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규의 산과야생화

하이스트CC 6

핑 G430 드라이버로 날려버린 하이스트CC

2023년 새로 출시된 핑 G430 드라이버 58g 샤프트 S 플랙스. 기존, 혼마 베레스 3스타 R 플랙스를 이용했지만 이젠 어느 정도 자세가 잡혔는지 볼 스피드가 급상승. 백돌이 시절 55 수준이더니 이젠 거의 70가까이 상승했다. 혼마가 낭창하기에 내 스피드와 맞지 않아 스윙스팟 임팩트에 문제가 발생되어 탄도가 높아지는 단점이 생겼다. 물론 비거리 엄청나게 낸 골퍼의 플랙스가 R인 경우를 여러 번 봤고 최근, 거의 300M 가까이 때리는 골퍼(구력 20년 60대)가 나와 똑같은 혼마 베레스 R 스펙인 드라이버를 들고 있는 걸 봤기에 사실 고민을 제법했었다. 고수들의 이구동성 "플랙스는 문제가 없다 그저 자세 문제다" 하지만 어떤 클럽을 줘도 맞춰내는 고수라면 상관없겠지만 이제야 조금 더 성장힌 싯점..

골프이야기 2023.05.01

여름날의 골프, 하이스트cc

하이스트cc에 대한 평가는 사뭇 남다르다. 어렵다. 힘들다. 거리가 짧다. 그린 상태가 엉망이다. 평가가 여러갈래로 나뉘는데 퍼블릭이라고 쉽게 생각하고 구장에 대한 평가를 낮추어 보는 시각도 일부 있지만 개인적으로 하이스트cc는 작년 7월 머리 올린 곳이자 백돌이 생활을 주구장천 보냈던 장소다. 열댓 번은 더 온 하이스트cc. 쉽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하이스트가 도대체 어느 구석이 쉽다고 하는 건지 당최 이해되지 않는다. 나는 하이스트 필드 구석구석을 거의 꿰뚫고 있다. 각 홀 마다 어디가 언듈이 심하고 어디로 보내야 숲으로 보내지 않는다든지 방향이나 티샷 적정 거리까지 꿰뚫고 있다. 사실 누구든 한 구장에만 열댓 번 더 가면 거기서 라베 찍을 확률은 높다. 하이스트는 사실 캐디보다 내가 더 잘 알고 ..

골프이야기 2022.06.20

첫 버디를 잡은 날, 그러나

어느새 2주가 흘러 또다시 라운딩이 잡힌 날. 한 달에 두 번 라운딩 나가기로 했는데 벌써 시간이 이리되었다. 또다시 찾은 하이스트 cc 어찌 보면 참 지긋지긋하 게 찾아오는 하이스트가 아닌가 싶다만 다음번부터는 다른 CC로 방향을 좀 선회해야 할 듯하다. 역시나 하이스트는 어려운 곳, 뭐 쉬운 곳이 어디 있겠냐 만은 사실 하이스트는 쉽지 않은 필드는 사실이다. 뭐든 10번 정도 가면 익숙해져 거기가 제일 쉬운 필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하이스트는 좁디 좁은 페어웨이와 굴곡진 그린 & 페어웨이는 비기너들에겐 적응 불가다. 이번 동반자들은 다들 보기 플레이어. 다들 구력 10년 이상된 베테랑들이다. 멀리건 찬스는 OB 타에서 무조건 1회. 벌타는 해저드와 OB 타 모두 적용했고 다만 무벌 드롭과 잠정..

골프이야기 2022.01.24

하이스트에서 이글 찬스.

하이스트cc만 몇 번 도전했는지 몰라도 머리 올리고 거의 대부분을 하이스트에서만 라운딩하고 있는 듯. 하이스트가 쉬운 곳은 절대 아니다. 좁디좁은 페어웨이, 언듈레이션은 무척 심하고 포대그린의 위엄 그리고 파3홀은 결코 쉽지 않다. 정교한 샷이 없으면 모조리 OB와 해저드가 난무하는 곳. 결국 양파까기에 최적의 장소, 바로 하이스트다. 그날 파플레이어 3분들과 함께 라운딩을 했었다. 백돌이에겐 언감생심 영광의 시간. 예전 같으면 저런 고수들과 동반하면 주눅도 많이 들어 생크 내고 슬라이스에 남의 홀 공 보내기, 포빠타에 양파까기 등등 온갖 쑥스러운 짓거리들은 다했을 텐데 이번 라운딩은 아마도 점수에 비한다면 가장 잘 소화해낸 라운딩이 아니었나 자화자찬한다. 화이트티 기준 256m 2번 홀, 여긴 로컬롤로..

골프이야기 2021.12.14

하이스트cc, 드디어 100타를 깨다.

하이스트는 대부분 홀이 포대그린이며 페어웨이 언듈레이션이 심할 뿐만 아니라 페어웨이가 매우 좁아 초보들에겐 매우 힘든 CC로 유명한 곳. 초보가 이곳에서 깨백(100타 깨기)하기란 쉽지 않다. 내 목표를 하이스트에서 깨백하는 것으로 잡은 것도 딴은 이때문이다. 어려운 곳에서 목표를 이뤄야 다른 곳에서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논리. 사실 하이스트는 경력자들에게도 쉬운 곳은 아니다. 물론 거리가 짧다는 잇점이 있지만 힘조절 못하고 약간이라도 빗맞으면 여지없이 훅이나 슬라이스로 OB다. 정교한 샷이 바탕이 되어야 하지 힘껏 휘두른다고 되는 게 아니다. 힘빼고 툭~ 드라이브 티샷 할 때 이걸 계속 염두했다. 힘 때문에 여지없이 슬라이스와 훅으로 OB샷을 때린 지난 날들. 이번 라운딩에서 18홀 동안 OB는 상..

골프이야기 2021.09.29

하이스트 CC, 게거품 빡친 하루

세번 째 찾아간 하이스트CC. 퍼블릭 골프장이지만 잔디 관리가 뛰어나고 각 홀마다 가지는 다양한 역동성에 매료되는 CC. 하이스트는 페어웨이가 좁아 훅이나 슬라이스가 조금이라도 나면 바로 OB. 그날 싱글 치는 베테랑도 서너 번 OB 치는 걸 봤었다. 싱글도 OB 날리는데 하물며 초보들에겐 더 힘든 골프장이다. 그래도 내가 이곳을 좋아하는 건 각 홀마다 가지는 다양한 역동성 때문이다. 울퉁불퉁한 페어웨이, 오르막의 연속, 포대그린의 위압감. 페어웨이가 울퉁불퉁 하기 때문에 자세 잡기가 힘들고 임팩트 때리기가 쉽지 않아 삑사리 나기 쉽상. 그래도 침착하게 그린까지는 잘 올렸다. 그리고 6홀이나 2홀에서 아이언으로 때리는 스릴감이 쥑인다. 다양한 재미를 주는 곳, 하이스트 CC다. 이번 PAR4 9홀(화이트..

골프이야기 2021.09.06