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네팔 배낭여행기

중국남방항공 타고 네팔가기

구상나무향기 2012. 6. 2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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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을 가려면 다양한 루트가 있다.

타이항공.케세이퍼시픽.대한항공.중국남방항공.로얄네팔 등

 

하지만 인천에서 직항으로 바로 당일 들어가는 항공사는

대한항공이 유일하고, 경유해서 당일로 들어갈 수 있는 항공사는 중국남방항공사 뿐이다.

 

사실 대한항공은 평일 날 운행하고 운임이 비싼 방면에

중국남방항공은 토요일 오후에 네팔에 도착할 수 있고 가격도 나름 저렴한 편이다.

주말에 출발하는 직장인이라면, 중국남방항공이 사실 가장 적합한 타입이다.

 

중국남방항공 인천-카트만두 스켸쥴은 다음과 같다. 모두 현지 시각 기준

 

인천 출발 14:15

광저우 도착 17:10

광저우 출발 19:10

카트만두 도착 22:10

 

인천에서 광저우를 경유해서 네팔 카트만두로 들어가는데,

광조우에서 대기시간이 불과 2시간이다.

 

광조우에서 내리면 환승 게이트로 바로 이동하면 된다. 입국 게이트로 가면 안된다.

'TRANSFER'가 바로 보일거다.

 

환승 절차와 몸수색이 끊나면 환승 구역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그 후 티켓에 나와있는 비행기 번호를 찾아 해당하는 탑승구를 찾아가면 된다.

 

환승 구역의 편의시설이 좀 부족하다. 식당 2~3군데, 기념품 가게 1곳이 있을뿐이다.

 

 

<환승 구역에서 맛 본 중국음식>

 

타이항공 같은 경우 네팔 갈려면 방콕에서 무려 34시간에서 36시간을 체류해야 한다.

물론 스탑오버를 이용해서 잠시 방콕 구경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케세이퍼시픽은 홍콩에서 26시간)

 

잠시 방콕 구경하자고 네팔 여행을 오고 가고 하는 데만 4일을 투자해야 하는 무리수가 나온다.

그러니 네팔 여행에 충실하지 못하는 결과가 올 수 있는 것이다. 단기 여행자에겐 있어 사실 적합하지 못한 경로다.

 

 

<베트남항공>

 

장기여행자는 어차피 상관없는 루트겠지만, 시간없는 10일 이내 여행자에게 있어

4일의 허비는 상당한 무리다.

스탑오버라고 해봐야 여행을 즐기기에도 짧은 시간이다. 경유국에서 잠시 나갔다 들어오는 거지

여행을 제대로 즐길 시간도 못 된다.

 

따라서 경유 시간이 길면 길수록 여행기간은 짧아지고 여행의 충실도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유 시간은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

아니 무조건 짧아야 한다. 기다리는 시간 정말 지루하고 또 지루하다.

 

 

 

 

 

중국남방항공은 중국에서 제법 큰 항공사이다.

중국인에 대한 선입견 때문인지 몰라도 인터넷상에 중국남방항공에 대한 안 좋은 글도 있긴 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오고 가매 총 4번을 이용했지만, 불편이라곤 전혀 느껴보질 못했다.

 

중국인 특유의 '민폐불구'나 안하무인의 '집단성소음'도 발생하지 않았고

오히려 뒤에 뒤 좌석의 한국인 아가씨의 수다가 귀에 거슬렸을 정도다.

 

오고 가매 4번을 이용했지만, 소란은 없었고 조용했다.

 

시설에 대한 부분은

이코노미 좌석을 이용하면서 어떤 불만을 내놓을 수는 없다고 본다.

대한항공의 시설이 좋아 다른 항공사와 비교가 되겠지만 그건 일부다.

 

 

 

 

기내식에 대한 평가가 이렇다 저렇다고 말을 하는데

내가 많은 경험을 한 게 아니지만

 

그래도 10여 개 이상의 항공사를 타본 경험으로 말하면

 

"이코노미 좌석에선 더는 따지지말아라" 다

 

경제적 가치에 대한 부여라고 보면 된다.

 

돈 많으면 vip 좌석으로 가라 그럼 된다. 그럼 마음에 들 거다.

이코노미 좌석 타면서 기내식이 맛이 있네 없네 따지는 거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그리고 어떤 기내식이든 그게 내 입맛에 길든 음식은 없다.

 

 

 

 

남방항공에서 4번의 기내식을 먹었지만

그냥 먹을 만 했다는 게 나의 평가다. (개인적으로 입이 무척 걸다)

 

이코노미 좌석의 기내식 수준은 항공사 간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내용물도 다 비슷비슷하다. 오고 가는 국적에 따라 내용물이 좀 다를 수 있겠지만, 그 외에는 다를 게 없다.

수준은 다 대동소이하다.

 

남방항공도 딱 그 수준의 기내식이라고 보면 되겠다.

대체적으로 다 비슷하다. 대한항공이라고해서 특별히 좋은 음식이 더 나오는게 아니다.

 

 

 

 

 

 

치킨.비프.라이스.누들

다양하게 나오는데 맛은 다 비슷하다.  사진은 하나의 기내식만 찍은 거다.

 

돌아올 때 피곤하면 먹는 것도 귀찮다. 기내식 제공 시간이 대부분 식사 시간을 초과한 시간인지라

이미 비행기 타기 전에 식사한 경우가 많고, 앉자마자 자기 바쁜 사람도 많다.

 

그래서 배가 그다지 고프지 않은 채 기내식을 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지금껏 여행하면서 배가 고파 우거적 거리며 먹었던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사실 어떤 기내식이든 특별히 맛있는 경우가 없는 이유도 딴은 배고픔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국사람들은 아무래도 국적기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를 가지고 비교를 많이 하는 편이다.

하지만 제일 비싼게 국적기다.

 

항공권 티켓 가격이 대한항공이 최소 30~50% 이상 비싸다. 성수기에는 더 비싸다.

 

예를 들어 방콕을 가고자 한다면

성수기에 대한항공 100만 원이라면, 다른 외국적 항공사의 티켓은 60~80이면 구매 할 수 있다.

심지어 비수기일 때는 50만 원에도 충분히 가능하다. 즉 반값으로도 이용 가능하다는 애기다.

하지만 대한항공에선 어림없는 일이다.

 

저렴하게 가는 이유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감내하고 가기 싫다면 애초에 대한항공 VIP 좌석을 이용하면 되는 일이다.

 

 

 

 <에어인디아>

 

 

그리고 비행기 타면서 느끼겠지만

한국 스튜어디스가 제일 예쁘고 상냥하고 친절하다.

다른 나라 스튜어디스까지 친절하기를 바라지마라... 인상 안쓰면 다행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무뚝뚝하다. 그리 상냥하다고 느낀 항공사는 별로 없었다.

우리나라 항공사가 제일 친절하다는 건 다른 항공사 타면 정말 느낄 수 있다.

 

남방항공사도 그저 그럴 뿐이다. 썩 상냥한 친절은 기대하지 말라

그런데 사실 스튜어디스가 나한테 친절할 모티브 또한 있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결항이나 지연.오버부킹 그리고 분실

이런건 배낭여행에서 거의 재앙이나 다름없지만 국적을 불문하고 발생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것저것 따지기 시작하는 사람들은

정말 여행하기 어렵고 피곤한 사람들이다.

 

여행은 편안해야 한다. 그리고 즐겨야 한다.

그런데 그 편안함은 바로 나 자신에게서 오는 것이다. 그리고 즐기는 것 또한 내 몫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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