동네지만

밤만 되면 반전 끝판왕의 유흥지로 탈바꿈한다.






<카오산로드의 낮 풍경>





해가 지고 야심해 지면

카오산로드 전체가 오프로드 나이트클럽으로 변모하는데


PUB의 형태로 탁자 주위로

맥주 들고 춤을 추는 곳.


때가 되면 한바탕 광란의 파티가 펼쳐진다.


다국적 인간들이 맥주와 더불어

몸으로 소통되는 곳, 바로 카오산로드다.


이 카오산로드에서 즐기든 못 즐기든

누구나 행복할 자격은 충분하다.







<숙소로 묵은 카오산팰리스>




발리로 가는 중,

16시간 남짓한 시간이 남아 방콕에서 트랜스퍼로 카오산로드를 찾았다.


*환승 국가에 24시간 체류하면 스탑오버(stop-over), 24시간 이내면 레이오버(lay-over)라 하는데

발권할 때, 환승시간이 짧아 바깥 나들이를 하지 않는다면


같은 항공사로 환승 연결할 경우 티켓에 OSTCI(one shot through check in)라고 찍어주고

다른 항공사로 연결할 경우 IATCI(inter airline through check in)라는 스템프를 찍어준다.


스탑오버, 레이오버같이 바깥 나들이를 하고 다시

공항에 들어갈 땐 항공사 카운터에서 출국할 때 처럼 똑같이 발권 받으면 된다. (e-ticket 지참)










3번 째 방문하는 방콕.

짧은 기간의 레이오버 이기에 멀리는 못 가고 딱 이곳 카오산로드에만 머물렀다.


방콕 오면 정말 좋은 점

내가 좋아하는 과일이 여기엔 먹기 좋게 잘 팔기 때문이다.


동남아 어디를 가더라도

태국 만큼 과일 종류 많고 싸게 먹을 수 있는 곳도 드물다.







<입술도 부릅트고 많이 피곤했던 아재>





짠내투어에서 소개했던 나이쏘이.

갈비국수집인데 카오산로드에서 가깝다.


동대문식당 바로 인근에 있어

구글지도가 아니라도 찾기란 어렵지 않다.


방콕 여행만 3번 째.

카오산로드 구석구석까지 몰라도 대충은 알기에


지도도 안 보고 금방 찾았다.





<짠내투어에 소개된 맛집>





속 시원하 게 한 그릇했다.

찾아간 값어치는 충분한 맛집이라 할 수 있을터.


더운 곳이지만

그래도 뜨끈한 국물 한 그릇이 속을 시원하 게 만들어 주는 마법의 음식이다.


특별히 먹을 게 없다면

꼭 추천한다.


이곳저곳 방콕의 맛집이라 알려진 곳을 다 다녔지만

사실 방콕은 이런 길거리 음식이 더 배낭여행자에겐 어울린다.









짧은 여행 기간,

이번엔 모두 길거리 음식으로만 즐겨봤는데


팟타이나

똠양꿍 그리고 과일과 로드푸드로 방콕 여행에서의

'길거리 식탐'을 누려보았다.


특별할 것도 좋을 것도 없지만

방콕에선 이게 바로 여행의 맛으로 통한다.






<과일을 먹기 좋게 판다>




길거리 음식이라고 무시하면 안 된다.

태국의 전통 음식 팟타이도 개인적 견해론 이곳이 더 맛있다.

솜땀도 마찬가지.


꼭 전문 식당이라서 맛있는 게 아니다.

음식을 들고 길을 걸으며 먹어보자 나쁜 경험은 아닐 것이다.


두리안도 들고 먹고

팟타이나 솜땀도 들고 다니면서 먹으면 된다.


배낭여행은 그게 멋. 격식에서 자유로워 보자





<길거리 팟타이>






카오산로드 곳곳에는 길거리 음식이 아니라도 수많은 식당들이 있으니

나름 유명한 맛집은 아니라도 구색은 다 갖추고 있다.


시간이 된다면

아속 역이나 씨암 역까지 가면 씨푸드 전문점들이나

나름 전문 식당들이 많으니 적극 활용하자.



이번 여행은 멀리 가기 귀찮아 카오산로드에서 다 해결했다.





<큼직한 닭다리 훈제 구이>






카오산팰리스.

바로 카오산로드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위치로는 매우 최적이다.


금액도 여행자 호텔이라 저렴한 편.

850바트.


그런데 위치와 금액으로 최고의 호텔이라

평가하지만


문제는 그 위치가 좋다는 게 바로 가장 큰 단점이었다는 사실은 나중에 알았다.





<밤의 카오산팰리스>



수많은 식당들이 곧 펍이 되고 클럽이 된다.

공연까지 합세해서


이 카오산로드는 엄청난 길거리 클럽으로 변모하는데


카오산팰리스는(khaosan palace)

바로 그 한 복판에 자리 잡고 있기에 소음 폭탄의 정점에 위치하고 있다는 게

단점.


반면 즐기기 좋아하는 배낭여행자에겐 최고의 위치.


즉, 자신의 포지션에 따라

최고의 위치이자 최악의 위치가 되는 반전 호텔이다.


사실 나는 그런 사실을 모르고

오로지 위치만 보고 부킹했다.






<카오산팰리스 바로 옆, 식당이자 펍이자 클럽>





카오산로드의 밤의 문화.

동영상으로 알아보자


카오산팰리스 바로 옆의 펍.

이 소음이 새벽 2~3시까지 이어진다.


잠은 다 잤다고 보면 된다.

물론 나는 그 소음을 무릅쓰고 눈 뜨보니 아침이더라만은...











<더블 클릭하세요>






공항에서 아침으로 먹은 똠양꿍.

뜨끈하 게 먹으니 속풀이에 나름 효과다.


나 같은 배낭여행자들의

호기심 충족용으로 매우 적당한 태국 전통음식.


팟타이와 쏨땀, 그리고 푸팟뽕커리, 똠양꿍만 먹어보면

전통 태국 음식은 다 섭렵한셈.


이래나 저래나 고급식당이나 길거리나

먹고 즐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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