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중국 배낭여행기>/운남성

6월의 홍토지

구상나무향기 2013. 6. 18. 13:43
728x90

 

 

 

 

 

 

 

홍토지는 아주 유명한 운남성의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자연 경관 그대로죠

 

문화적인 볼거리가 아닌 때묻지 않는 농경 사회의 순수한 면을 가지고 있는 장소입니다.

 

문화유산도 아니고

빼어난 폭포나 수려한 산세가 있는곳은 아닙니다.

 

 

 

 

 

 

 

 

홍토지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즐기는곳입니다.

그래서

문화적 요소나 자연적인 요소를 찾는 여행자에게 있어 어찌보면 심심할 수 있을것입니다.

 

본인도

토림과 함께 홍토지를 두고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10일 정도 되는 짧은 일정에서 운남성의 모든 볼거리를 다 섭렵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었죠

 

그래서 선택한 게 홍토지입니다.

 

토림은 정말 보고팠지만

오고 가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릴뿐더러 대중교통 수단으로 활용해도

1박2일은 되어야만 가능한 행로였습니다.

 

홍토지는 당일치기가 가능하다는 판단에

한스님의 도움을 받아 차량대절로 손쉽게 다녀왔습니다.

 

 

 

 

 

가는 길 자체도 참 아름답습니다.

순수하고 인위적이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농경 사회가 펼쳐집니다.

 

그 자체가 매력이죠

여기서 다른 어떠한 군더더기를 붙일 필요는 없습니다.

 

호불호가 엇갈 릴 수 있을 것입니다.

 

 

 

 

 

여행자의 가치관를 어디에 두느냐의 차이겠죠

 

사진을 보더라도

홍토지는 색이 이쁜 곳입니다. 

 

물감으로 덧칠을 한듯 온 천지가 울긋불긋합니다. 

 

 

 

 

 

낙하구나 금수원

그리고 여러군데의 홍토지의 명소들은 차량으로 모두 이동할 수 있으며

 

사전에 미리 지도를 보고

동선을 연구하면 모두 다 돌아볼 수 있습니다.

 

각 명소들이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왕복을 통해서 다 볼 수 있답니다.

 

 

 

 

 

 

 

 

사진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도

보면 멋진 장면으로 남을듯 합니다.

 

물론, 사진에 환장하는 사람들이라면 잠시라도 눈을 돌릴 수 없을 정도로

숨이 가빠지겠죠

 

중국인의 많은 사진 전문가들도 그날 홍토지에 방문을 했었습니다.

 

 

 

 

 

 

 

 

홍토지는 꼭 차량을 대절해서 가야 할 것같습니다.

이유는 각 볼거리 장소가

모두 떨어져 있기에 대중교통으로 그곳들을 다 훑어 보기란 사실 상 힘듭니다.

 

쿤밍에서 차량대절로 여럿이 묶어서 다녀오는 게 최선입니다.

 

 

 

 

 

 

 

 

일행이 모이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이 금전의 힘으로 밀어부쳐야 합니다.

 

짧은 일정에 모든 장소를 다 볼려면 어쩔 수 없이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럴려구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는것이니

비용을 아끼면 여행이 좀 구차해질 수 있으니 이럴 땐 팍팍 쓰세요...

 

 

 

 

 

 

여러 사람들의 사진을 보니

홍토지는 어느때라도 다 좋은듯 싶습니다.

 

딱히 어느 계절이 좋다 나쁘다라고 말할 수 없을것 같은데요

그래서 홍토지는 더 인기가 좋을런지 모르겠습니다.

 

 

 

 

 

 

 

 

붉은 토양과

파란 감자밭

그리고 하얀 밀밭

 

 

조화로움이 극치를 이룹니다.

 

 

 

 

 

 

쿤밍에서 3시간 정도 걸렸든 것같습니다.

오는 내내 시장에도 들러

과일도 사고 그 사람들과 함께 아침도 먹으면서 나름의 시간을 즐겼습니다.

 

홍토지 자체만 여행지가 아닌

여행을 떠난 그시간 자체가 재미있는겁니다.

 

 

 

 

 

 

긍정적 요소를 찾아내면

여행은 활력이 더해집니다.

 

금전적 요소와 감정적 관계를 따지면 사실 여행의 재미는 어디를 가더라도

반감될 수 밖에 없을것입니다.

 

 

 

 

 

 

 

 

 

 

요즘 TV 매체에서

운남성이 각광입니다.

 

얼마전에는 EBS에서 토림과 홍토지 그리고 석림 따리를 소개했고

최근에는 영상앨범 산에서 호도협과 옥룡설산을 방영했습니다.

 

그리고

웬양과 러평 그리고 각 운남성의 명소들은 사진가들에게 있어

꿈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홍토지를 찾는 사람들이 더 많을듯한데요

한국 사람 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에게 있어서도 홍토지는 나름의 의미로 다가오는듯 합니다.

 

아직은 조용하고 때가 덜 묻었을 때

홍토지를 방문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네요

 

 

 

 

 

 

천년수인데

이 나무는 홍토지를 개간하면서 유일하 게 살아남았다고 하네요

 

홍토지는 아직도 개간 중입니다.

멀리 갈 수록 지금도 나무를 베어내고 밭을 개간하고 있었습니다.

 

 

 

 

 

 

 

홍토지 여행은

개고생으로 일관했던 며칠 날의 고된 여정을 사르르 녹게 해준

 

흙 빛 만큼이나 이쁜 아름다운 추억이었습니다.

 

 

 

 

 

 

잠시라도 눈을 뗄 수 없는 풍경이 사방에 펼쳐집니다.

 

색이 아름다운 곳!

홍토지입니다.

 

 

 

 

 

 

 

 

 

 

홍토지를 방문하면

감자는 꼭 먹어보세요

 

 

 

 

 

 

 

 

 

감자 파는 집 딸래미입니다.

얼마나 엄마한테 투정을 부리든지..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